트리 아래에는 언제나 멋진 선물이 있다
CoC 2021-12-24 레아트리스, 에브놀러티, 탈랏사
`우주  (GM):xptmxm
테스트
`우주 :테스트용
`우주 :test
`우주 :test
`우주 :test
토케:탈리 행운 굴리구 가여 35
음? 얘들아 믿는다
`우주  (GM):80
왐마
레아트리스:70
에오:60
토케:안녕하! 안녕하세요! 헤헤
에오:안녕하세요~~
`우주  (GM):어소세요~~
우와
잡담로그 신기해요
저 출발전에 아이스크림만 좀
퍼올게요 헤헤
에오:다녀오세요~~
토케:네에~
이챠:다녀오세요~~!
에오:..크리스마스다
`우주  (GM):후후...
그 머야 트레틀 모은건
케이크랑 가랜드만 그리면돼요
이챠:good
토케:.. 헤헤(저는 내일중으로....)
`우주  (GM):언제든언제든
천처니주세요 헤헤
다들... 크리스마스 소원은 생각해오셧을까요
에오:네!
`우주  (GM):헤헤 조아요 그럼
저한테 귓으로 보내주세요~~!!!
비밀사명 이런건 아니니까
rp하다가 얘기해버리셔도 상관없어여
토케:헤헤
(From 토케): 탈리탈리는 ...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 이래요~ (탈리니까....)
(From 에오): 내년에는 호주에 가서 크리스마스 서핑 탈 수 있게 해주세요
(To 토케): . . . . .8ㅁ8
(From 이챠): 어라 아
(From 이챠): 레아트리스 소원은... 부상없이 펜싱시합 잘 치르기~!
`우주  (GM):다들..귀여운 소원을
후후..
에오:후후..
솜친들의 소원..
토케:후후...
이챠:후후..
`우주  (GM):좐나 소원은 안생각햇엇는데
에오:좐나도 소원 비나요?
토케:너희의 귀여운 소원...
에오:
이챠:빌어빌어
`우주  (GM):음.. 아무래도 그거밖엔 없을거같아서
에오:'그거'
토케:'그거'?
이챠:'그거'?
`우주  (GM):'그거'
이챠:졸업?
`우주  (GM):
이챠:논문통과같은거
`우주  (GM):ㅗㄹ업을 못하진
토케:ㅠㅠ
`우주  (GM):아아
에오:ㅜㅜㅜㅜ
교수님 좐나 열심히 논문 썼어요
토케:조 졸업을
노 논물
`우주  (GM):근데 진짜 좀 성격이
교수 닦달ㅎ러다니면서
논문쓸성격이라
이챠:아아 교수가 눈물흘리는쪽
`우주  (GM):그쵸....
이챠:귀엽다..
토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에오:ㅠㅠ
`우주  (GM):저 아이스크림 반쯤 퍼놓고 시작하려고햇는데 녀석 단단하네요
토케:역시 저히 완두콩이에여
`우주  (GM):그냥 오늘 한통 비우겟습니다
에오:좐나도 아이스크림도 강해요
이챠:맨질맨질
`우주  (GM):다들 준비되셨으면~~
저널 바꿔주시구
하 귀염댕이들아
에브놀러티:크리스마스 공주 왕자들아
`우주  (GM):근데 저 진짜 레아 저런거 쓰고잇는줄
몰랏잔아요
에브놀러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브놀러티:레아 옷이
`우주  (GM):진심.... 너무 놀람
에브놀러티:너무 강력해요
`우주  (GM):옷만 보엿는데
탈랏사:으흐흐흐흑
`우주  (GM):머리에?
레아트리스:옷이 너무 심심한가 해서
`우주  (GM):네?
레아트리스:네.
에브놀러티:?
탈랏사:갸웃?
레아트리스:시작하시죠
`우주  (GM):갸웃
GM:-
`우주  (GM):저 사실 api 해놓고 desc 명령어를 까먹어서
회귀햇답니다
에브놀러티:
ㅋㅋㅋㅋㅋㅋ
-
트리 아래에는 언제나 멋진 선물이 있다
w. Team Beemeal
-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플라스틱으로 된 인조 트리 -1년 내내 기숙사 창고에 묵어있다가 먼지를 털고 나오는-를 쓰지만...
우리 플랫에서는 진짜 특별히! 올해만큼은! 진짜나무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탈랏사:(진짜 크리스마스 트리.)
진짜 나무라고 하면 뭔가 거창하고 굉장해보이지만, 요즘같은 명절 즐기기에 진심인 시대에 트리를 구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바로, 크리스마스 트리 농장에서 말이죠!
농장에 직접 방문해 나무들을 직접 구경하고 고르는 것도 신선한 즐거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게 가져온 트리를 장식해두면 기숙사 내 다른 어떤 플랫보다도 화려하고 멋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을 거예요.
다가오는 연휴, 연말...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기분이 듭니다.
칙칙하게도 크리스마스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집에 가서 가족들을 만나지 못하는 각자의 이유들을 가지고 플랫에 남은 거긴 하지만...
기왕이면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만들어보자구요?
레아트리스:(크리스마스...좋은데. 트리를 직접 구하러 가는 건 좀 사서 고생하는 기분이라 조금 떨떠름하다.)
조안나:(말도 안되는 데서 트집잡혀서 논문 재심사라니. 담당 교수는 크리스마스라고 집에 간 주제에! 아무튼 열받으니까 크리스마스라도 알차게 즐기자는 마음이다.)
탈랏사:(평소 같았으면 가족들과 연말을 보냈겠지만… 처음으로 친구들과! 게다가 트리를 직접 구하러 간다니! 이런 추억을 남기는 일은 정말 즐겁지 않을까요? 정도의 마음가짐으로 조금 들떠 있다.)
에브놀러티:(아마 올해 크리스마스는 나무로 하자는 말에 가장 먼저 동조한 사람. 추운 겨울은 싫지만 진짜 나무로 만든 트리 장식하는건 정말 재밌을것 같아!)
여러분은 어떤 이유로 기숙사에 남았나요? 한적해진 기숙사를 정복하고자? 일정이 있어서? 아니면 다른 이유로?
레아트리스:(눈치없이 크리스마스 연휴 끝나자마자 바로 잡혀있는 시합 일정때문에 기숙사에 남게 됐다. 집에 못 가니 느긋하게 쉴 예정이었다만....)
(곧 트리 농장에 가게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탈랏사:(가족들에게 처음으로 '홀로 보내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겠다고 선전포고를 하고 비행기 표를 사지 않은 참이다. 오빠들은 아마 기절할 뻔한 것 같지만...)
에브놀러티:(집에 돌아가는 기차표를 예약하지 못해 불운하게도 기숙사에 남은 사람. 생각보다 친구들이 많이 남아있어 실컷 놀고 가자는 생각이 가득하다)
탈랏사:트리에 달 별은 역시 커다란 게 좋겠죠? (나무는 구하지 않았는데 오너먼트부터 생각하는 사람.)
에브놀러티:별도 진짜 별 달면 좋을텐데!
탈랏사:어머, 그러기로 할까요?
조안나:(차키를 들고 식당 문을 벌컥 연다.) 지금 남아있는 사람 다, 가자! 나무 사러!
에브놀러티:우와~ 탈랏사 진짜 별 있어?
나무!!!!!(벌떡)
탈랏사:별은… 글쎄요. (후후, 웃으며 조안나의 말에 자리에서 일어난다.)
레아트리스:결국 가는건가... (옆에 챙겨뒀던 코트 걸치고 따라나선다.)
조안나:자자 오늘 일정 설명해줄게 (핸드폰 꺼내서 메모 앱 보고 송은이처럼 읊기시작한다.)
에브놀러티:글쎄? (갸웃거리며 롱패딩 끌고온다)
(김숙처럼 듣는 중)
조안나:일단 차타고 애슈빌 트리 농장에 가서 트리를 고를거야. 너무 커도 안되고 너무 작아도 안돼. 작으면 볼품없고 너무 크면 플랫 거실에 놓기 부적절해. 관리인분한테 혼나거나 밖에 세워야하게 될 수도 있어.
레아트리스:(조안나의 말마다 고개 끄덕이면서 듣는중)
탈랏사:(조안나의 긴 설명을 ㅎ_ㅎ 변하지 않는 표정으로 듣는다.)
조안나:그리고 가지고 오는 길에 코스트코에 들러서 저녁식사와 오너먼트를 살거야. 아까 얘기하던 것처럼 별! 무조건 살거고 최대한 멋지게 꾸밀거니까 다들 각오 단단히해!
저녁식사는... ... 피자 어때?
에브놀러티:피자...
맛있겠다
(피자 소리만 들었다)
레아트리스:메뉴는...너희가 먹고싶은 걸로 먹어.
조안나:(옆구리에 끼고 있던 전단지를 하나씩 나눠줍니다.) 자. 그럼 다들 핸드폰 지갑 기타 준비물 정신머리 겉옷 목도리 장갑.... 챙겨오도록.
탈랏사:알겠어요. 나도 저녁 메뉴까지 찬성이에요. (그저 기분 좋은듯... 방긋방긋)
조안나:10분 줄게!
탈랏사:어머, 알겠어요. (그 말에 겉옷을 챙기러 쫑쫑 움직이기 시작한다. 핸드폰, 지갑… 가방 안에 모두 넣을 테고, 정신머리! 목도리도 장갑도.)
에브놀러티:10분은 짧잖아~~(투덜거리며 롱패딩 주머니에 핸드폰 지갑 집어 넣고 식당 소파에 눕는다)
레아트리스:(이미 코트 안에 다 들어있어서 느긋하게 조안나가 나눠준 전단지 정독하는 중...)
에브놀러티:우와, 1인치당 900ml 물 마신대 나무는
레아트리스:..자르는것도 우리가 해야하는거야? 빡센데.
탈랏사:커팅도 직접 할 수 있다니, 즐겁겠네요. (후후...)
조안나:그래서 너희가 시간 될 때로 고른 거잖아? (뻔뻔하기 그지 없는 얼굴)
클라라는 시험때문에 못 왔지만... 지금 아니면 좋은 나무 다 나간다구.
탈랏사:그럼요. (자르는 건… 여기서는 에브놀러티가 하게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잠깐 한다.)
에브놀러티:클라라네 교수님도 너무해~
조안나:아직까지 수업이 있다니. (절레절레...)
에브놀러티:교수님은 크리스마스 준비 안하니까 우리 마음 몰라주는거야.
운전은 누가 할거야, 조안나?
조안나:자기는 과제 없다 이거지. (눈을 가늘게 떴다가...) 너희 운전 잘 해? 나, 면허가 있긴한데... 3개월에 한 번 하거든.
레아트리스:트리라도 그럴듯하게 세워두면 일찍 종강해주실지도 모르지..
탈랏사:(평온하게 웃고만 있는 탈탈메.)
레아트리스:나도 일단 따 두긴 했는데..장담은 못해. (보통 택시 탐)
에브놀러티:3개월에 한 번...장롱면허...
다들 그렇게 운전 안해서 어떡해~(소파에서 폴짝 일어난다) 열쇠 나 줘
탈랏사:그러면 에브에게 맡길까요?
조안나:(웃으며 받기 쉽게 열쇠 쇽 던져준다.) 하나쯤은 있을 줄 알았지.
레아트리스:운전할 때 앞 잘 보고. (영 불안한 눈치)
에브놀러티:(좐나가 던진 열쇠 한손으로 챡 잡으며) 너가 걱정할 실력은 아니거든!
와글와글.. 부산스레 기숙사 건물을 나섭니다.
탈랏사:(걱정은 없고, 즐거운 얼굴!)
에브놀러티:트리~트리 ~크리스마스 트리~(흥얼거리며 주차된 차 찾는다)
조안나는 기숙사 앞에 대어져있는 자신의 소형차 옆으로 가더니 9인승 차량의 본넷을 퉁 두드립니다.
조안나:이거야. 실험실 조교한테 빌렸어.
레아트리스:오.
에브놀러티:우와, 우리 이거 타고 가는거야?!
탈랏사:그래야 트리를 싣고 돌아올 수 있겠네요.
조안나:응, 트리도 싣고 사람도 많으니까~ (조수석 문을 벌컥 열고 탑니다.) 대신 사고 나면 안돼!
탈랏사:(뒷자리에 착석~)
레아트리스:큰 차라 그래도 불편하진 않겠네. (에브놀러티가)
에브놀러티:알겠어 조심할게~~ (운전석에 타서 시동건다)
레아트리스:(탈랏사 다음으로 뒷자리에 착석~)
에브놀러티:허리 숙이지 않아도 들어가(히-웃음)
탈랏사:에브놀러티에게는 적절한 차량이겠어요. (후후...)
쌀쌀한 날씨 탓에 차 안과 밖의 공기가 다릅니다.
그럼 이제 출발해 볼까요?
에브놀러티:그럼 트리 사러 출발~! (부릉)
애슈빌 트리 농장으로~!
*
우리는 한적한 고속도로를 달립니다.
차는 덜컹거리고, 바람은 상쾌하네요! 길도 뻥 뚫려있는 게 마음이 다 뻥 뚫리는 기분입니다.
그러고보면 우리가 오늘 가기로 한 애슈빌 트리 농장은 산속에 있다고 했죠.
작은 나무를 대충 꽂아놓고 파는 시내 트리 숍은 안된다며, 조안나가 뒤지고 뒤져 예약한 곳입니다.
나무를 많이 심어야 하다 보니, 넓은 부지가 필요해서 그렇다던가… 그런 생각을 하며 인적 드문 도로를 달려갑니다.
레아트리스:(본격적이네..)
조안나:아니, 근데 그 조교가 뭐라는 줄 알아? 실험 내용이 잘못된 건 내 잘못이라는 거야? 시약이 오염돼 있었는데 그걸 어떻게 도출해 말도 안되지 않아?
이런 저런 얘기를 떠들다 조안나가 역정을 내기도 하고...
탈랏사:어머, 어떻게 그렇게 책임을 넘길 수 있담. (말 한 마디마다 거들어 줌)
에브놀러티:응, 응 그렇구나 (대충 맞장구치며 맞게 가고있는지 네비를 살펴본다)
조안나:그치. 말도 안된다니까? 그래서 -. .. (그 뒤로 어떻게 요목조목 반박하고 따져서 재시험까지 하고 성정을 정정 받았는지에 대한 구구절절)
에브놀러티:우와~..
레아트리스:너 답다.... 그래도 잘 해결됐네. \
에브놀러티:조안나 이야기 들어보면 나랑 다른 학교 다니는 것 같아
탈랏사:그러게 말이에요. (간식 봉지 까서 에브 입에 넣어주는 중)
레아트리스:과가 다르니까 그렇지.
에브놀러티:(냠!)
조안나:아무래도 과마다 분위기도 다르고?
에브놀러티:그래도 (냠) 연구실 이야기나(냠) 교수님들도 (냠냠)
탈랏사:그럼요. 에브놀러티가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저희도 똑같이 깜짝 놀랄 걸요. (레아에게도 과자를 권한다. 후후...)
조안나:맞아... 난 그게 제일 신기했어. ... 반대항 체육대회를 한다고 했던거.
에브놀러티:프로 선수니까~ 나랑 레아는~(히히 웃는다) 이 과자 맛있다!
거긴 그런거 안해?!
조안나:전혀 안하지?
레아트리스:(탈랏사가 과자를 권하자 몇조각 집어와서 우물우물..)
조안나:정말로, 너희는 종목도 다 다르잖아. 신기하긴 할 것 같아.
레아트리스:나는 체육과가 아니라 다른 과가 맞았을지도 모르겠다. 체육대회 힘들어.
다들 의욕도 넘치고.
에브놀러티:에이, 또 그런 말은~ (부릉) 저렇게 말해두고 항상 레아 출전하면 이긴다?
조안나:맞아, 너 은근히 승부욕 있잖아.
탈랏사:후후, 그래도 몸을 움직이는 일에 재능이 있다는 것도 멋진 일이니까요.
조안나:(끄덕끄덕끄덕) 난 전~혀 없으니까 말이야. 봐도 잘 모르겠어.
에브놀러티:직접 해봐야 알 수 있는 것도 있으니까, 다음에 체육대회 할 때 우리과에 놀러와! 조안나랑 탈랏사도 같이 하자 대회.
레아트리스:뭐...해야하는거면 이기는 게 나으니까. (끄덕끄덕)
맞아, 타과생도 많이 놀러오거든.
조안나:... 구경만이라면.
에브놀러티:참가!
탈랏사:참가는 무리지 않을까요. (에브놀러티 입에 과자 하나 더 쏙.)
그 때, 차 안에 삥뽕- 하고 누군가의 핸드폰에서 메시지 알림음이 울립니다.
에브놀러티:내가 과대에게 잘 말해볼...(냠냠냠)
조안나:완전 무리지.
에브놀러티:음? 방금 누구야?
조안나:아니, 말하지 말고 그냥 구경만 할게...
레아트리스:우승상품이 꽤 짭짤했을걸? (과자 념... 메신저 알림음의 주인을 찾아 눈 데굴)
탈랏사:(누구의 핸드폰이지? 반사적으로 자신의 핸드폰을 열어본다.)
조안나:
(To GM)rolling d4
(
3
)
=
3
탈랏사의 핸드폰입니다.
레아트리스:(이쪽은 늘 무음이다...)
탈랏사:어머나. (누구의 연락일까~)
에브놀러티:같이 하면 재밌다니까~ (냠..)
탈랏사:(문자 메시지를 확인하면서 다 먹은 과자 봉지를 정리해요. 스슥...)
그러니까... 저장되어 있는 번호인데. 오빠의 친구의 선생님의 사촌이네요.
아래에는 가족사진이 한 장 첨부되어 있습니다.
탈랏사:어머... (그러니까 오빠의 친구의 선생님의 사촌의 지인의 친척의 아들의 여자친구의 친구... 굉장히 멀고도 가까운 거리감이라고 생각하면서 문자를 확인한다.)
에브놀러티:왜그래~ 무슨일 있어? (백미러로 탈랏사 얼굴 살펴본다)
굉장히 사무적으로 자기 용건만을 담은 성의 없는 문자는...
이름만 바꿔서 여러사람에게 보내졌을 것만 같습니다.
탈랏사:애슈빌에서 실종 사건이 있었나 보네요. (그 사이에 들어갈 많은 단어는 생략해 버린다.)
에브놀러티:뭐어?!
조안나:실종?????
탈랏사:빨간머리 여자아이인 모양이에요.
레아트리스:실종 사건?
에브놀러티:트리 사러 가도 괜찮은거야 우리?!
탈랏사: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의…… 글쎄요, 이 아이를 찾았으면 하고 돌린 메시지 같으니까.
조안나:아, 아니. 애슈빌 어느 동네에서 일어난 일인 건지도 모르고, 우리는 트리 농장에만 들렀다가 갈거니까...
코스트코는 기숙사 앞에서.. 응.
레아트리스:크리스마스 앞두고 걱정이 많겠네. 실종이라니.
에브놀러티:애슈빌도 땅 넓으니까..(입 비죽이며 운전에 집중한다) 누가 사라졌는데?
조안나:... 가출일지도 모르는 거고... 그치?
레아트리스:(끄덕끄덕)
탈랏사:아무래도요. (끄덕끄덕)
레아트리스:그 애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안 알려줬어? 혹시 모르니까 알아두는 게 나을 것 같은데.
조안나:흐으으음... (턱을 문지르면서 차창 너머를 응시한다.)
탈랏사:캐롤이라는 여자아이래요. (첨부된 가족사진을 친구들에게도 보여준다!)
사진 속에는 평범한 진저헤어의 여자가 보입니다. 머리는 단발, 눈은 갈색. 활짝 웃는 입 아래로 덧니가 보이네요.
에브놀러티:캐롤? 나는 나중에 보여줘~ (좌석 쪽에 눈짓 한번 하고 정면 응시한다)
한적한 도로를 달리다보면 저 멀리서 팻말이 보입니다.
탈랏사:그럼요. 에브는 나중에.
[ 애슈빌 트리 농장에 어서오세요 ]
탈랏사:거의 도착한 참인가 보네요. (핸드폰을 꺼낸 김에 머얼리 보이는 팻말 사진을 찰칵, 찍어둔다.)
에브놀러티:꼭 보여줘야해~ 어, 저거 우리가 가려던 농장아냐? (조안나에게 턱짓으로 펫말 가리킨다)
레아트리스:기숙사에서 꽤 거리가 있네. (창문 밖으로 보이는 간판을 본다.)
조안나:응! 저기 맞아. 천천히, 오른쪽에 입구가 있어.
눈 깜빡하는 사이 도착입니다!
에브놀러티:알겠습니다~(핸들을 꺾어 천천히 오른쪽으로 꺾는다)
넓은 농장은 키가 큰 철망 울타리로 감싸져 있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널찍한 주차 공간입니다. 주차장의 크기에 비해 주차된 차들은 별로 없네요.
보이는 거라곤 커다란 카고트럭 한 대가 전부입니다. 아무래도 나무들을 운반하기 위한 용도로 보이네요.
차에서 내려 주변을 둘러보면 너른 부지 너머로 탁 트인 들판과 언덕이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고요한 분위기네요. 눈에 띠는 거라곤 푸르른 나무들 뿐입니다.
깊은 산속에서 기른 나무들이라서인지 이상할 정도로 생기가 가득하네요. 크고작은 상록수들이 저들끼리 열을 맞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농장 쪽으로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보면 가장 먼저 [컨테이너 박스]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그 바로 근처에 거대한 [목조 건물]이 하나 있고 그 옆에는 [개방형 헛간]이 나란히 서있습니다.
에브놀러티:으으, 장시간 운전은 힘들어(운전석에서 내려서 기지개 쭉 핀다)
조안나:후. 산이라 그런지 조금 춥네. (손을 비비더니 주머니에 넣는다.)
탈랏사:생각보다 더 좋은 분위기네요. (주변을 향해 시선을 옮긴다.)
레아트리스:크리스마스를 앞둔 트리농장치고는... 조용하네. 우리가 사람 없을 때 온 건가? (주변을 휘휘 둘러본다.)
에브놀러티:조안나 말대로 장갑 가지고 올걸! (주머니에 양 손 꽂는다) 저기에 있는거 아냐? 뭔가 가게 건물 같기도 하고. (목조 건물을 발로 가리킨다)
레아트리스:그럼 저기 먼저 가 볼까.
탈랏사:저희가 왔다는 걸 알리고, 아마도… 안내를 받아야겠죠? (에브놀러티가 가리키는 곳을 본다.)
조안나:이미 다 쓸고 지나갔는 지도~... 예약해야 올 수 있는 곳이라서, 아침에 일찍 다 왔다 갔을 수도 있어. 여기는 매년 일정 수의 나무만 내보낸대.
에브놀러티:정말? 엄청 까다로운 농장이었네~
조안나:흐흠, 생각보다 예약하기 어렵진 않아.
(성큼성큼 목조건물로 앞장선다.)
흰색으로 칠해진 목조건물입니다. 단정하고 깔끔한 인상을 주네요.
입구에는 은은한 조명과 그에 어울리는 금속 재질의 간판이 트렌디하게 장식되어 있네요.
탈랏사:(조안나의 뒤를 따라간다!)
질 좋은 나무로 튼튼하게 지었는지, 내부는 바깥과 달리 훈훈한 공기로 가득합니다. 따스한 조명 아래 주변을 둘러보노라면 방 가운데에 놓인 [난로]가 눈길을 끄네요.
그 주변에는 의자를 겸한 목재 테이블이 여럿 놓여있습니다. 테이블은 손님 맞이를 위해서인지 대다수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지만 [벽면과 붙어 있는 테이블] 위에는 무언가 놓여있습니다. 반대쪽 벽에는 [게시판]이 붙어있습니다.
가족이나 친구 단위로 온다면 이곳에서 간소하게나마 피크닉을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탈랏사:계신가요? (추웠던 탓에 자연스레 난로 앞으로 쫑쫑...)
조안나:흐음. 직원은 안 보이네. (같이 난로 옆으로 쫑쫑..)
... 따뜻하다.
에브놀러티:따듯해~ (겉옷 벝으며 천천히 주변을 살펴본다) 여기가 아니었나?
탈랏사:(노곤노곤...) 손님을 맞는 공간은 여기 같은데 말이에요.
레아트리스:(마지막으로 따라들어와서 난로 앞으로 총총...)
에브놀러티:직원 올때까지 여기서 기다리면 되겠다 (난로 힐끔 보다 게시판쪽으로 간다)
탈랏사:(안내 책자 같은 게 있을까? 벽면에 붙은 테이블 위에 놓인 것은 무엇일지... 종종...)
조안나:(턱을 긁적거린다.) 안내하러 갔을지도? ... 조금만 기다려보고, 안 오면 전화해보지, 뭐.
게시판에는 나무에 대한 정보나 트리 농장 홍보가 적힌 팜플렛들이 드문드문 핀으로 꽂혀있습니다.
레아트리스:그러는 게 좋겠다. (안내 책자 보러 가나? 싶어서 탈랏사 따라 벽면에 붙은 테이블 쪽으로 다가간다.)
테이블에는 핫초콜릿과 미지근한 애플사이다 병이 놓여 있습니다.
[무료 -자유롭게 가져가세요!-] 라고 쓰여진 종이가 벽면에 나란히 붙어 있네요.
에브놀러티:우리 근데 작지도 크지도 않은 나무의 기준이 뭐야? 나보다 커도 돼? (팜플렛 하나 떼어서 읽어본다)
탈랏사:에브놀러티만큼은 커도 되지 않을까요? (본가에서는 늘 큰 트리를 장식한 메데-처럼...)
GM:에브놀러티, 관찰 혹은 자료조사 판정.
조안나:(잠깐 에브 보더니...) 엘레베이터에 넣을 수 있을까?
레아트리스:에브놀러티보다 크면 이래저래 힘들 것 같으니까... 좀 더 작거나 비슷한 크기가 좋을 것 같은데.
조안나:에브는 스스로 걸어가지만 나무는 들고 가야하는데.
탈랏사:에브 정도라면? (마치 에브를 들어서 엘레베이터에 실을 계획을 세우는 눈)
(테이블 위의 핫초콜릿을 기웃... 마셔도 되는 건가? 보고 있다.)
조안나:(엉거주춤 양팔을,.. 이렇게 저렇게... 허공에서 움직여보더니) ... 에브보다 크면 어려울 것 같아.
에브놀러티: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39
판정결과: 보통 성공
레아트리스:나무를.. 차 위에다 싣고 가는거지?
에브놀러티:스스로 걸어가는 나무 발명할 수는 없어?
조안나:나무는... 그렇지.
... 그건 어려운데.
에브놀러티:조안나도 어려운게 있구나..
레아트리스:그렇게 말하면 조안나 진짜 진지하게 고민한다고.
한 장 떼어내고 보니 아까 조안나가 준 것과 같은 전단지입니다.
GM:행운 판정.
에브놀러티:
기준치: 60/30/12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끄트머리에 붙은 작은 메모가 차이일까요?
에브놀러티:하지만 걸어다니는 나무 꽤 좋은 아이디어 아냐?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고 메모를 읽는다)
조안나:그저 생장하는 것 외에 이런 거목이 스스로 움직일 방법은 생물학적으로 불가능한 진화야...
레아트리스:무서울 것 같은데...
조안나:가능하려면 오히려 기계공학적으로 접근하는게..(웅얼웅얼)
에브놀러티:그렇대 레아트리스 (책임 떠넘기는 목소리톤)
레아트리스:진지하게 고민하지 마. (조안나 툭)
조안나:어.
... 아 안 진지했어.
탈랏사:움직이는 기계 트리 같은 거겠네요. (후후, 웃고 다시 난로 앞으로 돌아온다. 따끈...)
에브놀러티:..태울 수 없는것?
조안나:... 그거 좀 무서워.
(상상해보다가 미간찌푸림)
탈랏사:(난로 근처에는 무언가 있나? 쪼금 살펴봐요.)
난로 위에 놓인 주전자에서는 물이 끓고 있고, 가까이 다가서면 몸이 따뜻해집니다. 몸을 데우며 난로를 둘러보면 이 난로는 목재를 태워 열을 내는 방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요즘 시대에 누가 이런 걸 쓴담! 한쪽에는 땔감들이 한가득 놓여져 있습니다. ‘손조심’이라는 팻말이 붙어있는 것을 보니 손님들이 자유롭게 땔감을 넣도록 되어 있는 모양이네요.
난로 옆에 있으면... 따끈해집니다.
에브놀러티:있잖아~~우리 장식 뭐 살지 미리 정했었나? (메모를 꼬깃꼬깃 주머니에 쑤셔 넣고 다가간다)
레아트리스:(애플사이다 한번 집어들었다가 도로 내려놓고는 다시 난로쪽으로 총총..)
탈랏사:(전기 난로가 아니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 보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인다.) 이건 자칫 땔감을 넣다가 손을 데겠네요.
레아트리스:별 말고는 정해진 거 없어. 왜?
안쪽 구석에서 끼익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탈랏사:장식은 별만 정했었죠? 난 종도 달면 좋겠어요. (다른 사람은 역시 안 보이나? 의아하게 생각하다가...)
에브놀러티:종도 귀엽다~ 뭐, 그러면 됐어! (구석에서 나는 소리 듣고 흠칫한다) 방금 뭐야?
레아트리스:(소리가 들린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탈랏사:안녕하세요? (반사적으로 인사를 하며 레아와 같은 방향을 본다.)
직원:(장식으로 가려져있던 문을 열고 나온다.) 아, 손님붙들 오신 줄 몰랐네요~
(분들)
에브놀러티:깜짝이야, 직원이구나..
부르기전에 와서 다행이네!
직원:(문을 닫고 쏙 나와선 앞치마 주머니에서 꺼낸 장부를 확인하더니...) 12월 21일.. 21일... 조안나 럼펫님?
맞으신가요? (두리번)
조안나:아, 네. 제가 예약했어요.
탈랏사:(고개를 끄덕인다.) (끄덕끄덕)
레아트리스:(끄덕끄덕)
에브놀러티:조안나 럼펫님입니다~(좐나 직원 쪽으로 민다)
직원:총 네 분.. 맞으시고요. 네. (고개를 들었다 내렸다 하면서 장부에 체크를 마친다.) ... 트리 농장 이용은 해보셨나요?
레아트리스:일단 나는 없는데...(친구들 돌아봄)
탈랏사:저는 처음이에요. (다른 친구들을 본다.)
조안나:(절레...)
에브놀러티:아니요~ 처음이에요! 제일 멋진 트리 사갈거에요~
직원:아하하, 좋습니다~
네에. 여기는 크리스마스 트리 농장입니다. 와아아아.. (혼자 박수침) ...크리스마스 직전이라 지금은 손님이 많진 않은데요, 가족 단위 손님이 보통 많이들 오세요. 오늘 아침에도 몇 팀 다녀 가셨고... 네 분은 친구분들이신거 같은데 맞으실까요?
탈랏사:네, 그렇답니다? (성실하게 대답하는 편)
에브놀러티:와아아~(따라 박수)
(박수 치는 시늉만 하다 고개 끄덕인다.)
직원:(짝짝짝짝짝)
직원:아이, 뭐 별 거 없어요, 농장을 쭉 한바퀴 도시면서고르시면 돼요. 트리 고르시는 건 원하시는 크기에 맞게 한 그루를 골라 베어가시면 됩니다. 너무 작은 나무는 볼품없을 가능성도 있고, 키우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몇 년 안에 쑥쑥 커서 장성한 전나무가 되어서 손님들을 맞이할 테니까요~...
직원:그리고 여기까지 오시는 분들은 보통 쪼끄만 나무 생각하고 오시는 분들은 없어서요~
탈랏사:(왠지 다시 에브놀러티를 본다.)
에브놀러티:다들 우리랑 같은 생각하고 오나봐 (히히)
응?
직원:혹시 장비같은 건 가지고 오셨을까요? 없으시면 대여료를 받고 빌려드리고 있어요.
탈랏사:역시 에브만큼은 큼직한 게 좋겠죠?
에브놀러티:차에 톱 있어? (조안나 봄)
탈랏사:장비는... (따라서 조안나 봄)
직원:...그은데. 제가 손님분들 기다리시게 한 것도 있고, 오늘은 손님도 더 없고하니, 필요하시면 그냥 빌려드릴게요.
조안나:어.... (있1없21)
가져오긴 했는데.... 전동톱은 아니거든요? 저희가 벨 수 있을까요?
에브놀러티:우와, 그렇게 빌려줘도 괜찮은거에요?!
레아트리스:나무는...에브보다 머리 하나 정도 작은 걸로 골라보자.
탈랏사:아무래도 처음 잘라 보는 거니까, 도구가 좋은 게 나을 것 같기도 하네요. (곰곰...)
에브놀러티:나보다 큰 거 사자니까~~
내가 들고 갈게!
탈랏사:우선 나가서 나무들을 살피고, 고르기로 해요. (후후.)
직원:아아, 저희도 전동톱은 안 빌려드려요, 위헙하거든요. 대신 아주 잘 드는 활톱을 빌려드릴게요.
에브놀러티:전동톱은 아니래..
레아트리스:그럼 그걸로 ...
두개 다 들고 가도 되지 않아?
직원:네, 그러셔도 되죠. 네.
조안나:(메고있던 짐가방 주섬주섬... 안에는 일장갑 네 벌과 로프, 작은 활톱이 들어있다.)
직원:활톱이랑 삽 빌려드릴게요. ... 실내에 장식하시는 거면 삽 필요 없으시려나?
조안나:네 아마.. 저희 실내에 해요 네
에브놀러티:기숙사에 둘거니까~(맞지?하는 얼굴로 본다)
탈랏사:네, 삽은 필요 없을 것 같네요. (조안나가 주섬주섬하는 것들 봄)
에브놀러티:우와, 역시 준비성하면 조안나!
조안나:이건 교수님한테 빌렸어.
직원:준비 다 되셨으면 농장으로 나가보시면 되세요! 나가셔서 대기하고 있는 엘프 찾으시면 됩니다~
에브놀러티:교수님에게서...?(톱을 바라본다)
탈랏사:안내 감사해요. (고개를 끄덕인다.)
에브놀러티:무슨 연구를 하신...엘프요?
레아트리스:차는 조교한테 빌리고, 이건 교수님한테?.... 너도 참..
탈랏사:장갑만 나눠가지고 나가면 될 것 같아요. (후후....)
직원:수레는 대기 되어있을거예요~ 저는 다른 일이 있어서 먼저. (꾸벅. 하고 다시 문을 열고 들어간다.)
조안나:기숙사랑 학교 관리실에서는 위험하다고 안 빌려줘서. (어깨 으쓱)
탈랏사:그래도 교수님이라도 빌려주셔서 다행이네요. (직원이 떠나면 다시 들어온 문을 본다.)
조안나:... 밖에, 춥겠지? (아직 난로 앞에 서 있음)
탈랏사:아무래도요? (난로 앞...)
에브놀러티:춥지만 나무는 밖에 있잖아~(조안나 겉옷 잡아당김)
가자~(탈랏사 겉옷도 잡아당김)
조안나:(질질. . .)
탈랏사:(에브놀럿디에게 무력하게 당겨진다.) 후후, 어쩔 수 없죠.
나무를 베러 가야 하니까.
레아트리스:일단...나가 보자.
밖으로 나오면 바로 근처에 농장 입구가 보입니다.
에브놀러티:트리~ 트리 크리스마스 트리다~ (양 옆구리에 탈랏사랑 좐나 낑기고 가요
목조건물에서부터 오솔길이 입구까지 이어져 있네요.
레아트리스:(그 옆을 터덜터덜 걸어가는중)
조안나:추워엇...
탈랏사:안내해주실 직원 분은... (에부의 옆에 잘 끼워져서 가는 중)
에브놀러티:우와, 여기 정말 크리스마을 같아!
레아트리스:(조안나랑 탈랏사 힐긋..) 얼른 나무 고르고 가자. 직원이-
저 멀리서 머리가 희게 센, 멋진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노인이 나옵니다.
직원:어어, 손님들 걸음이 빠르시구만.
탈랏사:어머. (어머.)
에브놀러티:우,..오..(선글라스에 흠칫함)
탈랏사:안녕하세요? (반쯤은 에브놀럿디한테 들려가는 것 같기도 하지만.)
어어 안녕하지, 응. 내가 여기 관리인이라우.
어어 안녕하지, 응. 내가 여기 관리인이라우.
에브놀러티:(탈랏사 땅에 놓아준다)
탈랏사:(다시 땅에 내려옴.)
에브놀러티:할아버지가 엘프에요?
직원:그치?
학생들인감?
에브놀러티:네~(히히)
탈랏사:저희는 첫 방문이니, 잘 부탁드려요. (후후,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직원:아아, 농장은 처음 와보나?
크리스마스가 처음인건 아니지? (자기가 농담하고 자기가 웃습니다.)
레아트리스:농장은 처음이요. 기숙사에 장식할 트리를 고르러 왔어요. (관록있어보인다..)
탈랏사:어머, 직접 벤 트리와 보내는 크리스마스만 크리스마스인 게 아니라면요.
직원:뭐어, 크리스마스라는 녀석이 그리 깐깐한 성격은 아니니까 말이야. (찡긋)
탈랏사:(엘프 씨와 열심히 ... 스몰토크를 .)
직원:자아. 그럼 일단. 자르는 방법. 아는 사람?
에브놀러티:아는 사람~?(친구들 바라보는중)
레아트리스:...그냥 슬근슬근 톱질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탈랏사:(아무것도 모르는 학생 눈빛.)
직원:에헤이.
그러면 나무 종류는? 특징이 어떻게 다른지는 아남? 어떤 나무 찾으러 왔남?
레아트리스:(잡아본 칼이라곤.... 경기용 칼 뿐이다.)
탈랏사:…실내에 장식하기 좋은 크기? (눈이 동그래진다.)
탈랏사:종류도 다 다른 건가요?
직원:... 배울게 많구만!
레아트리스:(배우기까지 해야하는건가요?..하고 말하려다 입 꾹)
직원:(뒤에 기대어져있던 외발 손수레를 들더니 안에 든 장비를 보여준다.) 이렇게 필요해요. 밑동 옆의 흙을 조금 파내고 톱으로 잘라오면 다듬어 줄거니까 지저분하게 잘렸다고 걱정 말고 일단 잘라와.
탈랏사:잘 가르쳐주시면, 열심히 해볼게요. (그렇게 말하고는 손수레 안을 본다.)
에브놀러티:믿음직한 엘프 할아버지~ 알겠어요!
직원:그려그려
탈랏사:(에브놀러티가) 잘 할 수 있을 거예요.
에브놀러티:(왠지 내가 자르게 될 것 같은 예감이)
직원:이거는 향이 좋고 이거는 시원한 느낌이 나고 저거는 작고 모양이 예뻐.
순식간에 단기속성으로 설명을 듣고 맙니다.
... 머리에 뭐가 남았나요?
에브놀러티:헤~ 들었지? (탈랏사랑 조안나봄)
(레아에게는 톱 준다)
탈랏사:음, 아마도요?
(뭔가... ...남기는 했겠지?)
고작 한 번 설명을 들은 걸로는 기억도 구분도 못할 것 같지만... 구역별로 나무가 나뉘어 있다고 하니 괜찮을 것도 같습니다.
레아트리스:...아무렇게나 잘라가도 수습해주신다니까. (에브가 건네는 톱 받아든다.)
조안나:... (그렇게까지 세세하게 안 골라도 된다는 생각..)
(끄덕)
레아트리스:대충..크기만 맞춰 고르면 되는 거 아니야? 일단 쭉 보자.
탈랏사:그럼요. 실내에 둘 거면 향도 중요할 것 같고.
레아트리스:그건 동의.
탈랏사: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게 최고 아니겠어요?
에브놀러티:나는 잎 색이 진한 나무가 좋아~(총총)
직원:왼편에는 어린나무, 오른편에는 키 큰 나무들이 있으니까 가격이랑 종류 잘 생각해서 골라오시게들.
농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나무는 소나무, 랜란디 사이프러스, 서약측백나무, 독일가문비나무, 프레이저 전나무 등입니다. 외에도 주변 농장에 비해 아름다운 색깔을 지닌 상록수들이 많습니다. 뾰족한 가시가 노랗게 시들지 않고 푸른 색으로 싱싱한 것은 애슈빌 농장의 자랑입니다.
150cm정도의 나무 하나가 50달러 꼴입니다. 크기가 크거나 키가 클수록, 품종이 귀할수록 추가 가격이 붙습니다. 프레이저 전나무는 특히 향이 좋고 오래가기 때문에 가장 비쌉니다.
나무를 잘라서 헛간으로 가져오면 직원이 보기 좋게 기계로 다듬고 절단한 후, 로프로 묶어줍니다.
여러분은 [왼쪽 언덕]과 [오른쪽 동산]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탈랏사:역시 키 큰 나무들이 있는 쪽일까요? (자연스럽게 오른쪽으로 향하는 시선...)
레아트리스:아무래도...그렇지.(끄덕끄덕)
에브놀러티:가자가자~ (오른쪽 동산으로 간다)
조안나:그나저나, 엄청 크네..
성인 남성과 비슷한, 혹은 그보다 훨씬 큰 키의 나무들이 질서정연하게 자라 있습니다.
레아트리스:우리 수레..가져가는거지?
조안나:아, 가져가야지. (후다닥 가서 수레 집어들기)
에브놀러티:나 수레 타고 가도 돼?
탈랏사:(삽을 하나 들고 총총 걷는다.)
레아트리스:네가 타면 누가 끌어?..
조안나:안돼
에브놀러티:...
에브놀러티:(시무룩해진 얼굴로 걸어간다)
탈랏사:후후, 돌아가는 길에 에브 대신 나무를 태워주기로 해요.
조안나:전동 썰매라면 모를까...
에브놀러티:결국 나는 못 타는거잖아~!
조안나:에브는... ... 차를 타자.
에브놀러티:그 차도 내가 운전하는거고!
탈랏사:(ㅎ_ㅎ) (표정을 유지한 채 나무들의 키를 가늠해보며 걷는다. 어떤 게 좋을까~)
에브놀러티:몰라 다 미워(우앙ㅡ)
조안나:그럼...
코스트코 가서 카트에 타게 해줄게.
에브놀러티:...
(마음에 든다는 얼굴)
조안나:(휴)
레아트리스:(...들어갈까? 하는 눈으로 조안나 봄)
조안나:가자!
해 떨어지기 전에 가자구.
레아트리스:좋아.
에브놀러티:좋아~제일 향 좋다는게 프리저 나무였나?
탈랏사:그럼요. 얼른 움직이죠. (가자~)
프레이저 전나무였던가요?
에브놀러티:맞아 그거
조안나:그랬던 거 같은데...
그게 뭔데..?
못 알아보겠는데...
탈랏사:…그러게요. (음.)
이쪽 나무들은 얼마나 우람한지 그 사이를 지나는 것만으로도 위압감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레아트리스:향기가 좋으면 프레이저...아니겠어?
공기는 지나치게 맑고, 발 닿는 곳마다 생기가 감돕니다. 생기와 함께 나무 사이를 걷자면, 나뭇가지 사이로 바람이 불어옵니다.
바람을 만끽하고 있자면, 문득 바람에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소리가 사람의 목소리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조안나:....
그런 건...
에브놀러티:우와...바람 소리 무섭다
조안나:논법적으로...
탈랏사:맡아보면 알 수 있을까요? (조안나 봄)
에브놀러티:조안나라면 할 수 있을지도 (조안나 봄)
레아트리스:(그냥 조안나 봄)
조안나:삼단 논법의 오류인데... (말하다가 한숨쉬더니) 그냥 맘에 드는 거 골라.
이곳의 나무들은 줄기가 굵어 베기 위해서는 <근력>판정이 필요합니다.
탈랏사:좋아요. 그럼 저는... 이 나무는 에브와 키가 비슷하지 않나요?
조안나:에브, 옆에 서봐.
탈랏사:(나무를 판단하는 기준이 에브놀러티가 된 것마냥...)
에브놀러티:(척척 걸어가서 나무 옆에 선다)
어때, 나보다 커?
조안나:(우리집나무자)
레아트리스:(나무랑 에브 번갈아 봄)
탈랏사:이 정도면 엘레베이터에 싣고 옮길 수 있을 것 같기도.
(유심.)
조안나:(유심...)
에브놀러티:나도 엘레베이터 타니까~...(초롱..)
조안나:... 어떤 것 같아?
에브, 냄새 맡아봐.
에브놀러티:(킁!)
조안나:(나도 킁)
에브놀러티:이게 전나무 냄샌가?
탈랏사:(우리집 메인쿤은 나무 냄새도 맡는다~)
조안나:전나무니까 전나무냄새아닐까?
아니, 아니. 향 좋아? 그게 궁금해서.
탈랏사:마음에 드는 향인가요?
에브놀러티:(킁..)뭔가 겨울 냄새 같기도하고..시원하고..
다들 와서 맡아봐, 냄새가 진하긴 해(손짓으로 오라한다)
레아트리스:흠. (몇발짝 떨어져서 보고있다가 나무 가까이 다가가 향을 맡아본다.)
탈랏사:그럼... (가까이에서 냄새를 킁 맡아 본다.)
조안나:(나도나도)
탈랏사:…이 정도면 좋지 않나요? (비교군이 없지만.)
레아트리스:자연의 향기가 나. 풀냄새...
나쁘지 않은데.
조안나:나도... 그치만 좀 더 비교해보고싶기도... 비교군이 없으니까 확실히...
탈랏사:다른 나무들도 조금 더 살펴봐요. 그러면.
(그 옆의 나무로 다가간다. 흠...)
에브놀러티:(자연스럽게 나무 옆에 섬)
레아트리스:이거는 에브놀러티보다 조금 작다.
탈랏사:그러게요. 그리고 향은... (여기도 킁.)
에브놀러티:(킁) 우와, 진짜 아까전이랑 냄새가 다르네?
조안나:(킁. 킁킁...)
레아트리스:(킁) 오..
조안나:냄새 좋다...
(킁..)
에브놀러티:(쪼그려 앉아 나무 옆 땅 손으로 파봄)
레아트리스:이걸로 해?
조안나:뭐 해,에브? 삽으로 해.
탈랏사:이걸로 할까요? (삽을 에부에게 건네준다.)
에브놀러티:음? 그냥~ (히히 웃으며 삽 받는다)
조안나:에브보다 조금 작긴 하지만...
우리 처음 계획보다는 조금 작지만...
레아트리스:에브놀러티보다 조금 작은게 옮기기도 나을거야.
에브놀러티:올해의 크리스마스 나무로 결정~(삽을 밟아 땅에 박고 푸길 반복한다)
겨울이라 땅이 딱딱해~!
조안나:아, 그럼 그냥 톱으로 베자. 굳이 뿌리까지 필요 없으니까.
탈랏사:아무래도 땅이 얼었으니 그럴까요. (조안나의 말에는 고개를 끄덕인다.)
겨울이라 그런걸까요? 단단하게 굳은 땅은 파도 파도 깊어지지 않습니다.
레아트리스:그게 낫겠다. 에브놀러티, 잠깐 비켜봐. (들고있던 톱들고 옆으로 슥..)
에브놀러티:으으, 겉면만 조금 파여. (삽 들고 물러난다)
GM:나무를 베어보려면 근력 판정입니다!
에브놀러티:장갑 껴도 손도 얼고~(옆에 있는 사람 목에 손 댐)
탈랏사:(장비들을 들고 서 있는 역할을 맡는다.) (얌전.)
조안나:(손수레 대기조.)(얌전.)
레아트리스:(아까 받았던 실톱을 나무 밑동에다 대고 슬근슬근 베어봅니다.)
근력
기준치: 60/30/12
굴림: 3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슥삭 슥삭...
탈랏사:(슥삭슥삭... 하는 것을 주먹을 꼭 쥐고 보고 있다!)
크기만큼 두꺼운 나무밑동을 베어내는데에는 힘도 시간도 필요합니다.
베어낼수록 더 진하게 나무 향이 올라오는듯하더니...
이내 기우뚱, 나무가 넘어가고.
잘린 밑동이 보입니다.
레아트리스:후... 그래도 톱이 잘 든다.
탈랏사:장비를 빌려주시기라도 해서 다행이죠? (난 ... 힘쓰는 건 돕지 못했지만.)
GM:관찰... 판정하실분?
에브놀러티:이제 이거 들고 엘프 할아버지에게 가면 되는거지? (기둥쪽에 가서 선다)
탈랏사:(해보겠워요!)
에브놀러티: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4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탈랏사: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두 사람은 잘려나간 밑동의 나이테가 부자연스러움을 눈치챕니다.
레아트리스:그렇지. 들 수 있겠어? (에브 본다..)
이상하게도, 꼭... 만든것처럼.
에브놀러티:그럼~ 나보다 작잖...응?(허리 숙여서 나이테를 살펴본다)
탈랏사:(눈을 깜빡깜빡... 나이테를 봅니다.)
형태는 기이하게, 불분명하게, 그러나 질서정연하게 갖추어져있습니다.
꺼림칙한...
SANC (0/1)
에브놀러티:
SAN Roll
기준치: 45/22/9
굴림: 55
판정결과: 실패
탈랏사:(묘한 느낌에 눈썹을 살짝 모은다.)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에브놀러티:으엑...(기분 나쁜 모양에 속이 메스껍지만 시선을 떼지 못한다)
레아트리스:뭔데?
에브놀러티:너도 볼래? (나이테를 가리킨다)
탈랏사:…아뇨, 모양이 조금 이상한 것 같기도 해서. (눈만 깜빡, 깜빡거리다 천천히 고개를 든다.)
원래 전나무는 나이테가 이렇게 생긴 걸까요? (?)
레아트리스:..응? 나무 밑동이 어떻길래.
(친구들이 유심히 본 밑동을 살펴봅니다.)
살펴본다면, 같은 감상입니다.
기이하고 불분명한, 불쾌한 모양의 질서.
레아트리스: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조안나:뭐. 자연은 생각보다 더 이상한 법이니까~ (손수레나 끌고와요)
레아트리스:...뭐야? 뭔가 이상한 것 같기도 하고. (인상 찌푸리며 시선을 뗍니다.)
탈랏사:(조안나의 말을 들으면... 원래 그런 것 같기도 해.) 직원분께 포장을 부탁드리러 갈까요?
레아트리스:그만 보고 나무나 옮기자. (에브 툭툭)
에브놀러티:자연은 무서운 곳이구나..(끄덕인다) 내가 기둥쪽 들게~
레아트리스:(에브가 서있는 쪽의 반대편으로 가 나무를 천천히 들어본다.)
에브놀러티:(기둥쪽을 번쩍 든다) 수레 조금만 더 끌고 와줘~
레아트리스:..무거워-
조안나:이쯤이면 돼? (돌돌돌)
탈랏사:레아는 조금 더 뒤로~... (건설 현장 감독처럼 옆에서 각도와 방향을 손짓한다.)
에브놀러티:응~ 좋아 좋아 (수레쪽으로 걸어가 조심스레 나무를 옮긴다)
레아트리스:(끙...하고 에브와 함께 발걸음을 맞춰서 수레쪽으로 향합니다.)
(나무가 커서 수래에서 삐져나온다. 끄트머리를 수레 위에 잘 걸쳐지게끔 나무를 내려둔다.)
조안나:(잘 받치고있다가 수레에 나무가 실리자) 헉. 무, 무거. 휘청거려같이잡아줘
에브놀러티:넘어지면 안돼~~(앞에 가서 수레 손잡이를 잡는다
탈랏사:어머. (수레에 손을 대주기만 한 것 같은 모양이 되었지만...)
그런데 레아트리스와 에브놀러티, 나무를 들었던 장갑에 뭔가 진득한게 묻었네요.
레아트리스:깜짝이야. (나무 내려놓고 빠지려다가 휘청거리는 수레 한 쪽 꾹 잡는다.)
..응?
붉고.. 점성있는 액체가?
에브놀러티:...으아악!!
에브놀러티:(펄쩍 뛰어오름)
나무 밑동에서 새어나오고 있습니다.
조안나:뭐뭐뭐야앗
이거넘어져무너져쏟아진다
탈랏사:에브놀러티? (열심히 수레를 붙잡고는 있다.)
레아트리스:(끈적하길래 송진? 같은건가..하고 무심코 내려봤다가 놀라서 손 파다닥 턴다.)
에브놀러티:으악! 조안나!! 으악!!! 탈랏사!! ( 붉은 액체 묻은 손 보여줌)
조안나:헉.
GM:의학이나 과학 판정으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레아트리스:...원래 크리스마스 트리나무는 자르면 빨간 액체가 나와?!
일단 내 피는 아닌데.
조안나:아니!?!?!?
탈랏사:어머?
조안나:나나두아닌데
탈랏사:저도 톱이나 삽은 안 만졌으니까...
에브놀러티:
의료
기준치: 1/0/0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탈랏사:
의료
기준치: 1/0/0
굴림: 43
판정결과: 실패
레아트리스:
의료
기준치: 1/0/0
굴림: 31
판정결과: 실패
조안나:
과학(화학) Roll
기준치: 61/30/12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조안나:... ... 이거피 아닌데?
에브놀러티:피, 피가 아니야?
그럼 뭔데?!
조안나:글쎄...
뭐라고 할까, 사람 피는 아닌 것같고..
뭐라고 해야할까, 막 난 상처에서 나온 피같진 않고...
탈랏사:수액… 같은 것도 아닌 건가요? (깜빡깜빡...)
조안나:오래된...
레아트리스:송진같은..그런 거 아냐?
에브놀러티:오래된..?
탈랏사:오래... 된?
레아트리스:(꿀꺽..)
조안나:...사람이 아닐지도?
에브놀러티:오래 된 뭔데?! 빨리 말해줘!!! 나 무섭단 말이야~!~!!(좐나 어깨 잡고 흔들어요)
조안나:정확한 건 알아봐야겠지만.
우아 아아악
에브놀러티:뭐?!?! 일단 피인거야?!!!
레아트리스:넘어져넘어져
조안나:안ㄷ엡수레쏟
레아트리스:흔들지마!!
조안나:져엇
탈랏사:어머?
조안나:
근력
기준치: 45/22/9
굴림: 3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조안나:(간신히 버티고서요)
조안나:(꽈악 쥐고 섬)
탈랏사:…혹시 모르니, 관리인분께 나무에 대해 더 여쭤보는 게 좋을까요?
(여전히 나무에서... 그런 액체가 배어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듯.)
레아트리스:(손으로 수레 꽉 잡았더니 수레에 빨간 자국이 남는다..)
조안나:응. 수액일 수도 있고.
레아트리스:그게 빠르겠다.
그럼 일단... 갈까?
손 씻고 싶어.
탈랏사:저희 머리만 맞대고 고민하다가는 수레가 무너질지도 모르겠어요.
조안나:가자. 해 지기 전에 돌아가고싶어.
배도 고프고. 피자 먹고싶어.
에브놀러티:나도...맞다 수레! (정신차리고 수레 잡는다)
탈랏사:얼른 가죠. (나무가 균형을 잘 잡을 수 있도록... 살핀다.)
에브놀러티:피자 네판 사서 한 판씩 먹으면 되겠다
조안나:한판 다 못먹어
레아트리스:나도
조안나:... 두판?
에브놀러티:말도 안돼!
탈랏사:…에브 한 판, 우리 셋이 한 판이면 충분할 것 같네요.
(후후...)
두런두런 이후의 계획을 떠들며 농장입구로 돌아가면, 직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안나:디저트 먹을 배는 남겨둬야지. 완두콩 파이를 사왔거든.
에브놀러티:저희 나무 잘라왔어요~~
완두콩 파이...?
레아트리스:완두콩파이..
(떨떠름)
탈랏사:맛있겠네요. (긍정)
직원:어어, 왔구만.
에브놀러티:파는 곳이 있어...?(믿지 못하겠다는 눈)
직원:어때, 맘에 드는 녀석으로 골랐나? (슥 오더니 수레를 받아서 헛간쪽으로 갑니다.)
오, 적당한 프레이저구만.
에브놀러티:우와, 우리가 고른게 프레이저였어!
탈랏사:잘 골랐을까요? (왠지. 기대.)
레아트리스:(엘프를 따라 헛간으로 총총..)
나무 상태 괜찮나요?
한쪽 면이 개방되어 있어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헛간입니다.
내부엔 육중하고 길쭉한 톱니가 달린 기계들이 두어 개 보이네요. 나무를 절단하기 위한 용도로 보입니다.
겉보기엔 위협적이지만 아직 전기가 연결되지 않아, 작동하진 않습니다.
벽에는 크리스마스 리스들이 빼곡하게 꾸며져 있어 아기자기한 느낌을 줍니다.
에브놀러티:우와, 저기서 다듬어주나봐 (허리 숙여서 헛간 내부 살펴본다)
직원:썩 잘 자른 모양인데? 처음인 것 치곤 말이야.
에브놀러티:오~ 재능있나봐~(레아 허리 쿡)
레아트리스:흠..(으쓱.)
직원은 나무를 기계 위에 올려 잔가지를 펴내준 후, 반투명한 베일로 잘 감싸 예쁜 반짝이 리본으로 포장해줍니다.
탈랏사:멋지네요. (예쁘게 포장되는 거 봄.)
레아트리스:아무래도 전공티가 나나..
직원:차는 어디에 댔남? 실어줄테니까.
전공? 토목하나?
에브놀러티:우와 할아버지 최고~
탈랏사:(펜싱선수는 톱질도 잘하는구나!)
레아트리스:(친구들에게 이상한 생각 심어줘버림..) 아, 토목은아니고... 펜싱이요.
직원:오? (좀 웃더니 ) 의외구만~
에브놀러티:얘 펜싱 선수에요~ 금메달도 있다니까요~?
직원:(값을 치룬 트리를 차 위에 단단히 묶어 실어준다.) 금메달? 멋지구나?!
탈랏사:(직원이 트리를 실어주기까지 하면 공손하게 인사한다.) 옮겨주셔서 감사해요.
에브놀러티:맞다, 할아버지! 전나무 수액은 빨개요?
직원:응?
에브놀러티:이거 봐바요. 나무 들었더니 이런게 묻어서 (붉은 장갑 보여준다)
직원:보통은 뿌옇거나 한데... 아, 토양때문에 종종 그런 나무가 있어.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니까 걱정 말고.
레아트리스:아. 이상한 게 아니군요?
직원:여기 나무가 특별한거지.
탈랏사:그렇군요. (눈이 동그래진다.)
에브놀러티:신기하다~ 알려줘서 고마워요!
직원:자. 그럼 손님들. 메리크리스마스. 트리 예쁘게 꾸미라구.
(손을 흔듭니다.)
레아트리스:감사합니다. (고개 꾸벅)
에브놀러티:바이바이~(마주 손 흔들어요)
포장이 잘 된 나무를 싣고, 이제는 정말 돌아갈 시간입니다.
도착했을 땐 해가 중천이었는데, 이제는 예쁜 노을이 지고 있습니다. 겨울이라 해가 짧지요.
어두워지기 전에 집에 가는게 좋겠습니다.
주변의 트리들이나 풍경들과 하늘이 잘 어우러져, 찜찜한 이야기는 뒤로 한 채, 나름 괜찮은 기분으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운전석에는 누가 앉았나요?
레아트리스:운전 내가 할까?
(에브 봄)
에브놀러티:운전 해본 적 있어? (열쇠 꼭 쥠)
탈랏사:더러워진 장갑은 여기 종이 가방에 넣어두세요. 따로 세탁을 해야 할 것 같으니까.
레아트리스:..면허 있다니까.
에브놀러티:면허 있다고 다 운전 잘하는거 아니야 (게슴츠레..)
탈랏사:(운전석에는 못 앉지만 친구들 챙겨주는 중)
조안나:(장갑 벗어서 종이봉투에 쏙 넣는다.) 사고 내면 안돼~
레아트리스:아, (탈랏사의 말에 여태 끼고있던 장갑 주섬주섬 벗어서 종이가방에 넣는다.)
그럼- 에브놀러티, 부탁해.
(얌전히 뒷좌석에 탐)
에브놀러티:한 번만 물어봐주는거였어?!
조안나:두번은 없구나.
탈랏사:그럼 돌아가는 길도 에브놀러티가. (더러워진 장갑들을 받고 뒷좌석 시트 아래에 잘 보관해둔다.)
레아트리스:그런거지
보조석에는?
에브놀러티:바로 알겠다 할걸~(투덜거리며 운전석에 앉는다)
나구나
조안나:(보조석에 앉음~)
그럼 출발합니다~ (목적지에 코스트코 입력하고 출발한다)
GM:전원 듣기 판정입니다.
레아트리스:
듣기
기준치: 70/35/14
굴림: 68
판정결과: 보통 성공
듣기
기준치: 40/20/8
굴림: 2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조안나: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에브놀러티:
듣기
기준치: 45/22/9
굴림: 49
판정결과: 실패
뒷자리에 앉은 두 사람은 무언가가 유리를 긁는듯한 소리를 듣습니다.
끼긱, 끽... 이내 시동이 꺼집니다.
레아트리스:...뭐지?
GM:전원 행운 판정입니다.
조안나:
기준치: 80/40/16
굴림: 7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에브놀러티:..어.? 시동이 왜 안걸려?
레아트리스:
기준치: 70/35/14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탈랏사:
기준치: 35/17/7
굴림: 1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에브놀러티:
기준치: 60/30/12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탈랏사:응...?
조안나:응? (뒤를 돌아본다.)
무엇인가 탈랏사의 발목을 콱 붙잡습니다.
탈랏사:...!
ㄲ, (비명도 채 못 지르고 발목을 잡힌다.)
레아트리스:탈랏사?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아래를 내려다보면 차의 바닥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흰색인 사람이,
에브놀러티:연료 문제는..아닌 것 같고, 무거워서 그런가? (운전석에서 차의 상태를 살펴본다)
발 아래 웅크리고 앉아 탈랏사를 올려다보고 있습니다.
탈랏사:...?! 여, 여기...!
사람? 사람이라고 해도 좋을까 싶을 정도로 빼빼 말라 있는 그것은 매우 겁에 질려 있는 듯 합니다.
쥐어 짜내듯 나오는 목소리는 불안정합니다.
그것은 당신들을 관찰합니다.
???:당신들이 '마지막'이구나. ...
이건 ... '선물'이야. 그런데... ...
에브놀러티:응? 왜그래 탈랏....뭐야?! (뒤를 돌아보고 탈랏사를 잡고 있는 것을 보자 벌떡 일어난다)
???:- 트리 아래에는 더 멋진 선물이 있어.
레아트리스:..!(옆 자리에 앉아있다 탈랏사의 발목을 잡고있는 것을 보고 놀라 탈랏사를 제쪽으로 끌어옵니다.)
그는 선물이라며 손가락만한 나무 조각을 하나씩 건네줍니다.
탈랏사:……선물? (눈이 동그래졌다가, 건네는 것을 받는다.)
에브놀러티:이,이게 뭐야. 너 언제부터 차에 타고 있었어?!
조안나:뭔데? (휙 돌아본 곳에 건네진 나무조각을 일단 집어들고 유심히 살펴본다.)
레아트리스:(일단 건네주니 받긴 했는데... 표정이 좋지 않다.) 너 뭐야?
???:자아. (받지 않은 사람에게 한 번 더 권한다.)
에브놀러티:...(낚아채듯 나무 조각을 받는다)
해가 무르익자, 온통 흰 사람이 손가락을 들고 가볍게 휘젓습니다.
이내 시동이 걸리지 않은 자동차가,
멋대로,
움직이더니,
그대로 눈 앞의 거대한 컨테이너 박스로 돌진하기 시작합니다.
탈랏사:?! ...?
브레이크를 밟을 수 없습니다.
에브놀러티:어, 어어!?
레아트리스:...어?
왜냐하면...
시동은 걸려있지 않거든요.
차량은 전속력으로 돌진하고,
눈 앞엔 단단한 철골이,
다가오고,
세상이 뒤집히고,
우리의 위에 있던 노을은,
우리의 발 아래에,
놓이게 됩니다.
-
한적한 도로를 달리다보면 저 멀리서 팻말이 보입니다.
[ 애슈빌 트리 농장에 어서오세요 ]
눈 깜빡하는 사이 도착입니다!
넓은 농장은 키가 큰 철망 울타리로 감싸져 있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널찍한 주차 공간입니다.
주차장의 크기에 비해 주차된 차들은 별로 없네요.
보이는 거라곤 커다란 카고트럭 한 대가 전부입니다. 아무래도 나무들을 운반하기 위한 용도로 보이네요.
차에서 내려 주변을 둘러보면 너른 부지 너머로 탁 트인 들판과 언덕이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고요한 분위기네요.
눈에 띠는 거라곤 푸르른 나무들 뿐입니다. 깊은 산속에서 기른 나무들이라서인지 이상할 정도로 생기가 가득하네요.
크고작은 상록수들이 저들끼리 열을 맞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농장 쪽으로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보면 가장 먼저 [컨테이너 박스]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그 바로 근처에 거대한 [목조 건물]이 하나 있고 그 옆에는 [개방형 헛간]이 나란히 서있습니다.
...
모든 기억은 남아있습니다.
발 아래로 떨어지던 노을 대신, 청명한 겨울 낮 하늘이 머리 위로 펼쳐져 있습니다.
아무도 다치지 않았고, 아무도 고통을 겪지 않았습니다.
에브놀러티:..애슈빌 농장이잖아..
아무것도 변한 것은 없습니다.
레아트리스:하....? 잠깐, 이게 어떻게 된...
조안나:이, 이게...
탈랏사:…우리는 분명, …? (농장의 풍경을 믿기지 않는다는 듯 본다.)
조안나:무, 어떻게, 뭐야?
탈랏사:(그 이상한 것이 주었던 나무 조각은 여전히 손에 남아 있을까?)
꿈이라도 되는 것마냥, 나무조각은 온데간데 보이질 않습니다.
에브놀러티:분명 그때 차가... 멋대로 움직여서 (컨테이너 박스 쪽으로 걸어간다)
탈랏사:…정말로 꿈이라기에는. (에브놀러티를 따라서 컨테이너 쪽으로 걷는다.)
군데군데 녹슬어 있는 컨테이너 박스입니다. 철골이 컨테이너 박스를 받치고 있어 건물 아래에 빈 공간이 있는 구조입니다.
높이가 있어서인지 통상적인 건물들과 달리 창문이 약 1.5층 정도의 높이에 존재합니다. 짧은 철제 계단이 사람 하나가 들어갈 폭의 철문 앞에 놓여 있는게 보이네요.
문에는 [STAFF ONLY]라고 적힌 팻말이 걸려있습니다.
레아트리스:(잠시 멍하니 있다가 몸상태부터 확인하고... 멀쩡한 것을 확인하자 친구들을 따라 컨테이너 쪽으로 향한다.)
... 우리가 9인승 차량으로 들이받은 것으로는, 도저히 보이지 않습니다.
조안나:(자기 볼을 꼬집는다.) 아, 아얏.
에브놀러티:이쪽으로 돌진했다는 기억이 마지막인데... (관계자 전용 철문을 빤히 바라본다)
탈랏사:트리 아래에는 더 멋진 선물이... (무언가 중얼거리며 주변을 살핀다.)
트리 아래에는... 더 멋진 선물이?
-
토케:저 이제 튀어나와두 되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오:ㅋㅋㅋㅋ
`우주  (GM):네네네네
ㅋㅌㅋㅌㅊㅋㅌㅋㅌ
이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퓨ㅠㅠㅠㅠㅠㅠ
`우주  (GM):루프는 시켜드리고
이챠:하 진짜 무슨일이야..
에오:아...재밌었다(낡고 초라해짐)
토케:허허어엉ㅇ
`우주  (GM):끝내고싶엇던마음
토케:재밋엇네요
이챠:넘 재밋어요
토케:무슨 일이 더 생길지 모르겠고
우리... .... ... 나무 사가는 거 맞지?!?!?
이챠:얘들아 삽 챙겨
에오:과연?
`우주  (GM):나무...
다시 캐러가야돼
토케:다시 캐자....
크리스마스 이브에 다시 뵙겠네요
에오:이번에는 정말 나무로..
`우주  (GM):우리피자는ㅇㄴ제먹어?
토케:
에오:
ㅋㅋㅋ
이챠:
토케:우리 ...
이챠:ㅠㅠ
에오:핏자..
토케:먹을 수 잇겟지!??!
`우주  (GM):먹자구요
이챠:먹어야죠..
에오:이 일이 끝나면 피자를 먹자
그리고..크리스마스를 즐기자
`우주  (GM):그냥 놀러가는 시날이 아니라서
이챠:아 그러고보니 저오늘저녁으로 피자를 먹엇내
`우주  (GM):그치만 즐겁게 놀아서
토케:저는 어제 머것어여(엥
`우주  (GM):너무귀여웟
뭐야 그럼 전 내일 먹을래요
토케:맞아 저희 애들 넘 귀여웟어요
이챠:진자루요 하아
`우주  (GM):조합 척척착착인점
에오:하아...말랑한 대학생 솜친들..
이챠:애들이랑 롤플 오랜만에해갖고..즐거웠어요 귀엽구나얘드라
`우주  (GM):그리고 다들 좀
결이 비슷하다하나
에오:아 마자요
토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
`우주  (GM):그.. 뭔주아시죠 슬데래번만모여잇는이기분
에오:
ㅋㅋㅋㅋ
토케:슬데래번만
이챠:ㅋ ㅋ 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토케:모여잇는
아아아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정적이엇죠
에오:글핀후프의 부재
`우주  (GM):안정적이에요
이챠:딱똑콱 이해해버림
아 ㅠ
`우주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케:굉장히...
이해가 잘대여
이 파티라면
사람 하나를 저희가 묻고 와도(X)
`우주  (GM):
에오:
`우주  (GM):
이챠:
에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주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케:어쩐지...
다들 그렇게 해줄 것 같아
`우주  (GM):
에오:묻어야할게 있어
`우주  (GM):그건... 그래
이챠:그건...그래
에오:말없이 묻어줄 친구들
토케:이상하네요... 저희 애들
착한데...
`우주  (GM):좐나는 꼬치꼬치 캐묻지만
(땅에)묻고나면 더 안물어볼
토케:아ㅓ
에오:상냥하다...
이챠:하아
토케:
ㅠㅠ
기절
우리 안정젂인 ... 친구친구들
그리고 우주님은 주무시러 가셔야 할 것 가타여
에오:하아 24일에도 9시 반에 출발하나요?!
이챠:마좌여
에오:마자요 빨리 주무세요
이챠:네에 24일에도 9시 반..괜찮으신가여
`우주  (GM):네 조아요!!
에오:네네 저는 괜찮아요
오늘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토케:네에! 저두!
이챠:흑흑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토케:네 분 다 고생많으셨어요~!!!
이챠:다들 고생하셨서요!!!!!!!!!!!!!!!!!!!!!
에오:탐라에서 뵈어요~~
`우주  (GM):고생만읏ㄱ어요!!!!!!!!!!!!
헤헤 이브에 다시만나요오
이챠:쫀밤되세요~!!!!!
토케:탐라에서 뵈어요~~!!! 러브~~~~
안녕하세요!
이챠:안녕하세요~!!!
`우주  (GM):어서오세요~~~
에오:안녕하세요~~
이챠:크리스마스이브예여~~~!!
토케:다들 안녕하세요옹
`우주  (GM):크리스마스 이브~~
토케:크리스마스 이브에 트리를
마저 베러 가여
에오:슥삭슥삭
`우주  (GM):마좌마좌
토케:슥삭
`우주  (GM):저.. 저녁으로 피자먹엇어요
에오:부럽다...
토케:와아아아~~~
이챠:과연 트리릘 무사히 장만할수있을건인가
헐 저두
`우주  (GM):ㅋㅋㅌㅋㅋ
트리 무사장만하고
피자도 먹자 얘들아...
토케:그리고 탈리 빵은... 슥 업데이트를 해둿댭니다 (지각생)
얘들아 우리는
에오:
`우주  (GM):헉 조아요
토케:할 수 잇다 ㅡ
에오:탈리 빵!!!!
`우주  (GM):세션 끗나구.. 후다닥 합쳐올게요 ㅎ헤
토케:디엠에 놓아둿서여 헤
에오:헤헤 너무 기대 돼요
`우주  (GM):하놔이프리티걸뭐ㅓ야이러블리루동프뭐야잇
에오:우리 바다토끼 루돌프 됐어요
이챠:너무너무너무귀여븐탈리
`우주  (GM):귀여우....
토케:후후후....
`우주  (GM):자아 그럼
마저 가볼까요
헤헤
토케:내!!
에오:네~~~
이챠:조아요~~!
-
조안나:뭐가.. 어떻게 된 거야? (찌푸린 채로 둘러본다.) 나만 지금 상황 이상해?
에브놀러티:아니 나도..뭐야, 누가 날짜 좀 확인해봐
레아트리스:아니, 이상한 거 맞아. 이게 대체...
탈랏사:아뇨, 나도… 이상한 점이 많다고 생각해요. 이상하다는 말로는 부족할지도 모를 정도로. (곰곰 생각한다.)
레아트리스:(에브의 말에 주머니에 들어있던 휴대폰으로 날짜를 확인홰 봅니다.)
12월 21일...
레아트리스:(시간도 그대로?)
오늘 날짜, 맞는데요!?
에브놀러티:어때, 어때? 21일 맞아? 22일로 넘어가거나 그러진 않았지?
레아트리스:...응, 21일이야.
레아트리스:적어도 우리들이 기절했다가 다음날 깨어난 건 아니란 소린데.
탈랏사:이상하네요. … (곰곰곰…)
조안나:... ...
에브놀러티:말도 안돼...(양 손으로 제 얼굴 꾹 누른다)
탈랏사:다친 곳도 한 군데도 없을 수 없을 테고요.
조안나:나만 이상한 꿈을 꾼 것도 아니고...
레아트리스:...애초에, 아까 차에 타고있던 그 하얀 건... 뭐야?
에브놀러티:...트리 어쩌지 (무의식중에 중얼거린다)
레아트리스:사람...이었나?(그 하얀 사람을 제일 가까이서 봤을 탈리 힐끗 본다.)
조안나:... 나, 제대로 못 봤어, 그냥 하얀 거였다는 거 밖에
에브놀러티:그렇게 새하얀 사람은 처음이야..
탈랏사:(기억을 되짚어 본다.) 새하얀 사람, 우리를 보고는 마지막이라고 했죠.
그리고 '선물'을... ...
레아트리스:뭐가 '마지막' 이라는 거였을까... 마지막 손님?
탈랏사:사람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적어도 유인원보다는 사람을 더 닮은 형체였을 거예요. ... (눈썹을 가늘게 모으고는 끄응, 앓는 소리를 낸다.)
에브놀러티:뭐어, 농장에서 우리가 마지막 팀이라고 말했지만..그걸 말하는건 아닐것 같고.
으으~... 그렇게 말하니까 더 무섭잖아!
탈랏사:그리고 '트리 아래에는 더 멋진 선물이 있다'라고 했죠. 이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요.
조안나:(머리만 짚고 있다가...) 이거, 여기 주인한테 따져볼 문제일까?
...미친사람인줄 알고 쫓아내려나?
탈랏사:(곰곰곰... 생각에 잠긴 채다.) 직원에게 물어봐도 모를 것 같기도 하지만.
에브놀러티:하지만~..여기서 나무 산 다음 일어난 일인데~.. (뾰족한 해결책이 안나오자 입술을 비죽 내민다)
레아트리스:영 뜻을 알수가 있어야지... (이해되지 않는 이 상황이 영 짜증스러운 듯 작게 혀를 찼다. ) 탈랏사, 아까 그것한테 붙잡힌 곳은 괜찮고?
탈랏사:(발목을 내려다 보고, 가볍게 돌린다.) 응, 특별히 해를 끼치려고 붙잡은 기분은… 아닌 것 같기도 해요.
우리, 다시 트리를 사러 움직이는 건 어떨까요?
레아트리스:...뭐, 안 다쳤으면 됐어.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조안나:... 그냥 다른데로 갈 걸, 불길한 동네가 맞았나봐..
... 응. 빨리 사서 나가자.
에브놀러티:알고서 예약했던 것도 아니잖아~(조안나 등을 가볍게 밀면서) 이번에는 더 좋은 나무 찾자!
레아트리스:불길한 동네란 건...아까 그 실종사건 때문에? (친구들이 이동하는 속도에 맞춰서 걷는다.)
탈랏사:이번에는 조금 더 주변을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상한 일에 휘말리지 않도록...
(조안나의 등을 미는 에브를 따라간다.)
조안나:(쭉쭉 밀려 걷는다.) 아무래도 그렇잖아. 사람이 없어지고, 우리는 사고에 휘말리고...
레아트리스:그건... 그렇긴 하지. 사고라고 하기에도 애매하긴 하지만...
탈랏사:사고도 꿈속에서만 겪은 것 같은 사고를 말이에요.
조안나:응... 기분 나빠.
(아주아주 뚱해진다.)
탈랏사:(우리는 접수를 위해 [목조 건물]로 가고 있나?) (곰곰)
목조 건물로 가 볼까요?
에브놀러티:(목조 건물 쪽으로 저벅저벅)
탈랏사:(친구들을 따라 자박자박)
흰색으로 칠해진 목조건물입니다. 단정하고 깔끔한 인상을 주네요. 입구에는 은은한 조명과 그에 어울리는 금속 재질의 간판이 트렌디하게 장식되어 있네요. 질 좋은 나무로 튼튼하게 지었는지, 내부는 바깥과 달리 훈훈한 공기로 가득합니다. 따스한 조명 아래 주변을 둘러보노라면 방 가운데에 놓인 [난로]가 눈길을 끄네요. 그 주변에는 의자를 겸한 목재 테이블이 여럿 놓여있습니다.
레아트리스:(자연스럽게 아까 행동하던 대로 목조건물을 향해 걷고 있었다.)
테이블은 손님 맞이를 위해서인지 대다수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지만 [벽면과 붙어 있는 테이블] 위에는 무언가 놓여있습니다. 반대쪽 벽에는 [게시판]이 붙어있습니다. 가족이나 친구 단위로 온다면 이곳에서 간소하게나마 피크닉을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조안나:(문을 열고 들어선다. 꽤나 퉁명스러운 투로) 여기요~ 직원분~
레아트리스:...직원한테 이 상황을 설명하면.... (잠시 곰곰 생각하다) 역시 안 믿겠지.
탈랏사:(목조 건물 내부도 바깥 풍경과 같이 변한 게 없을까?) 안녕하세요?
에브놀러티:저번에는..문 밖에 있으셨는데 (주변을 슥 둘러본다)
위화감이 들 정도로 똑같습니다.
탈랏사:저쪽에서 문을 열고 오셨던가요. (직원이 등장했던 것 같은 쪽의 벽을 본다.)
핫초코나 미지근한 애플사이다도 똑같은 갯수가, 똑같이 놓여있습니다.
레아트리스:응, 그랬지. (장식물로 가려져서 잘 안보이지만...저 뒤에서 나왔었다.)
레아트리스와 탈랏사가 보고 있던 문이 열립니다.
에브놀러티:전부 똑같으니까 기분 이상하다~...(핫초코 한 잔 들어서 마신다)
직원:아, 손님분들 오신 줄 몰랐네요~
(문을 닫고 쏙 나와선 앞치마 주머니에서 꺼낸 장부를 확인하더니...) 12월 21일.. 21일... 조안나 럼펫님?
맞으신가요? (두리번)
조안나:(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보다가...)
전데요.
에브놀러티:그때랑 똑같이 말한다..(애들만 들리게 소곤)
조안나:그러니까 말이야..(소근)
레아트리스:(에브의 목소리에 작게 고개 끄덕)
탈랏사:그러게 말이에요. (직원을 앞에 두고 소곤거리는 친구들)
직원:어... 네. 총 네 분.. 맞으시고요. 네. (고개를 들었다 내렸다 하면서 장부에 체크를 마친다.) ... 트리 농장 이용은 해보셨나요?
레아트리스:음.
에브놀러티:네~! 나무도 잘라봤어요!
탈랏사:네, 설명은 더 안 주셔도 되겠네요. (미소를 띤 얼굴로 대답한다.)
직원:오~ 좋습니다~
레아트리스:...네.
직원:와아아아.. (혼자 박수침) ...어, 크리스마스 직전이라 지금은 손님이 많진 않은데요, 가족 단위 손님이 보통 많이들 오세요. 오늘 아침에도 몇 팀 다녀 가셨고... 네 분은 친구분들이신거 같은데 맞으실까요?
에브놀러티:와아~(따라 박수친다) 친구죠~ 같은 대학교 다니고 있어요(히히)
직원:오~ 대학 친구분들~ 좋네요~
(묘하게 가라앉은 반응에 조금 머쓱해한다.) 어.. 음.
이용 해보셔서 아시겠지만, 별 거 없어요, 농장을 쭉 한바퀴 도시면서 고르시면 돼요. 트리 고르시는 건 원하시는 크기에 맞게 한 그루를 골라 베어가시면 됩니다. 너무 작은 나무는 볼품없을 가능성도 있고, 키우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몇 년 안에 쑥쑥 커서 장성한 전나무가 되어서 손님들을 맞이할 테니까요~...
에브놀러티:그렇죠, 작은 나무들은 더 자라나야하죠 (끄덕끄덕)
탈랏사:후후, 좋아요. (에브놀러티 옆에서 에어 박수)
직원:그리고 여기까지 오시는 분들은 보통 쪼끄만 나무 생각하고 오시는 분들은 없죠, 그쵸?
혹시 장비같은 건 가지고 오셨을까요? 없으시면 대여료를 받고 빌려드리고 있어요.
조안나:수레랑 톱은 빌려야할 것 같아요.(뚱..)
에브놀러티:저보다 큰 나무 가지고 돌아갈꺼니까요~
탈랏사:(뚱...한 조안나 옆에서 ㅎ_ㅎ 표정을 유지하는 중)
에브놀러티:아무래도..그렇지? (애들 힐끔)
레아트리스:...그렇지.
탈랏사:이번에는 에브보다 큰 걸로?
직원:아아.. 오늘은 손님도 더 없고하니, 필요하시면 그냥 빌려드릴게요.
에브놀러티:..이번에는 꼭!
우와~ 고마워요~! (히히)
레아트리스:아, 저희가 마지막 손님인 건가요?
직원:(갸웃..) 아, 네. 오늘 예약하신 다른 손님분들은 다들 이미 다녀가셨고, 마지막 팀이세요.
에브놀러티:마지막이구나~..(눈 데룩 굴린다)
직원:빨리 골라주시면 저희가 퇴근을 일찍해요(^^*)
탈랏사:저희가 마지막인 거군요. (왠지 고개를 끄덕이다가...)
직원:농~담이구요. 준비 다 되셨으면 농장으로 나가보시면 되세요! 나가셔서 대기하고 있는 엘프 찾으시면 됩니다~
탈랏사:맞다, 혹시 이 근방에서 실종 사건이 있지 않았나요? (소문을 좋아하는 대학생처럼, 또 묘한 걱정을 담은 기색으로 말한다.)
직원:아아.. 그런 일이 있나요?
오, 저는 잘..
에브놀러티:농장 근처에서 일어난게 아닌가? (탈랏사에게 소곤)
직원:(절레절레)
몰랐네요.
레아트리스:그렇게 많이 퍼진 이야기는 아닌가보네. (소근소근)
조안나:그럴 수 있지. 여긴 외진 곳이기도 하고.
탈랏사:오빠의 선생님의 사돈의 직장동료의 (중략) 아는 동생이 실종되었다는데, 애슈빌 인근이라고 들어서요.
에브놀러티:더 무서워~!
직원:아~... 오...
탈랏사:괜히 걱정이 되어서 여쭤 보았네요. (끄덕끄덕...)
직원:(턱 긁적.) 저희 손님분이나 산행하시는 분들 아니면 이 근처에는 지나가는 차도 거의 없어서요..
레아트리스:혹시라도 붉은 머리의 여자애를 보신다면 신고해 주세요. (탈랏사의 말 뒤에 짧게 덧붙인다.)
탈랏사:그렇군요... (걱정스러운 투로 덧붙였다가, 이내 다시 미소를 띤다.)
직원:어.. 산에서 길을 잃으신 거라면 저희 직원..들이 목격할 수도 있으니까요. 네. 알아둘게요~...
탈랏사:그럼 무서운 이야기는 이만하고, 저희도 일찍 퇴근하실 수 있게 얼른 나무를 고르러 갈까요?
직원:넵. 가시죠. (활짞^^*~)
에브놀러티:엄청 좋아하신다(소곤)
직원:(양손 흔들어줌)
레아트리스:(서비스직이란...)
직원:수레는 대기 되어있을거예요~ 저는 다른 일이 있어서 먼저. (꾸벅. 하고 다시 문을 열고 들어간다.)
탈랏사:(직원이 들어간 문을 유심히 보다가…) 이번에도 엘프 할아버지가 계실까요?
조안나:(직원 들어가는 거 보고..) 진짜 이상하다. 말을 똑같이 해. 매뉴얼인거야? 아님... 진짜 반복되는건가?
레아트리스:아까랑 똑같이 돌아가는 것 같으니까...계시겠지?
에브놀러티:(들어가는 직원 뒷모습 보며) 전부 똑같다면 할아버지가 계시겠지
레아트리스:그래도 아까랑 다른 질문에도 대답을 하는 거 보면...아주 똑같이 반복되는 것만도 아닌 거 같고.
에브놀러티:살아있는 사람이랑 대화한 기분이라 다행이야.. 일단 할아버지 만나러 가자! (문 열고 농장쪽으로 간다
밖으로 나오면 바로 근처에 농장 입구가 보입니다.
목조건물에서부터 오솔길이 입구까지 이어져 있네요.
레아트리스: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지. (인상을 찌푸리며 목조건물의 밖으로 나간다.)
에브놀러티:할아버지~! 어디 계세요~!! (쩌렁쩌렁)
저 멀리서 머리가 희게 센, 멋진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노인이 나옵니다.
직원:어어, 손님들 목소리가 우렁차시구만.
탈랏사:어머, 안녕하세요.
레아트리스:...안녕하세요.
직원:어어 안녕하지, 응. 내가 여기 관리인이라우.
학생들인감?
에브놀러티:엘프 할아버지다~~ (쪼르르 달려간다)
레아트리스:네, 대학생이에요.
직원:허허허
농장은 처음 와보나?
크리스마스가 처음인건 아니지? (자기가 농담하고 자기가 웃습니다.)
에브놀러티:음~.. 최근에 한번 왔어요!
하하
레아트리스:..아뇨.두번째요.
직원:... 호오~
탈랏사:설명은 그래서 간단히만 주셔도 될 것 같아요. (ㅎ_ㅎ 얼굴.)
직원:그래애? 그럼 자르는 방법은 아남?
에브놀러티:그럼요~ 얘가 (레아 가리키며) 정말 잘 잘라요!
직원:선수가 있구만? (껄껄 웃더니) 그러면 나무 종류는? 특징이 어떻게 다른지는 아남? 어떤 나무 찾으러 왔남?
에브놀러티:그..그건~..(조안나랑 탈랏사에게 도움 구하는 눈빛)
탈랏사:프레이저 전나무가 향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도 그걸 찾을까 하고.
(에브놀럿디의 SOS 눈빛을 보고는 웃는다.)
직원:오~ 학생이 취향이 좋구만.
왼편에는 어린나무, 오른편에는 키 큰 나무들이 있으니까 가격이랑 종류 잘 생각해서 골라오시게들.
탈랏사:실내에 장식해두는 건 아무래도 향이 중요하겠죠. 질도 좋아야 하지만.
좋아요. 아, 그런데….
에브놀러티:네네, 알겠어요~!
탈랏사:혹시 애슈빌 근방에 빼빼 마른 하얀 사람과 관련된 괴담 같은 게 있을까요? (오컬트부-부원과 같은 열정이 담긴 눈빛으로 할아버지의 선글라스를 응시하고 있다.) 저희 동아리가 이번에 연집을 내야 해서, 지역 민담을 조사하던 참이거든요. (입술에 침방울 안 바르고...)
직원:... 그런 얘긴 어디서 들으셨을까, 학생?
탈랏사:(포커-페이스-탈랏사-)
에브놀러티:(놀란 눈으로 탈랏사 뒤통수 보는중)
레아트리스:(탈랏사가 시라도 읊듯이 줄줄줄 말하는 거 듣고 조금 멍해짐)
탈랏사:아시는 게 있나요? (다 아는 방법이 있다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며 눈을 빛낸다.)
레아트리스:(옆에서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이며 거든다.)
에브놀러티:탈랏사가 물어보니까 무서워..~(레아에게 소곤)
탈랏사:(원래 이런 이야기는 노인분들께 물어야 하는 거예요~ 같은 표정을 띄운다.)
레아트리스:...이렇게 자연스럽게 물어볼 줄이야. (에브에게 소근)
에브놀러티:(그런거야? 탈랏사 얼굴 한번 보고 말 잘듣는 메인쿤 표정으로 할아버지 본다)
맞아맞아..(소곤)
탈랏사:(말 잘 듣는 메인쿤을 옆에 거느린 탈탈메 표정)
직원:(가만히 탈랏사를 마주보고 있더니 허허 웃는다.) 잘 모르겠는 걸, 나는 외지인이걸랑.
탈랏사:어머, 그러신가요? (엘프 노인을 바라보며 자연스레 눈썹을 늘어뜨린다.) 아쉽게 됐네요.
레아트리스:그럼 소문말고..
나무 베는 거에 관해서 질문이 있는데요.
(이건 답해주실 수 있으시죠? 하는 눈으로 보다가)
탈랏사:(이 할아버지가 구라를 치는 건지 심리학을 갈겨보고 싶어요) (저 양아치처럼 CoC하고 있나요)
레아트리스:나무를 벨 때 밑동을 조금 파내고 베는 거라고 들었는데... 겨울이라 땅이 얼어있어서 잘 안 파질때가 있더라고요. 그럴 땐 어떻게 하나요?
직원:나무 베는 거라면 얼마든 물어봐도 되지!
심리학 판정 해 볼까요?
탈랏사:
심리학
기준치: 55/27/11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직원:밑동을 파내고 자르라고 하는 건, 여기 가져와서 다듬으면서 한번 더 잘라내니까 밑동이 너무 짧아지지 말라고 그렇게 가르쳐주는 건데...
레아트리스:(경청하는 학생의 자세)
에브놀러티:건데요?
직원:(수염난 턱 문질..) 밑동이 좀 짧아지는 걸 감수하던지, 아래쪽 가치는 좀 쳐내는 방법이 있겠지?
(가지)
아서라, 언 땅 파다가 다쳐요.
탈랏사:(경청하는 학생의 옆에서 여전히 노인을 보고 있다. 유심...)
엘프라고 불리는 이 할아버지는...
레아트리스:굳이 언 땅을 팔 필요는 없단 말이시군요. (곰곰..)
탈랏사가 물어 본 이야기는 꺼리는 듯 보였는데, 나무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는 도로 흥이 붙은 듯 보여요.
에브놀러티:밑동까지 파내고 싶었는데~..안되는구나~
나무 외의 이야기에 관심이 없는 건지, 괴담이 싫은 건지, 그 얘기 자체를 꺼리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직원:무리하다가 다치느니 조금 더잘라내는 게 나아. 학생들. 무리하지 말고.
탈랏사:기억해둬야겠네요. (호호...) (노인을 보다가 나무가 있는 언덕 방향으로 고개를 돌린다.)
레아트리스:..네에. 알겠습니다. 이 넓은 곳을 혼자 관리하시려면 힘드시겠어요.
직원:뭐어, 좋아하는 일이니 말이야. (어깨나 으쓱이더니..) 해 떨어지기 전에 다녀와. 해 떨어지면 길 잃으니까는.
에브놀러티:해 지기 전에 돌아올게요~
탈랏사:그럼 다녀올까요? (친구들에게 자연스레 묻는다.)
레아트리스:(엘프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여러분은 [왼쪽 언덕]과 [오른쪽 동산]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에브놀러티:(고개 끄덕인다) 나무 가지고 돌아갈거니까!
레아트리스:이번엔 어느쪽으로 가볼래? 왼쪽? 오른쪽?
조안나:...응! 돌아갈거니까!
에브보다 큰 거면 오른쪽?
에브놀러티:저번에 오른쪽 동산이었지..(팔짱 낀 채로 고민한다)
조안나:아니면 다른데로 가봐도 좋고.
탈랏사:아무래도 차이가 있을까요? (곰곰...)
에브놀러티:왼쪽도 한번 가보지 않을래? 어떤 나무들이 있는지 궁금해
탈랏사:그것도 좋겠죠. (고개를 끄덕인다.)
레아트리스:오른쪽으로 가면 아까랑 비슷하게 흘러갈 것 같아서. 왼쪽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조안나:좋은 생각이야.. 나무 자르는 데 시간도 덜 걸릴 것 같고.
에브놀러티:또 그 붉은색 수액 나무랑..으으! 또 보기 싫어(파드득 고개 흔든다)
(왼쪽 언덕으로 저벅저벅)
탈랏사:(친구들과 왼쪽 언덕으로!)
레아트리스:(저벅저벅) 같은 곳에서 키우는 거니까 이번에도 나올지도 몰라.
키 작은 어린 나무들이 질서정연하게 자라 있습니다.
에브놀러티:뭐어?! 그럼 이번에도 자르는거 부탁할게
레아트리스:장갑은 꼭 끼고 잘라야겠는걸...
(에브 흘겨봄)
GM:관찰 판정 해 볼까요?
탈랏사:조금 더 작은 나무라면 땅까지 파 볼 수 있을까요?
에브놀러티:(왜 보는지 모르겠다는 메인쿤 얼굴)
탈랏사: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4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에브놀러티: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레아트리스: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To 탈랏사): 탈랏사가 보니... 엘프가 설명해준 적 없는 식물들도 보입니다.
레아트리스:(에브 흘겨보는중...)
(To 탈랏사): 자연/과학/교육 판정으로 알아볼 수 있습니다.
(From 탈랏사): (호오... 예를 들면 어떤 것들일까? 교육 판정 시도해봅니다...)
탈랏사:
교육
기준치: 70/35/14
굴림: 2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To 탈랏사): 이 식물들은 겨울에 피어나는 것도 아니고, 이 지방에서 자랄 수 있는 식물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몇몇은 추운 겨울인데도 자그만 꽃망울이 있습니다. 어떤 것은 열매도 맺었습니다.
에브놀러티:왜, 왜 그런 얼굴로 보는건데?!
(To 탈랏사): 모든 식물들에게서 엄청난 생기가 느껴집니다. 생기가 과도한 탓에 기분이 나빠질 지경이네요.
탈랏사:이 식물들은 조금 이상한 것 같은데…. (메인쿤과 레아 사이에서 언덕 위의 식물들을 조금 더 살펴보고 있다.)
레아트리스:...아냐. 내가 자를테니까 옮기는 것만 도와줘.
응?
이상하다고?
에브놀러티:그게 무슨 소리야? (허리 숙여 탈랏사 눈높이에서 언덕 바라봄)
탈랏사:…겨울에 자라는 게 아닌 것들도 있지 않나요? (꽃망울을 가리킨다.)
조안나:어...
정말이네...?
... ...
에브놀러티:겨울에 자라지 않는 것들? (게슴츠레 봄)
진짜?
조안나:겨울이잖아. 이렇게 춥잖아.
레아트리스:(꽃에는 영 지식이 얕아서...에브랑 비슷한 표정으로 물끄러미)
조안나:말도 안돼..
탈랏사:오른편에는 전나무나 침엽수들이 있었으니까, 몰랐던 것 같기도…. (얼굴을 살짝 찌푸린다.)
이상한 일이네요.
에브놀러티:햇빛이 따듯해서 꽃망울이 지거나 할 수는 없어? (언덕에 올라가 나무들을 가까이 살펴본다)
레아트리스:그러게. 하우스 안도 아니고 야외에... 피어있으면 확실히.
탈랏사:이렇게 추운데도요? (고개를 젓는다.)
조안나:하우스에서 피운걸 여기에 옮겨심어도 30분 안에 마르기 시작할거야.
탈랏사:이번에도 하나를 잘라 보는 게 어떨까요. (조심스레 적당히 아담한 나무 하나를 가리킨다.)
나무들은 생기넘치는 모습으로 서 있습니다.
레아트리스:좋아. 일단...잘라보고 생각할까.
에브놀러티:그 정도야? 이 농장 땅은 대체 어떻게 된거야...
아, 일단 땅 부터 파봐!
레아트리스:아.
조안나:여기 진짜 이상한... 곳이다.
탈랏사:이상하죠, 아무래도.
에브놀러티:애슈빌 농장을 연구 대상으로 삼는건 어떻게 생각해? (좐나 봄)
탈랏사:(삽을 든 친구들을 본다. 언 땅을 삽질...)
레아트리스:(아까 받아온 삽을 들고 나무 밑동 근처 흙을 파 봅니다. ..파 지나?)
레아트리스가 삽을 들고 언 땅을 파기 시작합니다.
레아트리스:(퍽퍽..)
삽은 몇 번, 버석하게 언 땅을 부수고 파내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그 도구의 용도에 무색하게 깡, 깡.. 단단한 것에 부딪히는 소리만이 울립니다.
레아트리스:..응? 뭔가..
(아까와는 영 다른 촉감과 소리가 들리자 삽질을 멈춘다.)
아래에 딱딱한 게 있는데.
...철인가?
에브놀러티:왜? 뭔가 있어? (쭈그려 앉아 살펴본다)
탈랏사:(깡? 삽이 부딪히는 소리가 달라지자 무릎을 굽히고 아래를 유심히 본다.)
아래에는 흙만 덮여있을 뿐입니다.
레아트리스:(삽을 옆으로 물리고 삽질해서 조금 부드러워진 흙들을 헤쳐봅니다.)
꽁꽁 얼었는지 철처럼 단단해진 땅입니다.
조안나:...에이...
레아트리스:..땅이 이렇게 언 건 또 처음 보는데. 보통 땅이 이렇게 얼어있는데도 이렇게..파릇파릇하게 자라나?
탈랏사:...그건 더 어려운 일 아닐까요. (곰곰...)
조안나:... 불법... 비료?
에브놀러티:..불법 비료..? (언 땅을 빤히 본다)
조안나:.. 모르겠어.
에브놀러티:뭘로 만든..?
조안나:...모르지!?
레아트리스:아무튼...확실히 이상한 곳이 맞는 것 같긴 하네. (이렇게 추운 겨울에, 소름끼칠정도로 선명한 녹음을 유지하고 있는 숲을 새삼스레 둘러본다.)
탈랏사:그럼 여기의 나무에서도 이상한 수액이 나올까요? (땅을 보다가 나무를 향해 고개를 돌린다.)
조안나:아마 그럴 가능성이 다분하지. 저쪽도이상한데, 여기도 이상하니까..
(자연스럽게 레아 봄)
(ㅋㅋ)
에브놀러티:이번에도 부탁해 레아트리스~!
레아트리스:(그 시선에 자연스럽게 삽을 에브에게 건네고 다시 톱 듦)
에브놀러티:히히~(삽으로 흙장난 친다)
레아트리스:..(뭔가 묘하게 나만 일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
(아까 했던 것처럼 나무 밑동을 톱으로 잘라봅니다. )
탈랏사:(레아만 일하고 있지 않나? 싶지만... ㅎ_ㅎ 표정을 유지한 채 응원 중.)
레아트리스:(나무와 톱이 닿은 곳을 유심히..)
근력
기준치: 60/30/12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베어낼수록 더 진하게 나무 향이 올라오는듯하더니...
레아트리스:(어라)
이내 기우뚱, 나무가 넘어가고.
잘린 밑동이 보입니다.
에브놀러티:넘어간다~!
GM:이쪽 나무를 벨 때는 근력판정이 필요하지 않아요~~
이상하게도, 꼭... 만든것처럼.
형태는 기이하게, 불분명하게, 그러나 질서정연하게 갖추어진, 꺼림칙한 나이테.
기이하고 불분명한, 불쾌한 모양의 질서.
레아트리스:(나무가 작아서...쉽게 잘린다. 잘려나간 단면을 유심히..)
여기도 단면이 좀..이상하네.
에브놀러티:으...(눈살을 찌푸린다) 엘프 할아버지는 토양 문제라 하긴 했는데..
내려다보고 있노라면 스멀스멀, 낯익은 수액이 올라옵니다.
탈랏사:…역시 이상하네요.
레아트리스:..이거, 여기에 피어있는 다른 식물들도 이렇게...빨간 게 나오는 건...아니겠지?
에브놀러티:..한번 확인해볼까?
(꽃망울 톡 따본다)
탈랏사:(에브놀러티의 옆에서 어쩐지 주먹을 꽉 쥐고 바라본다. 긴장...)
꽃망울을 꺾은 자리에 아주 작게, 붉은 물이 배어나옵니다.
레아트리스:...
조안나:... ...
레아트리스:...이거 진짜 수액 맞아?
에브놀러티:...으아아아....(기분 나쁜지 엄지와 검지만으로 잡는다)
몰라! 네가 확인해봐! (레아에게 들이밈)
레아트리스:내가? 나보단 조안나가 더 잘 알걸. (고개 뒤로 빼면서 에브 팔 조안나한테로 토스)
탈랏사:(자연스럽게 토스토스되는 꽃망울을 본다.) 어머.
에브놀러티:조안나~(울상으로 꽃망울 들이민다)
조안나:으아아ㅏ아
싫어억
(나도 토스-)
레아트리스:(누구한테?)
에브놀러티:으아악~! (탈랏사 쪽으로 간다)
탈랏사:(에브가 레아에게 토스하고, 레아가 조안나에게, 그러면?)
조안나:3
탈랏사:어머나?
조안나:(탈랏사쪽으로-)
탈랏사:(꽃망울을 얼결에 유심히 본다.)
GM:유심히...
교육/의료/지능의 어려움 판정입니다.
탈랏사:(유심?)
(우선 #가보자고)
지능
기준치: 75/37/15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에브놀러티:(어라)
탈랏사:(보기만 한 얼굴.)
레아트리스:(아)
뭐.. 모르겠어요! 빨갛습니다!
에브놀러티:(저 교육 도전해봐도 되나요?)
탈랏사:예쁜(?) 빨간 색이네요.
GM:#가보자고
에브놀러티:
교육
기준치: 55/27/11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실패!)
레아트리스:(저는.. 지능으로 도전해보겠습니다)
(USIM..)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1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조안나:... 그냥, 빨리 내려가자. 나무 포장도 대충 해달라고 하고...
에브놀러티:(아기고양이 한 건 해냈다)
GM:어엇
ㅋㅌㅋㅋ ㅌ ㅋ
탈랏사:(아기고양이 한 건 해냈다!)
레아트리스:(에브가 들고있는 꽃망울을 유심히~봅니다)
(To 레아트리스): 막 다쳤을 때 나오는 피보다 점성이 있고, 색이 진하고... 그렇다고 사람 피 같지는 않은 것이... 오래된, 생물의 피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To 레아트리스): 어쩌면 한 종류가 아닐지도?
에브놀러티:(유심~)
레아트리스:(물끄럼..)
(냄새도 맡아본다.)
에브놀러티:뭐, 뭐야. 뭔가 알겠어?! (레아 얼굴 가까이 가져다댄다)
레아트리스:아, 너무 가까이 들이대지는 말아줄래. (손 쭉 밀어냄)
에브놀러티:하지만~ 이거 기분 나쁘단 말이야~(칭얼거리며 밀린다)
레아트리스:(에브놀러티는...지금 장갑을 끼고 있을까?)
(To 레아트리스): 약간 비릿한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에브놀러티:(나무 안잘라도 되는줄 알고 안끼고 있을듯..)
(To 레아트리스): 저도잘모르겠어요(머쓱..)
탈랏사:으음... (레아 옆에서 아무것도 모르지만... ...아무튼 꽃을 보고는 있는 상태.)
레아트리스:(한숨 푹 쉬고 제 손 내민다.) 위에다 올려.
(톱질하느라 장갑 낀 상태)
에브놀러티:정말? 정말?! 야호~! (냉큼 올린다)
그래서 어때, 뭔가 알 것 같아? (빤히 본다)
레아트리스:(빤히 보기만.... 아직 떠오르는 게 없다....)
GM:엇 귓 안갔나요??
아놔
잠시만효
레아트리스:(네 안 왔허요 아)
GM:아놔 ㅠ ㅠ ㅠ
(To 이챠): .
(To 이챠): 막 다쳤을 때 나오는 피보다 점성이 있고, 색이 진하고... 그렇다고 사람 피 같지는 않은 것이... 오래된, 생물의 피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To 이챠): 어쩌면 한 종류가 아닐지도?
탈랏사:( 아)
GM:받으셧을까요. . .
레아트리스:(네!! 왓어욧_)
(From 레아트리스): 냄새도..피냄새가 나는걸까요?
(To 이챠): 비릿한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레아트리스:(꽃에서 흘러나온 붉은 액체를 보다가 인상을 찌푸린다. 묘하게 점성이 있는 게...)
이거... 피...같은데.
다쳤을때 막 나는 피 말고, 엄청 오래된....
조안나:(미간을 찌푸린다.) 피????????
레아트리스:이것저것 섞인..?
조안나:.........
에브놀러티:이것저것 섞인....?
탈랏사:…어머. (눈을 동그랗게 뜬다.)
레아트리스:냄새도 비려. ...피 냄새 처럼.
에브놀러티:그게 꽃망울에서 나올 수 있는거야? ...
레아트리스:...물론 다 내 추측이긴 하지만... 적어도 꽃에서 이런 액체가 나온다는 얘기는 들은 적이 없거든.
너희는 들은 적 있어?(친구들 둘러본다.)
탈랏사:나도, 없어요. (고개를 젓는다.)
조안나:... 전혀.
탈랏사:우리가 베었던 나무에서도 이런 액체가 나왔죠.
어쩌면 이 언덕에 있는 식물들 모두...?
에브놀러티:...여기서 나무 가져가는거 좋은 선택일까?
레아트리스:사람 피는 아닌 것 같아. 다른 동물 피..? (잠시 말을 고르는 듯 고개를 기울이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차라리 동물 피들이 섞였다고 하는게 더 그럴듯하네.
...아무래도 찜찜하지.
조안나:좀...
...
아니, 이거 엄청 기분 나빠.
에브놀러티:동물의 피가 섞인 것도 싫어! 피를 마시고 사는 나무라니 들어본 적 없단 말이야..
탈랏사:…아무래도 식물에 피가 섞일 일은 없으니까요.
레아트리스:그러니까. 땅은 얼어있는데 여기 식물들만 파릇파릇한것도 소름끼치는데 양분이 라고 하면...
탈랏사:양분이 피라면, 이 땅 아래에는... ....
조안나:...
.......
에브놀러티:땅 아래...
...
해, 해가 지기전에 돌아갈까?!
레아트리스:(들고있던 꽃망울을 기분나쁜 듯이 뒤로 던지듯이 버린다.)
조안나:진심이야?
레아트리스:...
조안나:지,집에 갈래.
레아트리스:나무는 그냥 두고가도 되는건가?
에브놀러티:그 뭐냐, 트리는 아쉽지만 코스트코에서 플라스틱 트리 사고~
조안나:그냥 안 산다고 하고...
어차피 낸 돈도 없으니까 그냥...
탈랏사:글쎄요, 이미 자르긴 했으니...
조안나:베어버리긴했지만...
...
탈랏사:값만 치르고 갈까요?
레아트리스:...그러는게 제일 깔끔하겠지?...
일단 숲에서 나가자.
에브놀러티:그래.. 빨리 돌아가는 편이 좋겠다..
조안나:우리 혹시 저주 받은 거 아냐..? 여기 나무를 베어서 저주 받는 거아냐?
탈랏사:으음. (찜찜함이 남은 눈으로 나무를 본다.)
조안나:아니면이런일이일어날리가없잖아.......(중얼중얼중얼)
탈랏사:쉽게 놓아주지 않을 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오컬트-걸처럼 말하고 마는데...)
레아트리스:...무서운 소리 좀 하지 마. (흘겨본다.)
조안나:... ... ... 정말...?
... ... ... 어떡해 우리...
에브놀러티:제발,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지만 아무것도 없는 대학생이니까 순순히 놓아줘~! (목조 건물 쪽으로 달려간다)
할아버지~! 저희 집에 돌아갈래요~!
조안나:젠장... 나 논문 재심사받을 거 다 수정해놨단말이야 안했으면 억울하지나 않지...
탈랏사:…에브, 에브? (목조 건물로 달려가는 에브를 뒤따라간다.)
레아트리스:(뛰어가는 에브놀러티 놀라서 보다가 발걸음을 재촉해 따라간다.)
탈랏사:물론, 나도 이렇게 연말을 보낼 계획은 없었지만요...! (호다닥)
목조건물로 뛰어가 보면, 어째서인지 직원이 보이지 않습니다.
에브놀러티:할아버... 어라? (우뚝 선다)
엘프가 없어!
레아트리스:저기요-
엘프 할아버지도, 카운터 직원도, 불러보지만 나오지 않습니다.
레아트리스:...?
에브놀러티:설마 우리만 남기고 퇴근한거 아니야?!
조안나:우, 우리 그냥 가자.
그냥 가자...
에브놀러티:그냥 가도 괜찮은거야? 이야기는 하는편이..
탈랏사:…아무도 없는데, 이야기를 할 수도 없지요.
레아트리스:우리만 남기고 퇴근한거면 최악인데...(에브의 말에 중얼거리고는)
탈랏사:(건물 안에 다른 흔적도 없이 사라졌나?)
레아트리스:뭐... 쪽지라도 남길까?
에브놀러티:그 컨테이너 박스 쪽에 관리자 전용 문 있던데, 다들 그쪽으로 간걸까... 아, 쪽지 (벽에 붙은 테이블 쪽으로 간다)
조안나:... 그러자. 급한 일 생겨서 가니까 예약자 연락처로 연락하라고만 해놔도 될 것 같아.
게시판으로 가나요?
에브놀러티:(네!)
탈랏사:(조안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직원 전용 공간에 계셔서 못 보신 거라면...
나무에 대한 정보나 트리 농장 홍보가 적힌 팜플렛들이 드문드문 핀으로 꽂혀있습니다.
레아트리스:(고개를 끄덕이고는 ) 에브놀러티, 게시판에 펜 같은거 없어?
(뒤따라 게시판 쪽으로 갑니다.)
조안나:나, 펜....
기준치: 80/40/16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아. 없다.
에브놀러티:잠시만~ 잠시 (저번에 가져갔던 팜플렛 자리가 비어있는지 힐끗 본다)
팜플렛은 그대로입니다.
레아트리스:..꼭 이럴때 찾으면 없다니까.
에브놀러티:우와아~... 펜은 없는데 팜플렛이 늘어났어..(소름끼친다는 얼굴로 돌아온다)
레아트리스:펜 없으면...그냥 가자. 어차피 예약할때 연락처도 같이 적어뒀을 거 아냐.
팜플렛?
에브놀러티:응, 처음 왔을 때 여기서 하나 가져갔거든. 분명 주머니에..(주머니에서 팜플렛을 찾는다)
주머니는... 비어있습니다.
에브놀러티:....
탈랏사:으음... (고심하다 직원이 열고 나왔던 벽의 문을 두드려 본다.)
문을 두드려보지만...
... 문 너머는 고요합니다.
에브놀러티:없어!! (펄쩍 튀어오르며 출구쪽으로 달려간다)
조안나:... 그냥 가면 안돼?
연락 오겠지... 응?
레아트리스:...야, 어디 가? (펄쩍 뛰어나가는 에브놀러티 당황해서 야! 하고 불러버린다.)
탈랏사:…역시 그냥 가는 게 좋, 어머? (에브놀러티가 달려가면 그 뒤를 쫓는다.)
조안나:(탈랏사 앞에서 전전긍긍하다가 같이 뛰어나간다.)
레아트리스:.....뭔데, 진짜. (친구들 따라 같이 달려나간다.)
에브놀러티:몰라~! 나 정말 갈꺼야~!~! (건물 밖으로 나가 주차장 쪽으로 뛰어간다)
조안나:(후다닥 뛰어서 주차장으로 간다. 차에 올라타 문을 닫자 숨을 몰아쉰다.)
탈랏사:에브, (헉) 놀러티…! (후다닥 함께 차에 올라탄다.)
조안나:안, 안전벨트. 다 타면 바로 출발하는 거야, 알았지? 에브?
레아트리스:(탈랏사 다음으로 뒷좌석에 올라타고 문을 쾅! 닫는다.)
조안나:탈리, 탔고, 레아, 탔어, 가자!
에브놀러티:(운전석에 올라타 급하게 시동건다) 출발!!!!
레아트리스:안전벨트 매!
그 때,
???:그렇게 티 내고 다니면 어떡해?
에브놀러티:으악!!!!!!(놀라서 클락션 내리친다)
탈랏사:어머나?
(빠앙! 소리에 더 놀란다.)
이번에는 레아트리스의 발 밑에 온통 새하얀 그 사람이 앉아있습니다.
레아트리스:윽..,(클락션 소리에 더 놀라서 몸을 흠칫 떤다.)
(어)
???:자, 선물. (저번처럼... 나무조각을 하나씩 건네줍니다.)
에브놀러티:누구..으악!!! 너 정말 뭔데 또 차에 타고 있는거야?!?!
레아트리스:너, 너... 뭐야? (나무조각을 받지 않겠다는 듯 손을 뒤로 쇽 감춘다.)
탈랏사:… (가만히 나무조각을 받는다.)
를 내고 다닌다면요?
???:쉿. (자기 입가에 손가락을 가져다댄다.)
가 모르게 해.
레아트리스:....?
에브놀러티:요?!
???:알면... 너희를 죽일 거야.
레아트리스:죽여..?
???:이미 이상하게 생각하고는 있던 모양인데...
(고개를 모로 기울인다.) 연기는 잘 못해?
탈랏사:(숨을 죽이고 그 말을 듣는다.)
에브놀러티:연기..(반사적으로 탈랏사 바라본다)
탈랏사:…어머? (시선을 느끼고 에브놀러티를 본다. 얌전한 탈랏사 표정.)
그러니 당신의 말은, '그'가 우리가 안다는 사실을 모르게 하라는 거죠.
레아트리스:..'그' 가 누군데?
에브놀러티:잠시만...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는거야? (께름칙한 표정으로 하얀 인물을 바라본다)
???:그는 모두.
레아트리스:우리가 뭘 하면 되는지 정확하게 말해주면 좋겠는데.
에브놀러티:모두?
레아트리스:(모두란 소리에 농장 직원들을 떠올린다.)
...모두?
???:(잠시 시선이 허공으로 향한다.) 너희가 하는 말을 단 한마디도 빼놓지 않고 들었을 거야. 여기서 하는 이야기는 듣지 못하겠지만...
에브놀러티:아무도 없던데, 어떻게 우리 이야기를..
탈랏사:그럼, 하나를 물어도 될까요?
당신은 무엇이죠?
레아트리스:....기분 나빠. (팔에 돋은 소름을 문지른다.)
???:(받지 않은 아이들에게 나뭇조각을 다시 건넨다.) 나?
... 죽고 싶은 사람.
에브놀러티:죽고 싶은 사..(나뭇조각을 보자 몸을 뒤로 내뺀다) 저번에 이거 받았더니 차가 마음대로 움직였거든?!
???:아. 아냐. 그건 내가 한 거고. 이건 선물이야.
에브놀러티:뭐?! 그건 네가 한게 맞아?!
탈랏사:우리는 다시 돌아가게 될까요? (조심스레 묻는다.)
???:응. (끄덕)
그것도 맞아.
에브놀러티:우리는 그냥 크리스마스 트리를 가지고 싶었던 것 뿐인데....(칭얼거린다)
???:평범하게 굴어. 방금 전까지가 단 한번의 이례적인 오늘이었던 것처럼...
탈랏사:나는 이해했어요. …돌아가는 게 우리가 그에게 죽지 않는 방법인 거라면요. (조심스레 말을 이어간다.)
…무엇을 찾아보면 좋을까요? (나무 조각을 손에 쥔 채다.)
레아트리스:..돌아가서 나무를 베지 않고 다시 차에 타면 되는건가?... (중얼거리다 하얀 사람이 건네는 나뭇조각을 받는다.)
???:... 힌트를 남겨줄게.
조안나:... 믿을 게 없으니 믿어주는 거예요. (여전히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나뭇조각을 받는다.)
???:(에브놀러티의 손에 나뭇조각을 쥐어주더니) 가봐야해. 그가 나를 찾기 전에... (손가락을 흔든다.)
에브놀러티:그가..(얼떨결에 나뭇조각을 받는다)
차가 빠르게 컨테이너 박스에 돌진하고, 철골과 부딪히고,
아름다웠던 석양이 우리의 머리 위에서,
발 밑으로 회전합니다.
그 풍경이 아름다워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뒤집힌다면, 트리 아래가 잘 보이겠어요...
...
오늘은 친구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농장에 가는 날!
두근거리고 신나는 마음으로, 저 멀리에 있는 팻말을 따라 농장 입구에 진입합니다.
...
하지만,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아직까진 열 손가락으로 셀 수 있겠군요!
하지만... 언제까지 셀 수 있을까요? 세 명의 손가락을 다 합쳐도 모자랄만큼 반복되면 그 땐 몇번째인지, 알 수 있을까요?
우리는 다시 농장에 들어섭니다.
레아트리스:....
조안나:... ...
에브놀러티:....우와~...크리스마스 트리 사러왔다~..(비척비척 나온다)
탈랏사:(잠시 표정을 가다듬고는 웃는다.) 어머, 숲이 아름답네요.
조안나:(바짝 마른 혀를 짓씹다가) 여기는... 예약한 사람한테만 트리를 팔고 있어.
에브놀러티:정말~? 예약하기 힘들었겠네~.. (목조 건물 가리키며) 저기 직원 있을까~
차에서 내려 주변을 둘러보면 너른 부지 너머로 탁 트인 들판과 언덕이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고요한 분위기네요. 눈에 띠는 거라곤 푸르른 나무들 뿐입니다.
깊은 산속에서 기른 나무들이라서인지 이상할 정도로 생기가 가득하네요. 크고작은 상록수들이 저들끼리 열을 맞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농장 쪽으로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보면 가장 먼저 [컨테이너 박스]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그 바로 근처에 거대한 [목조 건물]이 하나 있고 그 옆에는 [개방형 헛간]이 나란히 서있습니다.
레아트리스:...(희게 질린 얼굴로 답이 없다가) ...기왕 온 거 얼른 고르고 가자.
조안나:아냐, 예약이 어렵진 않았어... 응.
후. (심호흡을 훅 한다. 기분을 끌어올리려고 괜히 방긋 웃었다가 얼굴을 풀기를 반복한다.)
아, 잠시만, 나 가방에서 노트랑 펜을.. (챙겨서 다시 내린다.)
에브놀러티:좋아~ 원래 숲은 해가 빨리 떨어지기도 하니~...
탈랏사:아무래도 그렇겠죠? (목조 건물 쪽을 보고는) 저곳에서 접수를 받아 주실까요.
조안나:(몇 장을 넘기더니 빈 페이지에 펜으로 적는다. ' 필요하면 이렇게 하자. 듣는 거라고 했으니까 읽진 못하겠지' )
레아트리스:(조안나가 공책에 끄적이는 글을 읽고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에브놀러티:(눈을 두어번 깜빡이곤 펜을 받아 적는다) '조안나 똑똑해!!'
'노트 들킬것 같으면 내가 먹어버릴게'
조안나:'먹진 말고'
에브놀러티:(힝~하는 표정)
조안나:... 가자!
탈랏사:(조안나에게 고개를 끄덕여준다.)
조안나:해 떨어지기 전에 트리 고르고... 코스트코 가자.
에브놀러티:크리스마스 트리 얻으러!! (조안나 뒤를 따라간다)
코스트코..
탈랏사:좋아요. 가 보죠. (가볍게 발걸음을 옮긴다. 트리를 장식할 생각에 들뜬 대학생처럼.)
에브놀러티:나 정말로 피자가 먹고 싶어졌어
조안나:나도...
레아트리스:피자..나도.
조안나:다섯판... 사고싶어.
(울적)
에브놀러티:다섯판..
흰색으로 칠해진 목조건물입니다. 단정하고 깔끔한 인상을 주네요.
입구에는 은은한 조명과 그에 어울리는 금속 재질의 간판이 트렌디하게 장식되어 있네요.
질 좋은 나무로 튼튼하게 지었는지, 내부는 바깥과 달리 훈훈한 공기로 가득합니다. 따스한 조명 아래 주변을 둘러보노라면 방 가운데에 놓인 [난로]가 눈길을 끄네요.
에브놀러티:콜라도 1.5L 여덟개 사자 (목조 건물에 들어가서 테이블에 앉는다)
그 주변에는 의자를 겸한 목재 테이블이 여럿 놓여있습니다. 테이블은 손님 맞이를 위해서인지 대다수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지만 [벽면과 붙어 있는 테이블] 위에는 무언가 놓여있습니다. 반대쪽 벽에는 [게시판]이 붙어있습니다.
가족이나 친구 단위로 온다면 이곳에서 간소하게나마 피크닉을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에브놀러티:난로 있으니까 따듯하네~
조안나:난로~...
(난로 앞에 쪼르르 가서 섰다가 연신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레아트리스:(아까부터 소름이 계속 돋는다. 난로 근처에 선다.)
탈랏사:(난로 앞에서 몸을 녹이다, 꼭 처음처럼 벽면과 붙은 테이블 앞으로 간다.)
에브놀러티:왜그래 조안나? (테이블에 엎드려서 난로 앞에 모인 사람들을 살펴본다)
레아트리스:...직원분은 안 계시는 건가? (부러 크게 말해봄)
에브놀러티:그러게, 다들 숲에 계신가? 내가 찾아올까? '직원 없을때 농장 살펴 보는건 어때?' (노트에 슥)
특별히 다른 점은 보이지 않는 듯 합니다만...
GM:행운 판정!
에브놀러티:
기준치: 60/30/12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탈랏사:
기준치: 35/17/7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레아트리스:
기준치: 70/35/14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레아트리스는 게시판에 시선이 닿습니다.
레아트리스:...? (게시판에 가까이 다가가 안전 수칙 이라고 적혀있는 안내문을 읽습니다.)
(잠시 게시판 앞에서 머무르다가 다시 난로 앞으로 돌아와 조안나의 공책에 글을 끄적이고는 에브에게 슥...)
조안나:왜..?
레아트리스:'에브놀러티, 아까 게시판에도 안전 수칙 이라는 안내문 봤었어?'
에브놀러티:'아, 있었어. 뭔가 새로운 메모가 있었는데'
탈랏사:(안전 수칙? 고개를 살짝 기울인다.)
조안나:(기웃... 기웃..)
레아트리스:아...에 뭔가 이것저것 붙어있어서, 잠깐 읽고 왔어. (말로는 그렇게 얘기하고는 손은 열심히 뭔갈 적는다.)
'녹색 불 은 모든 것을 태운다. 그리고 나무를 충분히 흔들라고 적혀있었어.'
에브놀러티:' 나무를 충분히 흔들라고?'
'그런 내용은 못 봤는데' (레아의 메모를 유심히 본다)
레아트리스:(친구들이 메모를 읽는 동안 다시 게시판 앞으로 가 안전 수칙 안내문을 떼어 친구들에게 보여준다.)
탈랏사:(레아가 떼어 온 안전 수칙 안내문을 꼼꼼히 읽는다.)
조안나:... 이게 힌트야?
에브놀러티:'조안나 메모!'
(펜을 꾹꾹 누르다가) '나무를 흔들면 뭐가 나오나..'
조안나:'솔방울?도토리?'
에브놀러티:'...선물?'
탈랏사:'우선 흔들어 보아야 알겠네요.' (곰곰 생각하다 짧게 쓴다.)
레아트리스:'트리 아래가 정말 말 그대로 땅 아래가 아닐지도 몰라.' (끄적끄적..)
에브놀러티:'레아트리스 똑똑한데?' (레아 메모에 산타모자 씌워준다)
'이번에는 자르기 전에 흔들어보는걸로!'
조안나:(끄덕끄덕.)
레아트리스:'뭐야;' (하고 싼타모자 옆에 끄덕끄적)
(끄덕끄덕)
안쪽 구석에서 끼익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직원:(장식으로 가려져있던 문을 열고 나온다.) 아, 손님분들 오신 줄 몰랐네요~
레아트리스:(자연스럽게 노트를 덮고 고개를 든다.)
에브놀러티:기다렸다구요~
직원:(문을 닫고 쏙 나와선 앞치마 주머니에서 꺼낸 장부를 확인하더니...) 12월 21일.. 21일... 조안나 럼펫님?
레아트리스:안녕하세요.
직원:맞으신가요? (두리번)
조안나:아, 네... 저.
접니다.
어라.
저 사람... 팔에 뭔가 거뭇한 흔적이 있네요. 원래 저런게 있었던가?
직원:총 네 분.. (고개를 숙인 채로 장부에 체크를 마친다.) ... 트리 농장 이용은 해보셨나요?
탈랏사:(직원의 팔을 살피다 고개를 자연스레 든다.) 어머, 아니오. 저는 처음이에요.
레아트리스:..저도요. (장부에 체크하는 걸 보는 척...팔의 거뭇한 흔적을 물끄러미.)
에브놀러티:저도 처음이에요~ (팔의 흔적 보고 레아 등 찌른다)
조안나:저도. 처음이에요. 네.
레아트리스:(에브가 등을 쿡 찌르자 직원의 팔에서 시선을 뗀다.)
직원:(슬쩍 훑어보더니) ...크리스마스 직전이라 지금은 손님이 많진 않은데요, 가족 단위 손님이 보통 많이들 오세요. 오늘 아침에도 몇 팀 다녀 가셨고...
에브놀러티:직전에 더 몰릴줄 알았는데 의외네!
레아트리스:그러게 말이야.
직원:뭐 별 거 없어요, 농장에서 마음에 드는 한 그루 골라서 베어가시면 됩니다.
조안나:아마 여기까지 와서 사 갈 정도면 애진작에 다들 베어갔을 걸...
이쯤이면 끝물이지. (끄덕거린다.)
탈랏사:하긴, 저희가 급하게 준비를 하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직원:혹시 장비같은 건 가지고 오셨을까요?
레아트리스:기숙사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될 줄은 몰랐으니까. (고개를 끄덕인다.)
에브놀러티:(도리도리) 없어요!
레아트리스:빌릴 수 있나요?
직원:네.. 보통 대여료 받는데. ... 마지막 팀이니까 그냥 빌려드릴게요.
탈랏사:어머, 정말요? (짐짓 기쁜 듯한 표정을 짓는다.)
직원:농장 가셔서 엘프 찾아가시면 됩니다.
에브놀러티:우와~ 공짜로 빌려준대!
조안나:아. 가져오긴 했는데. 그,
전기톱은 아니라서요...
직원:전기톱 안 빌려드립니다. 활톱 빌려가시면 되세요.
조안나:아.. 아.. 네...
(눈치..)
... 갈까?
에브놀러티:가자! 우리의 크리스마스 트리 찾으러!
직원은 할 말이 끝났다는 듯 다시 문으로 들어가버립니다.
레아트리스:얼른 찾고 해 지기 전에 가자 -
탈랏사:어머, 에브. 너무 급하게 가지는 말아요.
그나저나 저 문고리, 참 분위기 깨는 모양이네요.
에브놀러티:(한숨 푹 쉬곤) 알겠어, 천천히 걸어갈게~
조안나:... 좀... 성격이 ...(머쓱한 얼굴로 소곤거린다.)
탈랏사:(문고리는 어떤 모양인 거지?)
고딕풍의 철제 손잡이입니다.
에브놀러티:'저번이랑 조금 다르지?' (노트에 휘갈긴다)
탈랏사:…활톱을 빌려준다니 다행이죠.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최대한 자연스레~ 본다.) (친구들에게는 고개를 끄덕끄덕)
이 건물 전반의 분위기와는 동떨어진 디자인이네요.
레아트리스:(노트에 적힌 글을 보고는 고개를 끄덕)
조안나:(끄덕거리고.. 갸웃거린다.)
에브놀러티:'그 사람 먼저 퇴근했을리가..없고'
레아트리스:'팔에 흉터... 봤어? 아까는 그런 거 없었지.'
에브놀러티:(끄덕끄덕!)
탈랏사:(조용히 발걸음을 옮기면서 고개를 끄덕...)
에브놀러티:'어쩌지 저 직원 따라가봐? 나무 자르러 가지 않으면 수상하게 생각할 것 같은데'
레아트리스:'흉터...내가 나무를 베어서...생긴 건가 싶기도 해.' (짤막하게 적고는 천천히 걸음을 옮긴다.)
조안나:... (앞장에 적힌 충분히 흔드십시오 를 톡톡 건드린다.)
에브놀러티:'저번에 벤 나무가 저 사람이라 생각하는거야?'
레아트리스:... (끄덕끄덕)
에브놀러티:(조안나가 가리키는 메모 보고 끄덕)
레아트리스:일단..나무 보러 갈까?
에브놀러티:좋아! 엘프가 기다린다 했으니 어서 가자
탈랏사:엘프를 크리스마스에 쓸쓸하게 둘 수는 없죠. (웃고는 관리인이 기다리던 장소로 향한다!)
밖으로 나오면 바로 근처에 농장 입구가 보입니다.
목조건물에서부터 오솔길이 입구까지 이어져 있네요.
저 멀리서 머리가 희게 센, 멋진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노인이 나옵니다.
... 얼굴에 거뭇한 흔적이 있네요.
레아트리스:...
..안녕하세요.
에브놀러티:~ 할아버지가 엘프죠? (히히 웃는다)
탈랏사:어머, 안녕하세요.
직원:어어 안녕하지, 응.
아아, 농장은 처음 와보나?
레아트리스:기숙사에 장식할 트리를 찾으러 왔는데요- 저희 다 트리 농장은 처음이라.
네에.
에브놀러티:네, 다들 처음이에요!
탈랏사:(친구들의 말에 함께 고개를 끄덕인다.)
직원:아하.
어, 자르는 법 아는 사람?
에브놀러티:아는 사람! (레아 가리킴)
레아트리스:음, 대충 톱으로...
직원:오.
탈랏사:저는 톱을 써본 적이 없어서요... (하고 친구들을 본다.)
레아트리스:자르면 잘리지 않나요?
조안나:(고개를 젓는다.)
직원:이런. 초짜들이구만.
그럼 나무 종류는? 특징?
레아트리스:...하하, 아무래도요. (낮게 웃는다.)
에브놀러티:(히- 웃는중)
탈랏사:막연히 큰 나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레아트리스:그것도 정확히는...(고개를 젓는다.)
직원:흠...
(뒤에 기대어져있던 외발 손수레를 들더니 안에 든 장비를 보여준다.) 준비물은 이렇게. 밑동 옆의 흙을 조금 파내고 톱으로 일단 잘라와. 다듬어줄거니까.
구역을 나눠서 나무를 심어뒀으니까,
원하는 나무로 잘 골라 오라고.
농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나무는 소나무, 랜란디 사이프러스, 서약측백나무, 독일가문비나무, 프레이저 전나무 등입니다. 외에도 주변 농장에 비해 아름다운 색깔을 지닌 상록수들이 많습니다. 뾰족한 가시가 노랗게 시들지 않고 푸른 색으로 싱싱한 것은 애슈빌 농장의 자랑입니다.
150cm정도의 나무 하나가 50달러 꼴입니다. 크기가 크거나 키가 클수록, 품종이 귀할수록 추가 가격이 붙습니다. 프레이저 전나무는 특히 향이 좋고 오래가기 때문에 가장 비쌉니다.
나무를 잘라서 헛간으로 가져오면 직원이 보기 좋게 기계로 다듬고 절단한 후, 로프로 묶어줍니다.
레아트리스:(꼼꼼히 듣는 척 고개를 끄덕인다.) 네, 알겠어요.
여러분은 [왼쪽 언덕]과 [오른쪽 동산]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에브놀러티:큰 나무 사러 왔으니까 오른쪽 동산일까~
조안나:그치?
에브만큼 큰 거.
탈랏사:어디로 갈까요? 역시 큰 나무겠죠. (그러고는 가볍게 나무를 흔드는 시늉을 해본다.)
레아트리스:그럼 오른쪽으로 가자.
에브놀러티:산타 할아버지는 큰 나무를 좋아하신대~ (오른쪽 동산으로 저벅저벅)
레아트리스:(이것저것 재료가 든 수레로 돌돌돌..챙겨서 발걸음을 옮긴다.)
탈랏사:(친구들과 함께 오른쪽 동산으로!)
레아트리스:(털털털..)
이쪽 나무들은 얼마나 우람한지 그 사이를 지나는 것만으로도 위압감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GM:관찰/ 지능 판정
레아트리스: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에브놀러티: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탈랏사:
지능
기준치: 75/37/15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GM:둘 다 판정해보셔두돼욧
에브놀러티:
지능
기준치: 40/20/8
굴림: 56
판정결과: 실패
탈랏사: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32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에부눈감아
에브놀러티:(눈 감음)
(도로롱...)
동산 위의 나무들이 완벽한 배열과 대칭을 이루고 있음이 눈에 들어옵니다.
3번이나 봐서 익숙해질 법도 한데, 그렇지 않네요.
치밀한 정교함은 인간적이지 않아 인간인 우리에게 이질감을 주는 것이 당연합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봅시다. 나무가 심겨져 있는 간격이 모두 일치합니다.
설령 그 폭이 조금 다르더라도, 나무 사이를 거닐다보면 일정한 패턴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레아트리스:...어떤 나무가 좋을까.
어쩌면 기계조차도 이렇게 정교하게 해두지 못했을 것입니다.
애초에, 사람이 잘라가라고 만들어둔 트리 농장에 이렇게까지 배열을 철저하게 해둘 필요가 있었을까요?
깨닫고 보니 소름이 끼칩니다. 이성체크(0/1)!
탈랏사:(천천히 나무 사이의 간격을 살핀다.) 에브 키와 비교해볼까요?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GM:탈리랑 레아만!
레아트리스: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조안나: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59
판정결과: 실패
에브놀러티:음, 어느 나무 옆에 서? 여기? (자기 키 보다 살짝 큰 나무 옆에 선다)
나무 가까이 가면 바람이 불지 않아도 나무들이 스스로 흔들려 노랫소리가 들립니다.
레아트리스:(아까부터 소름이 가라앉질 않는다. ...여긴 대체 뭐야?)
가지와 잎이 맞닿고 스쳐 기이한 파동을 만들어냅니다.
GM:듣기 판정!
탈랏사:
듣기
기준치: 40/20/8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레아트리스:..응, 거기 서면 될 것 같은데.
조안나: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3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레아트리스:
듣기
기준치: 70/35/14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탈랏사:(얘들아!)
(기묘한 기분에 발걸음이 조금 느려진다.)
에브놀러티:
듣기
기준치: 45/22/9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조안나:(무언가 깨달은 표정이다가 눈쌀이 찌푸려진다.)
(이어 표정에는 공포가 어린다.)
(노트에 적는다. '노래가 들려')
에브놀러티:왜그래 조안나?(나무 옆에서 발돋움하며 장난친다)
... '노래?' (입모양으로 벙긋거린다)
조안나:('전나무')
레아트리스:(바람 부는 소리가 어쩐지 스산하다 싶었더니, 조안나가 쓰는 메모를 말없이 바라본다.)
탈랏사:이 나무가 좋을까요? (전나무? 고개를 들어 나무 사이를 살핀다.)
에브놀러티:향도 진하고, 기숙사에 놓기 좋은 크기 같아 (나무의 기둥을 잡고 바라본다) '흔들어?'
전나무가 있는 구역을 둘러보면...
GM:아이디어 판정?
탈랏사:
지능
기준치: 75/37/15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슥... 둘러보기로 한다.)
(To 토케): 전나무 구역을 둘러보면, 우리가 찾던 크기는 아니지만... 가장 키가 크고 굵은, 오래된 전나무 하나가 눈에 딱 들어옵니다.
탈랏사:(어쩐지 이끌리듯이 주변에서 가장 키가 큰 전나무 앞으로 다가간다.)
이건 어때요?
조안나:엄청 크다.
에브놀러티:이거 말고? (탈랏사가 고른 전나무 앞에 다가간다)
레아트리스:이 나무는 에브놀러티보다 훨씬 큰데. 들고갈 수 있을까 모르겠네.
탈랏사:이왕 가져가는 거, 실내에는 못 놓더라도…. (입 모양으로 뻐끔거린다. 이걸 흔들 수 있을까요?)
에브놀러티:엄청 크다..(고개를 들어 올려다본다) '혼자는 조금 힘들텐데'
조안나:... (끄덕거린다. '이 안에서라면 역시, 제일 잘 보이는 거겠지')
레아트리스:...학교에 가져가면 심어줄지도 모르지. (터무니없는 소리를 하고는 나무에 가까이 다가간다.)
조안나:그거 좀... 좋은데.
에브놀러티:매년 기숙사 공원에서 크리스마스 파티 할 수 있겠네!
탈랏사:기숙사 앞뜰에 심어도 좋겠네요. (나무 줄기에 손을 조심스레 얹는다.)
에브놀러티:(양손으로 기둥을 잡는다)
레아트리스:(마찬가지로 반대쪽 기둥을 양손으로 붙잡는다.)
조안나:(나무 기둥을 잡는다. 불안한 눈치로..)
에브놀러티:'하나..둘..흔들어!' (온 힘을 다해 기둥을 잡고 흔든다)
탈랏사:그럼…. (에브놀러티가 힘을 실으면 저도 조심스레 힘을 주어 흔든다.)
레아트리스:(에브의 카운트 다운에 맞춰서 나무를 흔들기 시작한다.)
조안나:(체중을 실어 흔든다.)
네 사람이 나무를 열심히 흔들자...
무언가 위에서 뚝 떨어집니다.
에브놀러티:으악! (펄쩍 뛴다)
탈랏사:엇.
조안나:뭐, 뭐야?
레아트리스:..뭐가, 떨어진 거야?
...솔방울?
탈랏사:(떨어진 게 뭔지 슥... 본다.)
열쇠가 떨어져있습니다.
고딕풍, 철제 열쇠가..
레아트리스:'이거...'
에브놀러티:'그 문이다!'
탈랏사:… (아무 소리 없이 열쇠를 줍는다.)
에브놀러티:(탈랏사에게 다가가서 어깨 콕콕) '목조 건물로 돌아갈까?'
탈랏사:(고개를 끄덕이고 동의를 구하듯이 친구들을 본다.)
레아트리스:'나무는 그냥 두고?'
조안나:(끄덕거린다.)
레아트리스:(조안나가 고갤 끄덕이자 이쪽도 덩달아 고개를 끄덕인다.)
에브놀러티:'잘라도 저 나무는 못 들고 갈테니까..'
(총총..살금발로 동산을 내려 건물 쪽으로 간다)
조안나:(조심조심 걸어 내려간다.)
레아트리스:'그건 그렇지.' (에브 뒤를 조용히 따른다.)
탈랏사:'아무래도요...' (열쇠를 손에 꼭 쥔 채로 목조 건물을 향해 걷는다.)
(슥... 내부로 들어갈 수 있을까)
(? 물음표 어디갓지)
목조건물로 들어가면, 우리가 떠날때와 다름없이 조용한 모습입니다.
에브놀러티:'아무도 없다~..' (조심조심 안으로 들어간다)
탈랏사:(손가락을 들어 쉿, 제스처를 취하고는 벽의 문고리로 다가간다.)
조안나:(탈랏사를 보고 끄덕거린다.)
레아트리스:...(문 열기 전에 소리 들어보라는 제스처..,. )
탈랏사:(벽에 귀를 대어 본다. 무언가 들릴까?)
문 너머는 고요합니다.
탈랏사:'열게요?' (입모양으로 말하고, 열쇠를 문고리에 끼워봅니다.)
에브놀러티:(고개를 끄덕인다)
레아트리스:(탈리가 문 손잡이에 열쇠를 끼워넣는 걸 보면서 긴장한 듯 입술을 지그시 깨문다.)
탈랏사:(문을... 열어보자!)
열쇠구멍에 열쇠를 꽂아넣으면,
열쇠는 뻑뻑하게 덜컹이더니 이내 열립니다.
평범한 스태프실일 줄 알았는데, 안쪽을 들여다보면 휑하고 차가운 기운이 감돕니다.
창문 하나 없는 공간은 어둠으로 가득합니다.
에브놀러티:'뭐야 여기는..?'
레아트리스:'...창고?'
탈랏사:… (내부에서 눈을 깜빡이다 휴대폰을 슥 꺼내든다.)
(조금의 광원이라도 확보해보고...)
조안나:(난롯가로 가더니 빈 랜턴을 집어들어 보여준다.)
조안나:(핸드폰 보더니 도로 돌아오기..)
레아트리스:(아)
탈랏사:...! (아)
에브놀러티:'랜턴이 낫지 않을까?' (슥슥..)
탈랏사:'핸드폰은 배터리 문제도 있고요.' (슥...)
에브놀러티:'전기 제품은 멀리 하라고 적혀있어서. 안전수칙에'
조안나:(어깨를 으쓱인다.)
레아트리스:(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랜턴으로.'(슥..)
탈랏사:(고개를 끄덕인다. 슥...)
(그럼 램프를 이용해서 내부를 비춰 보자!)
불빛을 비추어보면 [바닥에 널린 종이]가 무수하게 쌓여있고, 문과 마주보는 쪽의 벽면에 <전신거울>이, 그 옆에 <휴지통>이 반듯하게 세워져 있습니다.
네 사람이 전부 다 문 안으로 들어서자, 등 뒤에서 문이 쿵 닫힙니다.
에브놀러티:ㅇ...!!!!!!(손으로 입을 막는다)
조안나:헉.
레아트리스:..!! (흠칫 놀라서 뒤를 돌아본다.) .... ...
탈랏사:아. (깜짝! 놀라고 만다.)
에브놀러티:'설마...' (문 쪽으로 다가가 문고리를 돌려본다)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조안나:... ...
레아트리스:...
에브놀러티:'우리..못 돌아가는거야...?' (뒤 돌아서 애들 봄)
레아트리스:'...나갈 때도 열쇠가 필요하다거나.'
조안나:... ...말도...안돼.
탈랏사:…여기서 방법을 찾아야겠죠. 다른 출구도 있을 거예요. (작은 소리로 말하다 조금 찌푸린다.)
레아트리스:'...일단 좀 둘러보자.' (탈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에브놀러티:...응...(낮은 목소리로 답한다)
그건 그렇고 여기 무슨 종이가...(바닥에 앉아 종이를 줍는다)
레아트리스:(바닥에 흩어져있는 종이를 하나 주워들어 확인해 본다.)
방 안쪽으로 들어가기 위해 발을 내딛을 때, 보지 않더라도 발 아래로 종이 밟는 기분이 듭니다.
레아트리스:...
에브놀러티:...(얘들에게 읽은 종이 나눠준다)
탈랏사:(종이의 내용을 확인하면 입을 가린다.)
레아트리스:...
뒷면에는 희미하게 무언가를 적었다 지운 흔적이 보입니다.
탈랏사:(분명 마지막이라고 했죠, 마지막...) (잠시 생각에 잠기는 듯하더니 종이에서는 시선을 뗀다.)
에브놀러티:4명이면...(모두를 가리키며 숫자를 센다 하나..둘..셋..)
인상착의나, 성격...
레아트리스:'그럼 아까 그게 정말로...' (인상을 찌푸린다.)
빨간머리 여자, 라거나. 활발하다거나.
바닥에 널린 종이들을 집어들어보면 전부 그런 내용입니다.
굉장히 많은 사람의 이름, 특징, 성격...
탈랏사:(빨간머리의 여자…. 저도 모르게 살피던 종이를 떨어뜨리고 만다.)
이름 아래는 가축의 이름과 숫자가 표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소, 닭, 돼지가 몇 마리씩.
무슨 의미인지는... 몰라도.
GM:회계,교육 판정이 가능합니다.
에브놀러티:
교육
기준치: 55/27/11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레아트리스:
교육
기준치: 60/30/12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탈랏사:
교육
기준치: 70/35/14
굴림: 3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서류 상단에 구부렁하게 날짜가 적혀져 있는 것이보입니다. 서류들은 1달 전 것도 있고, 1년 전 것도 있고, 10년 전 것도 있고,
20년, 30년, 40년, 50년, 60... ...
120년 전 것도 있네요. 이래서야 종이가 많은 것이 이해가 갑니다!
에브놀러티:'한 세기 전 부터 이런 일을 계속...' (종이를 다시 바닥에 놓는다)
'제정신이 아니야 이 농장...'
탈랏사:…얼마나, 많은….
레아트리스:... 이게 말이 돼? 이런 일이... (종이를 쥐고 있던 손에 힘이 들어가 종이에 주름이 진다.)
(낮게 중얼거린다.)
조안나:... ... 토할..것, 같..
(벽을 짚고 선다.)
에브놀러티:..! 조안나, 괜찮아? (조안나 쪽으로 다가간다)
GM:... 산치체크 하실래요?
에브놀러티:네...
GM:하라고는 안되어있는데 해야될것같애
레아트리스:(ㄴ ㅔ..)
에브놀러티:너무...충격적이에요..
GM:(1/d3)으로 합시다
에브놀러티:
SAN Roll
기준치: 44/22/8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레아트리스:
SAN Roll
기준치: 49/24/9
굴림: 1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탈랏사: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GM:ㅋㅋ
탈랏사:(음?)
1
에브놀러티:(탈탈메ㅡ!)
조안나:
SAN Roll
기준치: 49/24/9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 ㅠㅠㅠㅠㅠ ㅠ ㅠ )
GM:그래도 다행이야 ㅜ ㅜ ㅜ
레아트리스:(ㅠ ㅠ ㅠ ㅠ)
조안나:머리가 아파... (벽에 멍하니 기대 서있음)
탈랏사:……. (애써 평정을 유지하고 있으나 크게 동요한 것이 눈에 보인다. 종이를 내려두고, 천천히 내부를 향해 발걸음을 다시 옮긴다.)
(전신 거울은 이곳에는 어울리지 않는 가구라고 생각하는데...)
평범한 전신거울입니다. 흠집이 나거나 부수어진 곳은 없습니다.
다만... 거울 너머, 탈랏사의 등 뒤로 무언가 보입니다.
탈랏사:?! (자신의 등 뒤를 한 번 바라보고, 다시 거울을 본다.)
레아트리스:'..탈랏사?'
탈랏사:(뭐가 보인 거지...?)
에브놀러티:'뭔가 봤어?'
탈랏사가 벽을 보면, 문 옆의 벽에 무언가 그려져 있습니다.
탈랏사:벽에, 뭔가... (그려진 쪽을 가리킨다.)
선명하게 나무 모양이 그려져 있습니다.
촘촘한 가지가 농장에 있는 뾰족한 침엽수를 닮은 듯도 하고, 물을 아무렇게나 흩뿌려 튀긴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레아트리스:(거울을 통해서 그림을 보면 뭔가 다른게 있나 싶어 거울을 들여다 본다다.)
에브놀러티:(전신 거울을 살펴보는 모습을 보다 옆에 있는 휴지통에 관심을 가진다. 이 안에 뭘 버렸지?)
탈랏사:(벽으로 다가가 그림을 조금 더 살펴볼 수 있을까? 무엇으로 그려진 것인지...)
거울을 통해 보아도, 크게 다를 바는 없습니다.
휴지통에는 조각조각 잘린 종이들이 많습니다. 모두 구겨지거나 접혀서 버려져 있습니다.
GM:벽에 그려진 그림을 자세히 보면, 나무와 가지 모양은 비정형적으로 사방으로 뻗어있는데에 비해, 나무 기둥은 직선 모양으로 아래로 이어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줄기 모양은 아래로, 더 아래로 이어져 벽 하단부에 닿고, 모서리에 닿고, 바닥을 흘러지나가 방의 중앙에 뿌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뿌리가 그려진 바닥에는 네모낳고 사람 하나가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홈이 있으며 더 자세히 보면 홈의 모서리에 경첩이 두 개있습니다. 길게 뻗은 뿌리 모양 중 일부는 홈 사이로 흘러들어가는 모양새를 하고 있습니다.
경첩이 있으니 여닫을 수는 있겠으나, 이것을 정식적으로 문이라고 부르기에는... 손잡이가 없습니다.
에브놀러티:뭐이리 종이를..(휴지통에서 종이를 꺼내 구겨지고 접힌것들을 반듯이 핀다)
탈랏사:...아래에도 공간이 있는 걸까요? (줄기를 따라서, 그리고 뿌리를 따라서 그림을 따르다 경첩을 발견한다.)
GM:꺼내보면, 그것은 모두 사람의 얼굴을 따라 그린 그림들입니다. 아까 우리가 봤던 직원의 얼굴도, 엘프의 얼굴도, ...
문자 메시지 에서 봤던 가족사진 중 실종자의 얼굴도, 알 수 없는 얼굴도 많습니다. 아주 많고 다양한 사람의 얼굴들입니다. 20-30개는 족히 넘습니다.
에브놀러티, 관찰/자료조사 판정.
레아트리스:(거울을 한번 훑고는 별 다른 게 없자 옆에서 종이를 펴는 에브를 도와 종이를 바닥에 쭉 나열한다.) ...
GM:레아도 판정할까요?
에브놀러티: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36
판정결과: 보통 성공
... ...? ...(종이 모양을 맞추다가 레아 툭툭 친다)
'이거 뭐 같아?'
레아트리스:...?
'어떤 거?'
GM:보여주나요?
레아트리스: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에브놀러티:'이거 이거' (맞춘 종이 보여준다)
(네!)
레아트리스:'...트리?'
'아니면... 길이라거나.'
탈랏사:방 중앙에는 아래로 가는 문... 통로? 같은 게 있는 것 같아요. (작은 소리로 말하며 쫑쫑 레아와 에브가 보고 있는 것을 보러 간다.)
에브놀러티:방 중앙에 아래로 가는 문? (종이와 탈랏사를 번갈아보며 고민에 빠진다)
이게 길이라면 그 통로 그림일지도.. 그럼 도착지에 있는(별처럼 생긴 무언가를 가리킨다) 이건 뭐지?
조안나:(쪼그려앉아서 구경한다.) 별같기도 하고..
이게 지도라면... (고개를 이리저리 기울인다.)
탈랏사:크리스마스 트리 위의 별처럼요. (소근소근.)
레아트리스:'...지하가 있단 말이야? ...' (이 곳보다 더 이상한 곳으론 가고싶지 않은데. 입술을 꾹다물었다가.)
'사람 모양 같기도 해.'
'...있잖아, 졸라맨 같은 거.'
에브놀러티:'사람을 별처럼 나무에 꽂는다거나...' (파드득)
그 통로는 어디있어 탈랏사?
레아트리스:(무서운 소리 하는 에브 옆구리 쿡)
탈랏사:여기요. (경첩이 있는 부근을 발로 통통 친다.)
조안나:(무서운 소리에 입이나 쩍 벌린다.)
에브놀러티:'으악!'
조안나:사람이 그나마 비슷한지도..
그거 열려?
탈랏사:손잡이가 없어서, 어떻게 열 수 있을지...
(힘?으로?)
레아트리스:'부수면.. 안 되나?'
(에브 본다)
조안나:(에브 보기)
에브놀러티:큰 소리 나면 안될텐데...(경첩에 니트를 감싸고 빤히 본다)
(근력 판정 해도 되나요?
GM:가보자고
에브놀러티:
근력
기준치: 85/42/17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
레아트리스:(이럴수가)
GM:어어라
에브놀러티:(가 강행할게요)
GM:하놔
가봅시다
에브놀러티:
근력
기준치: 85/42/17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팔꿈치로 있는 힘껏 치기)
(빠샤!)
탈랏사:(소리 안 나는 짝짝짝)
퉁, 충격을 감춘 소리가 묵직하게 울리면 경첩이 부서집니다.
레아트리스:(불안한 눈치로 주먹 꾹 쥐고 있다.)
덮였던 문은 기우뚱 기울어 구멍을 드러냅니다.
/desc 이것이 아래로 이어지는 문이라는 것을 알아채는 것은 어렵지 않겠습니다.
에브놀러티:부서졌나봐 (경첩 감싸던 니트 주섬주섬 입는다)
조안나:잘했어... 팔은 안 아파?
레아트리스:...돌아가면 피자 먹고 싶은 만큼 먹어.
에브놀러티:...한 번 삐끗해서..(울상으로 팔꿈치 감싸고 있음)
피자 열 판 사자..다섯판은 하와이안으로
열어보면 안은 너무 새카매 빛으로 비추어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물건을 떨어뜨리면 소리도 나지 않습니다. 아래엔 계단이 있습니다.
탈랏사:그러기로 해요. (소근소근...)
조안나:(에브 팔꿈치 만지작만지작 해주는중)
너 먹고싶은 걸로 다 골라.
레아트리스:(끄덕끄덕)
그런데... 여기, 내려갈 순.. 있을지 모르겠네.
아무것도 안 보여.
조안나:... ... 여기 진짜 무섭다...
레아트리스:...그러게.
탈랏사:… …으음. (계단을 보고 튼튼한지 발끝으로 꾹 눌러본다.)
에브놀러티:그래도 내려가야겠지..
계단은 단단하고 안정적입니다.
탈랏사:계단은 튼튼한 것 같아요. 적어도...
조안나:...
빛 비추면 코앞은 보이니까 그걸 안심해야하는걸까.......... (깊은 한숨)
레아트리스:내려가는 수밖에 없겠지?...
...천천히 내려가보는걸로.
탈랏사:조심해서 내려가요.
(조금... 조금... 허접?하니까 중간쯤에 끼어서 내려가지 않을까...)
탐사자들이 내려가기로 결정하면 엄청난 어둠만이 우리를 반깁니다.
에브놀러티:'정말 어둡다..'
어딘가에 발이 닿기는 합니다. 한치 앞도 안 보이는 어둠 속에 서있게 되었습니다.
조안나:에브, 노트에 적은거 안 보여..
서로를 잃어버리지 않거나 발이 꼬이지 않게 조심해야겠습니다.
안쪽은 땅굴처럼 바닥과 천장이 아무 마감이 되어있지 않습니다. 오직 흙뿐이지만 동시에 더러운 느낌은 나지 않습니다.
에브놀러티:아. 정말 어둡다고 했어. 노트는 이제 안보이겠네..
레아트리스:그럼 여기가 나무 아래 가 되는걸까... (문득 중얼거린다.)
조안나:아야, 미안. 내가 누구 발 밟은 거 같은데.
에브놀러티:나는 아닌..뭐지, 동굴인가?
탈랏사:…땅... 아래? 지하겠죠. (당연한 말을 조금 멍하니 한다.)
계단을 다 내려가면 사람 하나가 간신히 허리를 굽혀 설 정도의 높이와 너비의 통로가 일방향으로만 나 있습니다.
사방에 나무 뿌리가 얼핏 보입니다.
조안나:나무 아래... 맞나봐.
한참 그 통로를 걸어나가면, 넓은 공간에 도착하게 됩니다.
빛을 비추어 넓은 공간을 살피면 [고딕 풍의 철문]과 [어두운 통로]가 있습니다.
-
`우주  (GM):오늘은 여기까지로 할까요. . .
이챠:좋아요!!!
에오:헉...
그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이챠:너무.,.,재밋어요
`우주  (GM):생각보다 반복구간이 오래걸려서 8.8 오래 걸렸어요...,,.
토케:으아앗
고생많으셧어요!
크리스마스시나리오...언젠가는끝나리
이챠:고생하셨습니다 꾸벅꾸벅
`우주  (GM):언젠가는끝나리
에오:ㅠㅠ아녜요 오늘도 정말 즐겁게 플레이했어요
두구두구
`우주  (GM):고생하셨습니다!!!!!!
주무시러 가셔야하니
이챠:우리는 크리스마스를 오래즐기는사람들이 되는거예요 얼마나좋앗
토케:두구두구
`우주  (GM):맞아맞아
토케:크리스마스 영원하리
`우주  (GM):나머지 얘기는 디엠으루해요!!!!
에오:네 좋아요!!!
이챠:좋아요!!!!!!
`우주  (GM):해산~!!!
이챠:다들 쫀밤되세요~!!
에오: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탐라에서 뵈어요!!!
토케:안냐세여ㅛ~
에오:안녕하세요~
토케:안녕하세요!! 헤헤헤
이챠:안녕하세요~!!!
`우주  (GM):아ㄴ녕하세요~~~~
제가 지ㅁ 막 집에와서
잠시 준비를 조금.
에오:천천히 해주세요~
이챠:천천히 하셔욧~!!!
토케:네에에 천천히~!! 준비해주세요
`우주  (GM):다녀ㅏㅆ습니다~!!
이챠:어서오세요~!!
에오:어서오세요~
`우주  (GM):이미 1월이지만
크리마스를 찢으러 가보자구요
에오:징글벨 징글벨
`우주  (GM):징글올더웨이-
토케:징글벨징글벨
조하요~
이챠:고고~
`우주  (GM):고고~~~
가보자구요
눈 앞에는 고딕풍의 철문 하나와 어두운 통로가 보입니다. 꽤 넓은 공간임에도 용도는 단출한 모양입니다.
에브놀러티:얼마나 넓은거야 이곳은...(두리번거리다 철문 쪽으로 간다)
탈랏사:이런 곳에 철문이 있네요. (에브를 우선 뒤따라 간다!)
레아트리스:어디로 가야 하는거지? (인상을 찌푸리며 철문을 두드려 본다.)
철제 문에는 손잡이가 없습니다. 여기로 들어올 때처럼...
이런 문을 어떻게 지나다니는 걸까요?
조안나:자동문이라도 되는 건가? (센서라도 달렸나 천장 근처로 손을 휘적여본다.)
에브놀러티:엘프들은 그냥 지나다니던데! (철문에 머리 꿍 박아본다)
문은 너머가 비었음을 알리듯 울리는 소리를 냅니다.
탈랏사:여는 방법이 아마 있지 않을까요. (꿍 박는 거 걱정스러운 눈으로 봄) …
(통로 쪽에는 무언가 없나?)
레아트리스:...머리로 박을 필욘 없잖아. (철문에 꿍 박은 에브 봄)
에브놀러티:열쇠가 필요하거나? (머리 문지른다) 혹시 모르잖아~ 열릴지 안열릴지
통로는 어둡고 좁습니다. 대체로 기어가야할 듯한 크기지만, 에브놀러티는 그것도 조금 불편할 정도로 좁습니다.
에브놀러티:(꾸깃)
탈랏사:(에부!)
레아트리스:(구겨진 에브 펴줌)
조안나:문... 밀어볼까? 아까도 알아서 잘 열고 들어왔잖아. (어깨 으쓱)
레아트리스:그게 제일 효과적이려나. (에브 봄...)
탈랏사:(이곳으로는 가장 작은 사람이 지나가는 게 편할까, 하는 생각이나 하다가...) 그렇게 해 볼래요?
에브놀러티:(쫙 펴진다) 해볼 수 있는건 다 하는게 낫지~ (문쪽으로 간다)
문을 열 생각으로 들여다보니, 경첩이 보이지 않습니다. 어쩌면...
에브놀러티:(양 손으로 문을 힘껏 밀어본다)
열리는 방향이 다를지도?
GM:근력 판정입니다!
에브놀러티:
근력
기준치: 85/42/17
굴림: 67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에브는 어느 방향으로 밀었나요?
에브놀러티:오른쪽으로 밀었어요!
에브놀러티가 힘을 써보면, 약간 뻑뻑하지만 크게 어렵지 않게, 문은 오른쪽벽으로 밀려 들어갑니다.
문 너머는 방으로, 누군가 사용하던 흔적이 많습니다.
다만 휴식보다는 무언가를 모으고, 쌓아두는 데에 치중한 느낌입니다.
발에는 낡고 두꺼운 책들이 채이고, 벽은 모조리 빼곡하게 책이 끼워진 책장으로 메워져 있습니다.
그 중 한 쪽 벽면만큼은 책이 아닌 낡은 종이들로 가득합니다.
조안나:우와...
레아트리스:...열렸다. 뭔가 어수선한 곳인데.
탈랏사:…이곳에 산다기에는, 말이 이상하죠. 누군가 사용하던 곳일까요. (책들이 많이 보이면 습관처럼 자연스레 한 권을 주워 펼쳐본다.)
조안나:이렇게 보관하면 책 다 상하는데. 종이도. (발에 채이는 책을 주워 옆에 쌓인 책더미들 위로 쌓는다.)
에브놀러티:(손 탁탁 털며) 이런 어두운 곳에서 책이 보이긴 할까?
에브놀러티의 말대로 어두운 탓에 책의 작은 글씨는 쉽사리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다만 그림 하나 없이 빽빽하게 글뿐인 책이라는 건 알겠어요. 적어도 만화책이나 그림책은 아닌 모양입니다.
탈랏사:(빽빽하게 글만이 적힌 책을 조심스레 덮고, 조안나가 쌓아둔 책더미 위에 한 권을 더 얹는다.)
저쪽 벽에는 무엇이 적힌 걸까요? (핸드폰으로 조명을 비춰볼 수 있을까?)
에오:(탈랏사가 보던 책을 뒤따라 보다 그림이 없는걸 확인하곤 고개 돌린다) 글쎄, 이 벽만 뭔가 밝아보이고..
에브놀러티:(탈랏사가 보던 책을 뒤따라 보다 그림이 없는걸 확인하곤 고개 돌린다) 글쎄, 이 벽만 뭔가 밝아보이고..
불빛을 비춰보면... 수많은 종이로 뒤덮여 원래의 모습은 확인할수 없는 벽면입니다.
빼곡한 종이에 빼곡한 글씨... 눈에 띄는 것이 있나요?
GM:자료조사 판정이 가능합니다.
레아트리스:(발 밑에 채이는 책들을 조심스레 한쪽으로 밀어가며 벽쪽으로 향한다.) 종이를 왜 이렇게 빼곡히 붙여놨대....
탈랏사:(눈에 힘 줌)
조안나:... 너무 많아. 뭐가 이렇게... ... 아우. (찌푸린 미간으로 보다가 눈을 꾹 감았다 뜬다.)
탈랏사:
자료조사
기준치: 65/32/13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조심스레 핸드폰을 이용해 빛을 비추며 무언가 읽어본다.)
탈랏사는 벽으로 가까이 다가갈수록, 이유없는 확신에 이끌립니다.
휴대폰으로 비춘 불빛이 종이 한 장을 짙게 비춥니다.
탈랏사:(다가가며 이끌린 종이를 벽에서 떼어볼... 수 있나?)
아까의 그림도 그렇고, 나무가 중요한 것 같네요. 이곳에서는. (제가 말하는 것에도 확신이 적다. 하지만 그 앞에서 가만히 내용을 읽는다.)
(친구들에게도 보여줄 수 있을까?)
종이는 핀으로 벽에 꽂혀있습니다. 쉽게 뜯어낼 수 있습니다.
에브놀러티:나무? 그게 무슨 뜻인데? (팔짱 끼고 흰 벽을 따라본다)
레아트리스:뭔가 적혀있어? (한발짝 뒤에서 기웃거린다.)
벽에서 종이를 떼어내면, 뒤에 함께 꽂혀있던 종이 한 장이 보입니다.
탈랏사:나무의 생명력과, 역할. 상징에 대해서. (뜯어낸 것을 친구들에게 가져가서 읽어준다.)
에브놀러티:정말.. 거의 신처럼 생각하는데
탈랏사:(그 뒤에 있는 종이도 슥 본다. …)
레아트리스:확실히 쓸모가 많긴 한데.... 이렇게까지? (눈썹을 찌푸리며 탈랏사가 읊는 내용들을 듣는다.)
GM:그림을 보았다면, 예술 혹은 아이디어 판정이 가능합니다.
탈랏사:이쪽은 지도, 같이 생겼네요. (함께 꽂혀 있던 종이를 보고...)
레아트리스:아까 휴지통에서 주웠던 거랑 비슷.....한가?
조안나:(고개를 이리저리 기울이며 본다.) 난 아무리 좋게 봐 줘도 해부도 정도로밖엔... 안 보이는데...
에브놀러티:장식 스티커 붙여야 할 것 같은데 여기에 (검은 원들을 가리킨다)
조안나:...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
에브놀러티:크리스마스 트리..
레아트리스:트리같이 생기긴 했다.
탈랏사:
지능
기준치: 75/37/15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오컬트 판정도 가능합니다~!
탈랏사:휴지통에 있던 종이랑도 비슷하게 생긴 것 같기도 해요. (오컬트 해볼래요이) (신남)
(To 토케): 레아트리스의 말처럼, 아까 보았던 휴지통 속 종이와 닮았습니다.
탈랏사:
오컬트
기준치: 70/35/14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레아트리스:(우오)
에브놀러티:(멋지다~)
(To 토케): 그리고 또한...
(To 토케): 기분탓일지도 모르겠지만, 떠오르는 게 있어요. 이건 세피로트의 나무와 비슷한 도식입니다.
탈랏사:(지도를 가만 살피며 혼자 고개를 끄덕인다. 흠흠, 응응... 그렇지...)
조안나:이건 또 뭐지? (벽면에 붙은 메모를 읽다 말고 고개를 갸웃거린다.)
에브놀러티:왜애? 뭔가 봤어? (조안나 등 뒤로 쫑쫑)
탈랏사:…뭐가요? (조안나 쪽을 본다.)
레아트리스:어떤 거?
조안나:(다닥다닥 붙은 벽면의 종이들을 비춰보다가) 으응, 여기 종이들... 외국어.. 도 있는데 전혀 모르겠는 것도 있어.
GM:읽어 볼 사람?
에브놀러티:네가 모르는 언어면 나도 못 읽을텐데..
(그래도 도전)
GM:읽을 수 있는 걸 읽어보면 되지!
에브놀러티는 못 읽겠는 종이들을 건너뛰고 읽을 수 있는 메모를 읽어봅니다.
탈랏사:(지도를 손에 쥔 채 종알거린다.) 어쩐지, 빠져나가려면 휴지통에 있던 종이처럼 이 원들을 따라서… (BGM)
레아트리스:(에브랑 같이 종이를 읽어본다.)
에브놀러티:...자네스가 누구지? (속으로 메모를 읽다 갸웃거린다)
탈랏사:(탈리도 한 번 기웃 읽어본다.)
조안나:아아, 정말로 지도라는 거구나, 이 대충 그린 나무 같은게...(BGM)
에브놀러티:이것 봐바 (모두에게 메모 보여줍니다)
잠시 나무 뭐? (지도쪽에 정신 팔림)
레아트리스:(자네스?.... 벽면의 메모를 읽다가 친구들의 말에 고개를 든다.) 역시 그거 지도야?
탈랏사:지금은 그렇다고 보는 것이 좋겠어요. (고개를 끄덕인다.)
조안나:근데 그래서... 출구가 어디야? (종이 두장 나란히 번갈아 봄)
탈랏사:대개는 지상이 출구라고 생각하게 되겠지만…. (모르겠다는 듯 눈썹만 축 내린다.)
조안나:(친구들이 보던 메모도 뒤늦게 들여다본다.)
탈랏사:맨 아래에는 시간이 흐른다는 말의 의미, 자네스…. 먹이 창고, 뜻을 모를 단어들이 많네요.
에브놀러티:되겠지만? (말을 따라하며 바라본다)
조안나:...시간이 흐른다...
확실히 우리 시간은 멈춰있지. (끄덕.) 계속 반복하잖아.
레아트리스:시간...그렇긴 하지.(끄덕) 아래로 내려가야 할까?
에브놀러티:그것도 그래(끄덕) 맨 밑으로 가면 시간이 흐른다는걸까?
탈랏사:어쩌면요.
조안나:나라면 보통은, 하지 말라는 건 안 하는 성격이지만..
... 해야하는 순간이 오곤 하더라구...
(약간 착잡...한 얼굴)
레아트리스:아래로 가려면... 자네스가 뭔지 알아둬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여기서 말하는 자네스가..뭔지 짐작가는 사람? (종이 툭툭 친다.)
탈랏사:트리 아래에 있다는 선물도 어쩌면... (조안나의 착잡한 얼굴과 대조적으로 묘한 생기가 돈다.)
사람의 이름일까요. (그렇게만 말하고 또 끄응...)
에브놀러티:(히히 웃는다) 해야하면 해야지~!
탈랏사:(이 공간은 사방이 막혀 있고, 들어온 문 외의 출구는 없는 구조일까?)
에브놀러티:아무래도, 같이 살 보금자리에 먹이 창고까지..
조안나:뭐, 아무튼 여기 사는 사람이겠지?
철문 안쪽으로는 작은 공간 뿐, 들어온 곳 외의 출구는 보이지 않습니다.
조안나:그럼... 엘프들 중 하난가. (찡그리더니 오늘 만났던 엘프들을 떠올린다.)
... 그런 이름이랑 어울리는 사람은 없었는데.
탈랏사:자네스, 자네스….
에브놀러티:의외로 그 할아버지가 자네스란 이름일 수 있잖아(히히 웃는다)
탈랏사:서재 다음은 자네스의 방이라고 했으니, 의외로 곧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레아트리스:혹시 그.. 흰 사람의 이름인가? 싶기도 하고.(꼼곰..)
에브놀러티:그런데 (흠, 제 허리에 손을 올리고) 자네스의 방은 어떻게 가?
탈랏사:저희는 결국 아까의 그 조그만 통로로 기어 들어가야 하는 걸까요…. (왠지 걱정스럽게 에브놀러티 봄)
조안나:(갸웃거리던 고개가 끄덕거림으로 변한다.) 만나면 알려주자고. 아무래도, 그 사람도 시간에 감금된 것 같으니까.
(같이 에브 봄...)
레아트리스:한명은 뒤에서 밀어줘야 할지도...(에브 봄...)
에브놀러티:...도와주지 않아도 갈 수 있거든!! (쒹)
조안나:...중간에 끼면 어떡하지? (진짜 완전 걱정스러운얼굴)
좁아지는 구조면(말하다가 만다)
... ... 그래도 가야지 뭐.
탈랏사:…그럼 우선 가볼까요?
에브놀러티:...좁아져도 날 두고 가면 안돼...(애들 옷자락 다 잡음)
탈랏사:(여전히 걱정스러운 눈으로 벽에서 떼어낸 종이들을 잘 챙긴다.)
어머. (탈리 미소)
에브놀러티:그렇게 웃지마~!
조안나:스트레칭 해, 에브. 지금 스트레칭해둬.
탈랏사:전 늘 이렇게 웃는 걸요?
레아트리스:..뭐야? (에브가 잡은 옷자락 툭툭 털어냄)
조안나:오징어나 문어나 플라나리아처럼 빠져나갈 수있는 말랑말랑한 몸을.. (어깨 잡았다가 단단해서 약간 착잡해짐)
... ...
행운을 빌자구.
탈랏사:다른 사람이 먼저 통과하고, 당겨주고 밀어주면...
에브놀러티:... ..(자기 어깨 주무르며 나간다)
탈랏사:(쇽... 통로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크기를 가늠한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좀 좁다싶은 정도의 통로입니다.
에브놀러티:(좁은 통로 한참 보다가) 나는 맨 나중에 들어갈게
레아트리스:뒤에서 밀어줄 사람 한명은 있는 게 좋지 않아?
에브놀러티:그럼 레아트리스가 밀어줄거야?
조안나:(레아랑 탈리 번갈아봄)
레아트리스:그래도 되고. 그럼 조안나나 탈랏사가 앞장서야 하는데.(괜찮겠냐는 눈으로 바라본다.)
탈랏사:혹시라도 다음 공간이 위험하면 곤란하니까, 레아도 먼저 나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파티원 분배)
내가 마지막에 가도 괜찮을 것 같네요.
조안나:그런 이유라면 내가 마지막으로 갈게. (메타적인 이유로)
탈랏사:그럼 좋아요. (그럴 수 있지)
레아트리스:그럼 내가 앞장서고, 탈랏사, 에브놀러티, 조안나 순?
탈랏사:(끄덕끄덕.)
조안나:응. (왜인지 비장한 끄덕임.)
에브놀러티:좋아, 그럼 가자~!
레아트리스:(덩달아 비장해진 표정으로 끄덕...)
레아트리스:(통로 앞에 쭈그려 앉아서 안을 들여다 보다가.. 이네 천천히 안으로 들어간다. )
레아트리스가 먼저 통로로 들어갑니다.
레아트리스:(생각보다 더 좁은 것 같은데.. 열심히 통로를 기어갑니다.)
어둡고 좁은 통로에서는 여기가 어디인지를 일러주는 습한 흙냄새가 잔잔히 다가옵니다.
레아트리스:(안에 뭔가 위험한 게 없는지..손으로 더듬어 가며 나아갑니다.)
GM:그렇게 지문 적으시니까
행운판정이라도 하ㅗ싶네요
탈랏사:(레아트리스가 어느 정도 들어가면, 그 뒤를 따라 본다.)
탈랏사가 뒤따라 통로로 들어갑니다.
탈랏사:(쇽...)
선봉의 레아... 행운 판정(ㅎㅎ) 해볼까요?
레아트리스:
기준치: 70/35/14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통로는 어둡고 비좁지만 포근합니다.
기어가다보니 뭐,이정도면.. 흙도 폭신하고.
레아트리스:(무릎이...안 아프네)
(엉금엉금..)
(To 이챠): 이내 통로의 끝이 보입니다.
에브놀러티:거기 어때~ (탈랏사의 뒷모습을 보다 스트레칭..심호흡 한번 하고 통로에 들어간다)
(To 이챠): 어둡지만 희미하게 불빛이 보입니다.
탈랏사:(럭키 깜.고의 뒤를 따르다가...) 내부가 험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레아트리스, 탈랏사에 이어 에브놀러티가 통로로 진입합니다.
좁지는 않은가요?
에브놀러티:(꼬깃꼬깃...열심히 몸을 구겨가며 기어간다)
레아트리스:...거의 다 왔나봐. 앞에 불빛이 보여. (목소리를 낮춰 뒤에 따라오는 탈랏사에게 소곤소곤..)
조안나:(뒤따라 들어간다.)
GM:에브~ 크기 판정(ㅋㅋ) 해봅시다.
크기
기준치: 90/45/18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에브놀러티:(제대로 낌)
어.. 얼라리요?
(From 레아트리스): (앞에 보이는 불빛을 향해 열심히 나아가면... 통로의 끝에 도달하나요?)
어깨가 꼈습니다.
(To 이챠): 통로는 끝에 다다를 수록 점점 넓어지고, 벽 군데군데에 보기 좋게 촛대가 꽂혀있습니다.
에브놀러티:어...어어 (바둥거린다)
(To 이챠): 넓은 공간이 나타나면 그곳은 아까보다 더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의 방입니다. 마치 누군가가 사는 것처럼 생활감이 느껴지는데요.
탈랏사:무슨 일 있나요? (고개를 돌려서 볼 수 없음)
(To 이챠): 대기해주셔도 되고 원하시면 지문 마저 드려요(ㅋㅋ)
조안나:무, 뭐야. 왜그래 에브?
에브놀러티:앞으로..안 나가져 (헛발질한다)
조안나:어..?
...
어디 꼈어!?
탈랏사:응? (그리고는 레아트리스에게 소근소근...) 에브놀러티가 낀 모양인데요.
우리는 아무래도 앞으로 가야 하겠죠?
레아트리스:(통로 끝에 다다라 고개만 내밀고 내부를 둘러보다...뒤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뒤를 돌아본다.) ..결국?
탈랏사:그런 모양이에요. (슬슬 레아트리스가 통로를 빠져나갔나? 그 뒤를 열심히... 뒤따른다.)
레아트리스:(일단....통로를 건너 밖으로 몸을 빼낸다. )
에브놀러티:어깨가 꼈어~! 어떡해, 이대로 어떡해~~(바둥바둥)
조안나:자, 잠깐만 에브 바둥거리지말고 잠깐만 나 어우 와.. 나 지금 맞을 뻔 했어.
(To 토케): 레아트리스가 빠져나간 통로의 끝이 보입니다. 아주 어둡지만 희미한 불빛이 있는것이 보입니다.
(To 토케): 통로는 끝에 다다를 수록 점점 넓어지고, 벽 군데군데에 보기 좋게 촛대가 꽂혀있습니다.
(To 토케): 넓은 공간이 나타나면 그곳은 아까보다 더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의 방입니다. 마치 누군가가 사는 것처럼 생활감이 느껴지는데요.
레아트리스:너희 지금 만담 콤비 같다.... (저 반대편에서 작게 들려오는 목소리)
(To 이챠): 넓은 공간의구석에는 [책상], [선반], [침대]가 존재합니다.
에브놀러티:뭐 진짜?! 어디쯤 있었는데?! (다리 쭉 펴서 좐나 있을법한 자리 찾는다)
(To 토케): 넓은 공간의구석에는 [책상], [선반], [침대]가 존재합니다.
탈랏사:(불빛을 따라 천천히 몸을 조금씩 일으킨다.) 그곳만 빠져나오면, 조금씩 넓어져요. 에브으….
에브놀러티:조금 떨어져봐, 일단 어깨부터 빼보고..
조안나:아 (어깨 차임)
레아트리스:...이거 앞에서도 끌어줘야 하나?
탈랏사:(통로 반대쪽을 볼 여유가 생기면 무언가 소근소근...)
조안나:이번엔진짜맞았어
탈랏사:…어?
에브놀러티:우아아아~! 미안~~!!
탈랏사:도와주는 게 좋을까요? (그런데 나는 반대로 기어나올 자신은 없다는 눈.)
조안나:조심해~!!! 나 조금 더 뒤로 갈게...
에브놀러티:에브놀러티, 행운 판정 해 봅시다!
(From 탈랏사): (와중에 슥... [침대]를 살핀다.)
GM:뭐야
에브놀러티:
기준치: 60/30/12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에브놀러티:이익..
아무래도 이거 각도가 안 나오는데...
어떻게 들어갔길래 이렇게 꼭 꼈담!?
레아트리스:...그냥 두면 계속 저 상태일 것 같으니까... (한숨 쉰다.) 내가 다녀올게. 무슨 일 있으면 불러.
조안나:혹시 이 굴 갈수록 좁아져!? 진짜야!?
레아트리스:(다시..통로를 역주행한다.)
탈랏사:응, 알겠어요. … (그리고 통로 안쪽으로 소근) 오히려 넓어지는 구조예요.
에브놀러티:농장 사람들 의자 작았을때 부터 알았어야겠어!! (발 팍팍 찬다)
(To 토케): 중앙에 놓여져 있는 크고 넓직한 침대입니다. 캐노피의 천으로 가려져 있어서 침대에 누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근력으로 판정해볼까요?
에브놀러티:
근력
기준치: 85/42/17
굴림: 80
판정결과: 보통 성공
레아트리스:(에브놀러티의 곱슬머리가 보일때까지 열심히 기어간다.) ... 그렇게 움직이니까 더 끼는 거 아냐.?
에브놀러티:(팍팍팍...발로 차다가 바주카포처럼 앞으로 나간다)
우악!!!!
에브놀러티를 구하러 들어오는 레아는 목격합니다...
레아트리스:악!!!
(From 탈랏사): (자네스의 방... 그렇게 생각하며 친구들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한다.)
바주카포가 발사되는 걸 정면으로 보고 있고, 포의 머리가 에브놀러티처럼 생겼다면 이런 모습이겠구니...
탈랏사:(악! 소리가 들리면 다시 통로 앞에 무릎을 꿇고 앉는다.) …에브? 레아?
박치기했나요?
레아트리스:(했나요?)
조안나:... 뭐야?
GM:행운?
민첩?
에브놀러티:레아 회피 어때요
레아트리스:높아요 가보자고
회피
기준치: 80/40/16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GM:진짜냐고어엉?
엥?
에브놀러티:아기 고양이 살았다
레아트리스:(아 진짜 놀랐나봐 아 )
탈랏사:(통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길이 없는 탈리는 얌전히 공간의 내부를 눈으로만 살피는 중...) 괜찮은 거 맞죠?
화들짝 놀란 레아가 뒤로 물러난 만큼, 발사된 에브놀러티가 맨 통로 바닥을 덮칩니다.
사고 없이 나와 다행이네요!
에브놀러티:(슈우웅....픽 쓰러진다) 아무것도~...
통로의 끝이 보입니다. 아주 어둡지만 희미한 불빛이 있는것이보입니다. 통로는 끝에 다다를 수록 점점 넓어지고, 벽 군데군데에 보기 좋게 촛대가 꽂혀있습니다.
탈랏사:여기에 자네스가 있을지도 모르니까... (뒤늦게? 소리를 조금 죽인다.)
조안나:앞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갑자기 에브놀러티가 사라졌어... (엉금엉금)
넓은 공간이 나타나면 그곳은 아까보다 더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의 방입니다. 마치 누군가가 사는 것처럼 생활감이 느껴지는데요.
레아트리스:(재빠르게 뒤로 물러나 다시 땅을 밟았다. ) 난데없이 박치기로 생을 마감하는 줄 알았네. (심호흡으로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는 중...)
넓은 공간의구석에는 책상, 선반, 침대가 존재합니다.
레아트리스:바주카포의 탄이 정면으로 날아오면 그런 기분일거야...
조안나:자네스가 있다고? (두리번)
바주카포?
에브놀러티:우리 통로 지나는거 알면서 되돌아오니 그렇지~ (흙 털면서 일어난다)
조안나:이게 다 무슨 소리야?
탈랏사:침대에 누가 있는지, 가려서 보이지 않는데… 혹시 모르니까요. (조심조심 책상 쪽을 다시 살핀다.)
레아트리스:통로에서...에브놀러티가 발사됐어. ..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침대쪽으로 향한다.)
에브놀러티:여기가 걔 방인가 보네 (선반쪽에 가서 기웃거린다)
강박적으로 깨끗하게 정돈된 책상입니다. 위에는 낡은 노트 몇이 놓여져 있습니다.
선반에는 책들이 몇 개 놓여져 있는데, 자세히 보면 부자연스러운 커버를 끼워둔 책들이 보입니다.
중앙에 놓여져 있는 크고 넓직한 침대입니다. 캐노피의 천으로 가려져 있어서, 안에 누군가가 있는지 어떤지는 알 수 없네요.
탈랏사:(낡은 노트를 조심스레 펼쳐 본다. 미안해요, 자네스...의 것이 아닐 수도 있지만.) (침대 쪽도 흘금)
펼쳐보니 한 페이지마다 상단에 날짜, 아래에 내용이 적혀져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일기입니다.
에브놀러티:(커버가 끼워진 책을 꺼내서 커버를 벗겨본다) 책에 커버는 왜 끼우는 걸까, 멋내기?
레아트리스:(관찰롤로 침대 안에...누군가 있는지 확인하긴 힘들까요?)
커버를 떼어내보면 그 안에 들어있는 진짜 책은 복잡한 술식과 나무와 생명에 대한 미신과 기이한 주술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몇몇 페이지에는 눈여겨볼 만한 메모가 남겨져 있고, 필체는 가지런해서 곧잘 읽을 수 있습니다.
레아트리스:(떠들거 다 떠들어놓고 침대앞에서 숨죽이는 중..)
탈랏사:(가만히 내용을 읽다가 쉿, 가볍게 소리를 내며 친구들에게도 일기장을 건네어 보여준다. 공유!)
GM:천이 두꺼워 몰래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 천을 들춰볼까요?
에브놀러티:우와...이게 무슨 책이야? (술식처럼 보이자 탈랏사에게 넘긴다) 탈랏사 이게 뭔지 알아?
레아트리스:(침대를 요리조리 살피다..조심스럽게 침대를 가린 천을 들춰봅니다.)
탈랏사:응? 에브놀러티. (얼결에 노트와 책을 교환한 꼴이 된다?)
에브놀러티:죽음을 선택할 수 없다...(중얼거리다가) 그 하얀 사람도 이야기하지 않았어?
일기책이 놓여있던 자리에는 열쇠가 하나 놓여있습니다.
에브놀러티:죽고 싶은 사람이라고..
캐노피 천을 들추면,
(To 이챠): 낯익은 얼굴입니다.
탈랏사:(에브놀러티에게 받은 책의 내용도 신중하게 읽는다. 그리고 천천히 열쇠를 줍는다.)
(To 이챠):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하얗고, 나무처럼 바짝 마른 사람.
(To 이챠): 사람?
(To 이챠): 그것이 고개를 번쩍 들고 레아트리스를 바라봅니다.
(From 레아트리스): ...! (깜짝 놀라서 굳음)
얇은 식물의 줄기를 켜켜이 엮어 만든 단단한 열쇠입니다.
(From 레아트리스): .. ...(행동을 멈춘 채로 가만히 그가 하는 양을 살펴본다.)
에브놀러티:그건 무슨 열쇠야?
???:겨우여기까지 왔네.
캐노피 안쪽에서 목소리가 들립니다.
조안나:거기 누구 있어?
레아트리스:...네가 자네트야? (들췄던 캐노피 천을 놓고 뒤로 물러섭니다.)
에브놀러티:으악!! 누군데?! 누구야?!!
탈랏사:'리프'가 가지고 있던 통로로 향하는 열쇠일까요. (에브놀러티에게 그렇게 속삭인다.)
???:맞아. 내 이름이 워낙 많이 적혀있으니 모르기도 쉽지 않지.
레아트리스:..침대에, 아까 우리 차 안에 있었던 하얀 사람이 있어.(소근소근)
에브놀러티:통로로 향하는 열쇠? (경악한 얼굴로 소곤거린다)
탈랏사:(그 말에는 침대의 머리맡으로 향한다. 특별히 겁을 먹었다거나, 두려움은 없는 기색이다.)
머리부터 발 끝까지 하얀, 낯익은 사람입니다.
자네스:# 피부는 나무처럼 꺼끌하고 울퉁불퉁하여 인간의 것이라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뭐야
탈랏사:안녕, 자네스. 우리가 도와 주기를 바라나요? (태연히 말을 건다.)
피부는 나무처럼 꺼끌하고 울퉁불퉁하여 인간의 것이라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자네스:그래. 그래서 너희들에게 도움을 줬지.
내 일기 읽었지? 나는... 우리에게 풍요를 내려주며 위대한 뜻을 이루어 줄 자를 섬기던 자. 그리고 그를 섬기던 자와 사랑에 빠졌어. 그게 '리프'고.
너희가 여기서 오늘 만난 모든 사람이 리프야.
에브놀러티:모든 사람이, 리프..?
탈랏사:(그 말에는 눈이 둥글게 뜨인다.)
자네스:리프는... 그런 게 가능해. 사람이 아니니까.
레아트리스:엘프가 곧 리프였다는 거지. ..(아까 위에서 만났던 사람들을 되짚어보는 듯 팔짱을 끼고는 손가락으로 팔을 톡톡 두드린다.)
탈랏사:…그는 당신과 영원히 살고 싶어 하지만, 당신은 끝을 이야기하고 싶은 거지요.
자네스:...그래.
인간은 영생을 살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진 존재가 아니야. 그 전에는 몰랐지만 살아보니 뼈저리게 느껴.
아, 그는 영생을 사는 존재지, 확실하게.
그래서 모르는거야. 이해하지 못하는 거야.
탈랏사:(본디 인간이었을 몸, 희기만 한 전신을 본다.) …서로 다른 존재는 어쩔 수 없이 다른 것을 보니까.
우리가 해야 할 일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면, 도움을 줄게요. (선뜻 그렇게 말하고는 한 박자 늦게 친구들을 본다.)
레아트리스:(탈리와 눈이 마주치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우리가 어떻게 하면 되는지 말해줘.
에브놀러티:(탈랏사와 눈이 마주치자 퉁명스러운 입으로 말을 이었다) 널 도와주지 않으면 제물이 된다하니까. 어쩔수 없네.
자네스:그는 끝없이 시간을 되돌려 나를 이 땅 아래에 묶어두었어. 그게 선물이라고 했지. 트리 아래에는 그 분이 주신 선물이 있으니 얼마든지 살아갈 수 있었지. 하지만 그건... 날 미치게 만들어. (세 사람의 말에 가만히 입꼬리를 끌어올린다.) 착한 사람들이구나.
다음엔, 다 끝난 뒤에 직원휴게실 앞으로 와 줘.
하지만 리프에게 들키면 안돼. 그에게 죽으면 시간을 돌려도 살아날 수 없어.
에브놀러티:그에게 죽으면? (얼굴을 찡그린다)
탈랏사:…여전히 의심을 사면 안 된다는 이야기라고 이해하면 될까요?
자네스:(고개를 끄덕인다.) 연기 잘 하던데?
물론, 난 못 봤지만, 리프가 너흴 죽이지 않은 걸 보면.
에브놀러티:생각보다 무섭네, 그사람..(코 찡글거리며 통로 앞에 선다)
자네스:사람이 아니니까.
레아트리스:...그럼 정말로... 우리가 죽어서 계속 과거를 반복하고 있다는 말이야?
자네스:(살짝 웃는다.) 몇 번을 겪었으면서. 그나마 내가 상냥하게 보내줬잖아.
에브놀러티:그게 상냥한거야?!
레아트리스:... 상냥은 무슨.
자네스:왜?
탈랏사:'선물'을 준 셈이니까요. (혼자 납득한? 것? 같기도?)
자네스:그것도 그렇고... 죽지 않고 해가 지면, 그러니까, 시간이 돌아가면.
너희 그 작은 머리가 견디기 어려운 일이 일어나.
GM:듣기 판정입니다.
탈랏사:
듣기
기준치: 40/20/8
굴림: 66
판정결과: 실패
견디기 어려운 일이라면... ...
레아트리스:뭐가 됐든, 제대로 된 설명 없이 차부터 돌진시키고 본 건 상냥과는 거리가 멀단 얘기였어. ...됐어, 이 얘기는 넘어가자.
듣기
기준치: 70/35/14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에브놀러티:
듣기
기준치: 45/22/9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조안나: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 발소리.
에브놀러티:...뭐?
멀리서 발자국소리가 들려옵니다.
에브놀러티:발소리?! 진짜 ?! 어디서?!
조안나:쉿!
레아트리스:쉿. (에브 툭 침)
에브놀러티:(손으로 입 막음)
탈랏사:그가, …. (에브놀러티에게 쉿, 톡톡 등을 두드려줌)
자네스:... 열쇠는 챙겼니?
탈랏사:(자네스에게 열쇠를 들어 보여준다.)
자네스:그럼, 지상으로 보내줄게. (손가락 하나를 들어보인다.) 대가가 좀 있긴 하지만, 괜찮을거야.
어차피 죽어야하는 건 마찬가지니까.
탈랏사:'대가요?' (입모양으로만 벙긋)
에브놀러티:'이번에는 대체 어떤 대가를...' (속으로 중얼거린다)
자네스:죽어.
즉사하는 거야. 산 건 못 옮기거든.
레아트리스:(뭐?)
자네스:너희 어차피 또 한 번 돌아야해. 어차피 죽는 거고, 리프가 오면 상관 없이 죽어.
에브놀러티:'그걸 말이라고 하는거야?!'
자네스:(어깨를 으쓱인다.)
빨리 정해.
레아트리스:(상식을 한참 벗어난 말에 잠시 사고회로가 멈췄다.)...
(친구들 봄)
조안나:... ... (머리 멈춘 얼굴)
에브놀러티:.....(탈리 봄)
조안나:(상식과 효율 사이에서 뇌가 붕괴하는 중)
탈랏사:(자신은 본디 인간이었다고 하지만, 긴 시간을 버티며 자네스 또한 '우리'와는 거리가 멀어졌을 것. 그의 기준은 우리와 다를 것.) … …손쉬운 방법이 있을까요?
에브놀러티:'괜찮아? 조안나, 조안나?' (좐나 흔들어본다)
탈랏사:당신의 방 안에.
(붕괴하는 조안나 옆에서 다른 의미로 붕괴하고 있으며...)
조안나:(이마짚음...)안괜..
안괜.. 아니.. 괜..
에브놀러티:진정해~ 아직 죽는다고 정한거 아니잖아~ (좐나 꼭 안아서 흔들흔들)
레아트리스:...리프한테 죽으면 다시 살아나지도 못한다고 했으니까, 차라리...(이쪽이 나을지도....입만 벙긋..다른 의미로 붕괴중 2)
자네스:이게 제일 간단해. 자살이 쉬운 건 아니거든. 너희 해 본 적 없을 거 아냐? 인간은 자기 자신을 아끼니까 방어욕구가 있거든.
한 번에 해낼 수 있는 인간은 없어. 나도 서른 번 쯤 하니까 그제서야 머뭇거리지 않고 했거든.
탈랏사:(여러 번 시도해본 것처럼 말하는 자네스 앞에서 눈썹이 조금 축... 늘어진다.)
조안나:상식적으로생각했을때죽여달라고말하는건진짜말도안되는데난자살할자신도생각도없고그리고효율적으로생각했을때도...
... ... 하...
에브놀러티:다들 정한거야? ... (눈 질끈 감고 기다린다)
레아트리스:결국...다른 쉬운 방법은 딱히 없단 거지? 우리가 죽어서 위로 올라가는 거 외에?
자네스:(나무조각을 각자에게 하나씩 건넨다. 그리고 조용히 하라는 듯 입술 앞에 손가락을 세운다.) 그가 왔어.
탈랏사:리프에 대해서도, 이곳에 대해서도 가장 잘 아는 건 자네스니까. (나무 조각을 받고 입을 다문다.)
레아트리스:(희게 질린 얼굴로 나뭇조각을 받아들고는 한숨 쉰다.)
자네스:정 싫으면 안 할게. 그렇게 하겠다면 고개를 끄덕여.
에브놀러티:(고개를 끄덕인다)
레아트리스:... (작게 고개를 끄덕인다.)
조안나:(친구들을 보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발소리가 가까워집니다.
자네스가 손가락을 흔들면, 차안에서 그러했듯 순식간에 주변의 풍경이 바뀝니다.
온 몸이 비틀리고 찢어지는 듯한 고통.
하지만 단 한 순간입니다.
1초를 나누고 나눠 조각낸 아주 작은 조각의 커다란 고통.
눈 앞에 아름다운 노을이 보이고,
모든 감각과 시야가 차단됩니다.
그리고 암전.
...눈 깜빡하는 사이 도착입니다.
넓은 농장은 키가 큰 철망 울타리로 감싸져 있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널찍한 주차 공간입니다.
주차장의 크기에 비해 주차된 차들은 별로 없네요.
보이는 거라곤 커다란 카고트럭 한 대가 전부입니다. 아무래도 나무들을 운반하기 위한 용도로 보이네요.
에브놀러티:...(머리를 탈탈 털면서 일어난다) '정말 끔찍한 경험이야..'
차에서 내려 주변을 둘러보면 너른 부지 너머로 탁 트인 들판과 언덕이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고요한 분위기네요.
눈에 띄는 거라곤 푸르른 나무들 뿐입니다. 깊은 산속에서 기른 나무들이라서인지 이상할 정도로 생기가 가득하네요. 크고작은 상록수들이 저들끼리 열을 맞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농장 쪽으로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보면 가장 먼저 컨테이너 박스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그 바로 근처에 거대한 목조 건물이 하나 있고 그 옆에는 개방형 헛간이 나란히 서있습니다.
주변엔 인기척이 전혀 없으며, 사람이 살지 않는 곳에 온 듯 조용합니다.
탈랏사:… (나무조각을 꾹 쥐었던 손을 맞잡는다.)
레아트리스:...윽.... (잠깐 참았던 숨을 몰아쉬며 눈을 뜬다.)
조안나:... ... (창백한 얼굴.)
나 이제, 정말로, 토할지도 몰라.
탈랏사:(이런 일을 두 번으로 만들지는 않아야겠다고 생각하며, 표정을 가다듬는다.) 어머, 돌아갈 때도 차를 타야 하는데도요?
조안나:... ...
(아무리생각해도 걸어갈 자신은 없어서 좀 한참 생각하더니) ... 그쯤 되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에브놀러티:돌아올땐 피곤해서 잠만 잘걸~
레아트리스:(이게 제발 마지막이길 바라며..애써 표정을 푼다.) ...그렇겠지.
얼른 트리 고르고 돌아갈까?
...
에브놀러티:나만 빼고 자면 운전할때 심심한데~ (트리라는 말에 얼굴이 시무룩해진다)
조안나:휴우... (한숨을 푹 쉬더니 차에서 내린다.) 우리가 찾는 트리가 있긴 바래보자구.
에브놀러티:트리~ 크리스마스 트리~,,
탈랏사:그럴까요. (친구들을 따라 차에서 내린다!)
조안나:탈랏사, 열쇠 있어? (소근)
탈랏사:(손에 쥐고 있던 열쇠를 확인해 본다.)
손 안에 확실하게, 열쇠가 들려있습니다.
레아트리스:(차 문을 닫고 비척비척.. 걷는다.)
조안나:... 또 트리를 자르러 가야하나? 아니면 바로 가도되는 걸까?
탈랏사:가면 되겠네요. (고개를 끄덕인다.)
조안나:... 휴, 나 긴장 돼.
탈랏사:다 끝난 뒤에 직원 휴게실 앞으로 오라고 했으니까.
조안나:(끄덕..)
탈랏사:아마 트리를 자르는 쪽이 의심을 사지도 않겠죠.
레아트리스:...아, 그게 다 끝나고 오란 뜻이었군...(고개를 끄덕인다.)
열쇠는 그때 쓰는거겠지?(소근..)
조안나:아... 시간이 오래 걸리겠네...
탈랏사:열쇠는 잠긴 것을 열 때 쓰는 거잖아요?
에브놀러티:아직 어디에 쓰는지 모르니까..(소근)
아이디어 판정 해 볼까요?
에브놀러티:
지능
기준치: 40/20/8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레아트리스: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탈랏사:
지능
기준치: 75/37/15
굴림: 3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에브놀러티:(맹..)
지금 시간은 4시가 넘었는데, 시간이 돌아가는 시점이 언제인지는 몰라도 곧 해가 질 것 같습니다.
겨울엔 해가 일찍 떨어지기도 하니까요.
트리를 또 베러 가는 건...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을지 모르겠어요.
탈랏사:(일찍 해결해버리는 수밖에 없나. 같은 눈빛.)
에브놀러티:(해치울까)
탈랏사:역시 이쪽일까요. (컨테이너 박스 쪽으로 다가가 본다.)
조안나:... 그럼 우리 바로 가는 거야? (침 꿀꺽)
군데군데 녹슬어 있는 컨테이너 박스입니다. 철골이 컨테이너 박스를 받치고 있어 건물 아래에 빈 공간이 있는 구조입니다.
레아트리스:...어쩔 수 없지...
높이가 있어서인지 통상적인 건물들과 달리 창문이 약 1.5층 정도의 높이에 존재합니다. 짧은 철제 계단이 사람 하나가 들어갈 폭의 철문 앞에 놓여 있는게 보이네요.
문에는 [STAFF ONLY]라고 적힌 팻말이 걸려있습니다.
에브놀러티:(문고리를 조심스레 잡는다) '갑자기 리프랑 마주치는건 아니겠지?'
레아트리스:..여기를 열쇠로 열면 되나?....
탈랏사:… (가만 친구들을 본다. 여기가 맞을까? 열쇠를 꼭 쥔 채다.)
조안나:설마...
..열어보자.
레아트리스:음.여차하면 에브놀러티가 제압을..
에브놀러티:이런 역할을 나에게...(눈을 질끈 감고 문고리를 돌린다)
GM:문고리에 열쇠를 넣고 돌렸나요?
탈랏사:(네! 열쇠를 꽂는 곳이 보이면 열쇠를 넣습니다.)
문고리에 열쇠를 넣고 돌리면, 찰칵하고 잠금쇠 풀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렇게 컨테이너박스 안의 몇 평짜리 공간에는 환한 한낮의 빛이 쏟아져내리게 되고...
우리들은 안쪽 공간에 놓여진 것을 그대로, 두 눈으로 목도하게 됩니다.
방 안에는 드럼통, 페인트통, 대야, 아무튼 각기 다양한 통이 가득하고 그것들의 뚜껑은 열려있거나 혹 닫혀있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지 않아도 비릿하고 지독한 악취로 그것들의 정체를 알 수 있습니다.
햇볕의 따사롭고 생기넘치는 빛이 붉은 액체들의 수면에 닿아 아름답게 반짝입니다.
죽은 생기들이 한 데 응집되어있는 각기 다른 피웅덩이가 컨테이너 박스를 한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이성체크 (1/1d3)
에브놀러티:
SAN Roll
기준치: 43/21/8
굴림: 22
판정결과: 보통 성공
탈랏사:
SAN Roll
기준치: 74/37/14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레아트리스:
SAN Roll
기준치: 48/24/9
굴림: 2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조안나:... ... 으, 우,
탈랏사:1
조안나:
SAN Roll
기준치: 48/24/9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레아트리스:윽... 이거 다 피야?
조안나:... 그런 것 같아.
에브놀러티:...냄새..(손으로 입과 코를 막는다)
탈랏사:… (얼굴을 찌푸린다.) 여, 기 어딘가에 아래로 내려가는 장치가 있을 거예요.
문과 마주하는 벽면에 휴게실에서 봤던 것과 똑같은, 나무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번 역시 줄기가 길게 뻗어 벽면과 바닥을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레아트리스:미쳤어... (옷소매로 입과 코를 막고는 방 안으로 조심스럽게 들어간다.)
(이번에도 바닥에 문이 있나? 싶어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그림의 뿌리는 구석에 있는 손잡이 없는 경첩 문 아래로 숨겨져 있습니다.
탈랏사:(입은 가린 채 천천히 구석의 문으로 다가가본다.)
조안나:냄새가 영...
문은 직원휴게실에서 보았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에브놀러티:아직 살아있는 사람 찾긴 늦은 것 같지? .. (통 안을 슬쩍 보고 고개를 젓는다)
열어보려면 근력 판정입니다.
조안나:... 사람뿐이 아닌 것 같아. 아까 본.. 아까? 아무튼.
제물 목록 생각하면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닐걸.
레아트리스:(끄덕끄덕... 피 쪽으로 최대한 시선을 두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뿌리가 모여드는 구석으로 다가갑니다.)
근력
기준치: 60/30/12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조심스레 손을 뻗어 문을 열어봅니다.)
경첩 하나가 떨어져나가고, 문이 기웁니다.
그걸 끌어올려 열어보면...
길게 아래로 연결된 로프가 있습니다.
그 더 아래로는 휴게실 안과 마찬가지로 형용할 수 없는 암흑이 도사립니다.
GM:전원 지능 판정.
조안나: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탈랏사:
지능
기준치: 75/37/15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레아트리스: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에브놀러티:
지능
기준치: 40/20/8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To 에오): 밖에서 컨테이너 박스를 봤었죠?
(From 에브놀러티): 네!
(To 에오): 철골이 컨테이너 박스를 받치고 있는 구조로...
(To 에오): 컨테이너 바닥의 아래는 '비어있었던'것이 떠오릅니다.
(From 에브놀러티): 으아악ㅡ!!!!!
(To 에오): 이 문을 열면 컨테이너 아래의 바닥이 보여야하는 게 맞는데, 이건 대체 어디로 연결 되어있는 걸까요?
(To 에오): SAN C (d2/d5)
에브놀러티:
SAN Roll
기준치: 42/21/8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레아트리스와 탈랏사는 섬뜩한 기분이 스칩니다.
에브놀러티:2
조안나:
SAN Roll
기준치: 47/23/9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1
탈랏사:…? (얼굴만 가볍게 찌푸린다.)
조안나:(얼굴이 희게 질린다.)
에브놀러티:(무언가 깨달은 표정으로 어둠을 바라본다. 본능적인 공포에 한걸음 물러나며 입술을 잘근거린다)
안쪽을 살펴보면, 로프에는 3~4인이 간신히 탈 수 있는 판자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레아트리스:...뭐야... 영 스산한데. (문을 잡고 있떤 손이 잠시 멈춘다.)
유사- 리프트 엘리베이터나, 도르래 쯤 되겠습니다.
(From 에브놀러티): 귓속말로 들었던 정보 이야기 해도 되나요? (컨테이너 밑 비어있던거
탈랏사:(레아트리스와 함께 안쪽을 본다. 눈을 깜빡깜빡...) 시간이 지체되기 전에 탈까요?
조안나:어, 어... 응. (영 불편한 얼굴로 주춤댄다.)
에브놀러티:타야하긴..하는데..(머뭇거리는 목소리)
레아트리스:.... 뭐 걸리는 거라도 있어?
조안나:아, 아냐. 딱히 이상한 점 없어. (고개를 몇 번 흔들더니 구멍 안 리프트에 탑승한다.)
레아트리스:...뭐든, 해 지기전에 해결 보긴 해야하니까. (이어 리프트에 오른다.)
에브놀러티:그게..(고개를 돌려 모두를 바라보다 조안나의 말에 말을 흐리고 걸어간다) 하지만 조안나~...
조안나:그래도 어떡해, 타야지... 내려가야 되잖아.. (울상으로 에브 잡아요)
에브놀러티:이잉....(잡힌 팔을 보고 따라 시무룩해진다) 알겠어..
레아트리스:..조심해서 타.
탈랏사:… (조안나와 에브놀러티를 보면서 고개만 살짝 갸웃인다.)
(리프트가 안전해 보이지 않는 탓일지…나 생각하는 중)
조안나:하아.....
(심란한 얼굴로 한숨만 쉼)
에브놀러티:(리프트에 올라탄다)
이거 어떻게 움직이는지 아는 사람?
네 사람 모두 탑승했나요?
탈랏사:(탑승~)
에브놀러티:(탑승~)
레아트리스:(탑승~)
조안나:뭐든, 있겠지, 버튼이든, 뭐든...
(탑승~)
에브놀러티:(로프를 잡아당긴다) 이렇게?
로프를 잡아당기자,
판자가 급강하합니다.
어떻게 말 할 새도 없이 밑으로 슝! 꺼져버렸습니다.
에브놀러티:으악!!!!!!!!!!!!!!!!
조안나:그...아아아아아아악~!!!!!
우리는 빠른 속도로 하강합니다!
탈랏사:…?!?!? ㅇ, (또 비명도 못 지르고 추락함)
하지만 판자에서 발은 떨어지지 않고, 흔들림없이 머리카락과 옷자락만 나부낍니다.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아래로 끊임없이 떨어집니다.
조안나:...아아아악... 헥, ... 목아파, 아아아악...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가 토끼굴에 떨어진 것처럼...
에브놀러티:(사정없이 팔락거리는 머리카락) 이, 이러다 바닥에 부딪혀서 죽는거아냐?!
계속 떨어지는데요? 그 시간이 영원해서 지겨울 정도로요!
조안나:이러다 지구 반대편으로 나가는 거 아냐!?
탈랏사:(선 채로 기절한 것 같기도 하고…)
조안나:잠시만, 미국의 반대편이면 어디야?
레아트리스:...... ..... ....이거 언제 끝나는거야?! (하얗게 질린 얼굴..)
조안나:호주인가..? (가물가물한 눈)
레아트리스:미국의 반대? ..바다일걸?
에브놀러티:미국 바. 반대 정답 남아프리카!!
탈랏사:호주는 반대편이 되기에는 가깝죠. (선 채로 그나마 정신을 차린 듯)
다행히 내핵이나 지구 반대편.. 바다 속이나 남아프리카나 호주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쿵! 소리와 함께 어떤 밑바닥에 닿습니다.
우리에게는 소리 외의 충격은 전해지지 않습니다.
도착한 곳은 어둡지만, 녹색 빛이 군데군데에서 새어나오는 넓은 공간입니다.
탈랏사:…… (이렇게 부딪히는 소리가 난다면 발목부터 정강이까지 모조리 나가고도 남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간신히 하지만... 어지러운 게 먼저다.)
에브놀러티:으...(소리에 두 눈을 질끈 감는다) 우리 안죽었지,,,?
탈랏사:아마도요?
레아트리스:악!.. ... ..흠흠.
...멀쩡하네.
조안나:... ... (눈을 감고 있다가 뜬다.) 혹시 우리 또 농장에 도착해? 라디오 캐롤이 안들리긴 하는데...
... 어라.. 차가 아니네...
탈랏사:… (조심스레 판자에서 내려서서 공간을 살핀다.)
도착한 곳은 천장이 아주 높고, 불길한 기분과 함께... ... 저 멀리에 반쯤 파괴된 신전의 흔적이 보이기도 합니다.
주변은 땅 밑의 굴에 들어온 것처럼 모두 흙과 식물의 잔뿌리로 가득합니다.
레아트리스:이건 미친 짓이야.....(중얼거리며 리프트에서 내린다.)
조안나:하나도 안 어지러운데.. 어지러운 기분이야... (뒤따라 내린다.)
탈랏사:깊은 곳까지 자라난 나무 뿌리... (작은 소리로 중얼거리며 친구들에게서 멀어지지 않은 채 걷는다.)
레아트리스:이렇게 깊은 곳에 이런 곳이 있는 것도 믿을 수가 없는데....(물론 아까부터 믿을 수 없는 일의 연속이다만.) 저 신전은 또 뭐야?.... (조심조심 걷는다.)
에브놀러티:나무 뿌리에 도착했다는거야? (서둘러 따라간다)
그 때,
마지막으로 내리던 에브놀러티는 나무뿌리에 발이 걸려 넘어집니다.
에브놀러티:으악! (쿠당탕)
앞에있던 조안나가 휘말려 넘어지고, 손을 뻗어 잡는 바람에 레아트리스도 넘어지고...
혹시 탈랏사도 넘어졌나요?
탈랏사:…?! (나는 넘어졌나?)
(무력하게 종이인형처럼 쓰러진다.)
모두가 도미노처럼 와르르 넘어집니다!
레아트리스:으악...
다행히 다른 사람들은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에브놀러티는 무릎이 크게 까진 모양입니다.
조안나:으아악
탈랏사:(우당탕탕, 탕...)
GM:에브 HP -d2
아픔도 잠시, 모두가 널부러지느라 뒤통수가 바닥에 닿습니다.
네 사람 모두가 높디높은 천장과 눈이 마주치고...
...
에브놀러티:아파...(찢겨진 바지 보고 울상짓는다)
거대한 나무뿌리들, 수백개, 수천개가 모여 하나도 빠짐 없이 얽히고 얽히고 얽혀 거대한 문양을 이루어내고 있습니다.
그것들은 혈관처럼, 매듭처럼 이어져 있고, 끊임이 없으며 그 모양 자체로 무와 유를 동시에 성립시키기도 하고 연속을 의미하기도 하고 영원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뿌리들을 전체적으로 보면, 지하 땅굴의 서재 벽에서 봤던 마법 식의 일부와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안나:아야야...
탈랏사:…… (종이인형처럼 무너진 충격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천장을 가만 올려다보게 된다.)
그것은 엄청난 생명력을 내뿜습니다.
레아트리스:...하.... (바닥에 널부러져서 천장에 펼쳐진 광경을 멍하니 바라본다.)
이건 또 무슨...
에브놀러티의 무릎에서 나던 피가 멎고, 까진 피부가 아물어듭니다. 새 살이 돋고, 흉조차 남지 않습니다.
GM:체력 감소된 만큼 회복됩니다.
에브놀러티:잠시...이게 무슨.... (맨들해진 무릎을 보고 경악한다)
이거 봤어?! (다른 애들에게 자기 무릎 보여준다)
조안나:어?
아무 것도 없는데?
레아트리스:못 봤는데... 왜?
조안나:까졌어?
탈랏사:(바지가 찢길 정도로 스쳤다면 크게 다친 것일 텐데... ...눈만 깜빡이다가) 원래 찢어진 바지는 아니었죠?
레아트리스:(그랬냐는 눈으로 에브 빤)
에브놀러티:무릎 말이야 무릎! (아무 문제 없는 무릎 들이민다)
조안나:... 한겨울에 찢어진 바지 입었으면 내가 가서 갈아입고 오라고 했을거야...
...
기적.
탈랏사:…….
에브놀러티:아까 넘어져서 찢어진거야
직감합니다.
에브놀러티:....
레아트리스:...
이곳에서는 먹지 않아도 건강할 수 있고, 빛을 보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끊임없는 생명의 연장을 제공합니다.
누군들 이런 선물을 마다할까요?
그 무시무시한 생명력, 힘과 권능, 죽음까지 집어삼킬 정도로 압도적인 생生의 기운이 여러분을 질식시킬 정도로 가까이에,
바로 머리 위에 위치합니다. 이곳은 명백히 트리 아래입니다. 누군가가 말했었죠?
GM:dkshk
하...
레아트리스:트리 아래의 선물이란 게.......
탈랏사:… (눈을 깜빡이며 그대로 천장을 올려다 본다.) 이 나무를 없애면, 모두가 원래대로 흐르겠네요.
GM:SAN C(1d2/1d4)
탈랏사:
SAN Roll
기준치: 73/36/14
굴림: 6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에브놀러티:
SAN Roll
기준치: 40/20/8
굴림: 3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탈랏사:1d2
레아트리스:
SAN Roll
기준치: 47/23/9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탈랏사:2
GM:건강 수치 100이 됩니다.
에브놀러티:2
조안나:
SAN Roll
기준치: 46/23/9
굴림: 52
판정결과: 실패
레아트리스:1
조안나:2
거대하고 악한, 의도적이며 강제적인 생명력과 마주했습니다. 이것은 죽음보다 강하고 저주보다 지독하며 영원만큼 끔찍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들은 이곳, 시간이 흐르며 생명이 생장할 수 있는 지하에 살아서 존재합니다. 때문에 이러한 사특함조차 금새 익숙한 것이 되며, 적응을 딛고 방향을 찾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조안나:자네스가 이해돼, 이런 건... 이런 건...
에브놀러티:이런걸 선물이라고 걔한테 준거야? .....
제정신이 아니야...
탈랏사:…녹색의 불, …. (그 말만 중얼거린다.)
레아트리스:...이런 선물이라면 무서워서 도망치고 싶었을거라고....(희게 질린 얼굴.)
이제는 행동할 때입니다.
GM:셀 수 없이 많은 흙계단이 양쪽에 존재하며, 그 가운데에 거대한 신전과 같은 구조물이 존재합니다. 간이 엘레베이터는 우측 흙계단 가장 위측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탐사자들은 그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맨 위에서는 신전의 끄트머리가 보입니다.
레아트리스:...이걸 없앨 수 있을까?
탈랏사:녹색 불로, 태울 수 있을 거라고… (숨을 고르게 가다듬고,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 본다.)
조안나:방화. 그거밖에 답이 없겠지.
에브놀러티:녹색 불이라면 어떤 불을 말하는거지..
레아트리스:그러니까.... 그 녹색 불이 감이 안 와.(천천히 계단을 내려간다.)
계단을 몇 칸 내려가면,
아래서 누군가의 해괴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주문을 외는 것도 같고, 소리를 지르는 것도 같고, 우는 것도 같은 소리입니다.
분명한 것은, 인간의 목소리가 아닙니다.
탈랏사:(목소리가 들리면 걸음을 늦춘다.)
에브놀러티:'누가 있어' (몸을 숙인다)
레아트리스:...리프?
탈랏사:이 아래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겠죠. (귀를 조금 더 기울여 보거나, 소리의 근원지를 살필 수 있을까?)
조안나:(눈을 크게 뜨고 숨도 행동도 멈춘다. 친구들을 둘러보다가 같이 몸을 숙인다.)
탈랏사:(다함께 몸을 폭... 낮춤)
레아트리스:(푹..)
소리는 계단 아래, 신전에서 들리는 것 같습니다.
탈랏사:(에브는 조금 더 꾸시꾸시해서 눌러주고...)
에브놀러티:(꾸깃꾸깃)
탈랏사:(시선은 신전 쪽을 향한다.)
신전을 내려다보면, 어떤 거대한, 무언가의 석상이 보입니다.
레아트리스:..그림자에 숨어서 움직이면...들킬 확률이 낮지 않을까. (소근..)
내려다보는 각도이기에 지붕과 기둥에 가려져 일부만이 보입니다. 소리가 나는 곳은 신전의 앞인듯 합니다.
석상의 거대함에 눈이 이끌려 보다보면,
탈랏사:어두우니까 들키지 않을 수도 있지만…. (멍하니 석상에 시선을 빼앗긴다.)
독특합니다. 당연합니다. 발에는 털이 북실북실하나, 물갈퀴도 달린 듯 하고, 팔다리로 타고 올라갈수록 우둘투둘한 피부가..
자세는 마치, 양서루? 개구리에 가까울까요?
거기까지 눈에 담고 나면, 본능적으로 눈을 감게 됩니다.
에브놀러티:..설마 저게 리프야? (눈을 감고 낮게 속삭인다)
그리고 알아차립니다. 눈에 담기에 너무나도 불길하고 사특한 것이기에, 제 몸이 자연스러운 본능으로, 위기에서 신체를 보호하려 시야를 닫았습니다.
레아트리스:하...저건 또 뭐야. (피군하다는 듯 눈을 꾹 감는다.)
..아무래도 그런 것 같지?
그 석상 앞에, 누군가 서 있습니다.
소리는 그 검은 형체에서 나고 있습니다.
손에는 휴대폰을 든 채로 울듯 빌고있는 리프입니다.
그 모습은 시시각각 변합니다.
탈랏사:(석상에서는 의식적으로 시선을 떼고, 기도하는 자를 본다.)
에브놀러티:...뭔가 모습이 이상해
직원으로, 엘프로, 어린아이로, 노인으로, 당신들의 모습으로, 그리고 실종자의 모습으로, 또다시 직원의 모습으로...
쉴새없이 꿀렁거리며, 무언가 기운이 없어보입니다.
레아트리스:...우리 모습으로도 변했어.
...
모든 모습은 완벽하지 않고, 어딘가 거뭇해지거나 형체를 갖추지 못하고 무너집니다.
리프:*조금만 더...
조금만 더 있으면 돼.
그럼 ... ... 내게 선물을 주실 거야.
조금만 더 있으면 돼! 그 쥐새끼같은 것들을!
자네스, 오, 자네스... ...*
우리에게 풍요와 생명을 허락하신 당신에게
리프:이 피와 뼈와 살을 바치나이다.
마지막 제물이 준비되었으니,
영원한 삶 대신
영원한 죽음을 우리에게 주소서.
당신에게 모든 것을 바치오니
소원과 바람을 귀기울여 들어주소서.
탈랏사:(가만히 기도하는 말을 듣는다. 저 자도 죽음을 바라는 것을… ….)
주문처럼 읊더니 초록색 불을 횃대에 옮겨붙입니다.
레아트리스:....초록색 불.
횃불을 신전 바깥의 화롯대에 걸어두고, 휴대폰을 든 채 반대쪽 계단으로 걸어 올라갑니다.
에브놀러티:..녹색 불이다
우리가 있는 곳의 반대쪽 계단은 아주 높습니다.
천장에 닿을 정도로 높습니다.
천장과 문이 거의 맞닿아있고 그 천장 끝에는 나무뿌리의 일부도 뻗어있습니다.
에브놀러티:..따라가야하나?
탈랏사:저 계단을 올라가서, 불을 붙일 수 있을 것 같아요.
레아트리스:..리프가 나가면.. 불을 붙이고 도망가는 게 최선인 것 같아.
(고개를 끄덕인다.)
탈랏사:(끄덕...)
계단 끝 암흑의 통로 속으로 리프가 사라지고, 뒤이어 쿵! 하는 굉음이 들립니다.
에브놀러티:좋아.. ...!
문을 닫고 나간 것 같습니다.
에브놀러티:나갔다, 어서 내려가자
하지만 저 문, 기괴한 문양으로 뒤덮인 이질적인재질입니다.
우리가 열 수 있는 문일까요?
조안나:... ... 불... 지르면 되는 거야?
탈랏사:…… (지하 공간의 구조를 유심히 살핀다.)
레아트리스:....아마도. 우리는 아까 들어온 곳으로 나가면 될 테니까...
...
저거 위로 다시 올라가긴 하는거지?
조안나:... 되겠지.
레아트리스:(타고 내려온 판자 리프트 봄)
제발 그러길 빈다.
에브놀러티:이번에는...(살금살금 계단 아래로 내려간다)
지하공간은 저층의 신전을 중심으로 양쪽에 흙으로 쌓인 계단이 감싸고 있는 구조입니다.
레아트리스:(그 뒤를 따라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한다.)
탈랏사:(친구들의 뒤를 조심조심 따른다.)
우리가 있는 곳은 반대쪽보다 낮으며, 높기로는 나무 뿌리가 손에 닿을 정도입니다.
아래로 내려가 보면, 신전이 바로 가까이에 있습니다.
에브놀러티:으아..얼마나 긴거야 이 나무 뿌리...(신전에 들어간다)
계단을 한참 내려가는데 숨이 차지도 않고, 힘들지도 않습니다.
온 몸에는 활기가 가득합니다.
탈랏사:(불을 지를 수 있을 법한 높이를 가늠하며 횃대가 있는 곳까지 향한다.)
레아트리스:(그 느낌이 생소해서 잠시 손을 쥐었다 폈다...)
신전 앞까지 내려가보면 초록색 횃불이 타오르는 화롯가가 보입니다.
조안나:... ... 이상하네. 왜 힘들지가 않지? 꿈인가?
레아트리스:(횃불을 분리해서 가져갈 수 있는지 살펴봅니다.)
신전에는 너무 가까이 가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직감이 등허리를 스치는 식은땀이 됩니다.
에브놀러티:이상태로 시합 나가면 금메달은 쉬울텐데..(중얼거린다)
레아트리스:동감...
조안나:... 너네 그런 불순한... (갑자기 정신 듬)
탈랏사:…그러면 아무래도, 곤란하겠죠?
녹색 불은 그 일렁임을 보고 있기만 해도 활기가 넘치고 강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탈랏사:(신전 가까이 접근하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횃대를 ... 키가 가장 큰 에브 봄)
풍요로워지고, 비옥해질 것만 같습니다.
에브놀러티:....(탈리 눈빛 받음)
압도적인 생명력, 생명조차 잡아먹을듯한 활력.
에브놀러티:(멀리서 손 뻗어본다 횟대를 잡을수 있나?)
레아트리스:..그러겠다는 소리는 아니였어. (뚱한 표정으로 친구들 흘겨보고는 횃불 바라본다.)
GM:초록 불이 붙은 횃대를 집어들 수 있습니다.
에브놀러티:(비이상적인 생명력을 느끼며 횃대를 집는다. 손끝에서 느껴지는 활력에 들뜨는 기분이 불쾌하다) 녹색 불 얻었어!
조안나:조, 조심해, 에브!
... 그럼 이제... (나무뿌리를 올려다본다.)
거의 다 온 거네. (침 꿀꺽..)
레아트리스:...괜찮아? 조심해서 들고.
에브놀러티:...지를까? (양 손으로 횃대 꼭 잡고있다)
레아트리스:(조안나가 침 삼키는 소리에 덩달아 긴장한다.)
탈랏사:(고개를 끄덕이고, 금방이라도 리프트가 있는 방향으로 뛸 준비를 한다.)
레아트리스:...좋아.
조안나:(고개를 꾹. 끄덕인다. 긴장한 것처럼 아랫입술을 꾹문다.)
레아트리스:(주먹을 말아쥐며 에브를 주시한다.)
에브놀러티:(계단을 올라 나무 뿌리가 손에 닿을만큼 가까워지면 횃대를 높이 올려 녹색 불을 옮긴다.)
화르륵.
녹색 불이 뿌리에 닿고, 그끝에 닿은 불이 작게 피어올라 크게 솟구칩니다.
에브놀러티:...붙었다! 뛰어!
혈관처럼 이어져있는 뿌리들이 마치 전류가 흐르듯이 끊임없이 불길을 냅니다.
머리 위가 순식간에 푸르른 녹색으로 물듭니다.
너무나 아름답고 매혹적인 광경이지만, 이대로 보고만 있는다면 불길에 함께 휩싸일 것만 같습니다.
탈랏사:(에브놀러티의 외침에 재빨리 몸을 움직인다.)
녹색의 불은 뭐든지 태울 수 있습니다. 인간이라고 예외가 아니겠지요.
레아트리스:(녹색 불이 나무에 옮겨붙는 걸 보자 몸을 돌려 뛰기 시작한다.)
조안나:(조금 늦은 반응으로 뒤돌아 뛴다. 리프트에 발을 얹을 때까지 쉬지 않는다.)
에브놀러티:(신전을 향해 횃대를 던지고 로프트 쪽으로 달려간다)
네 사람이 전부 판자 위로 올라탑니다.
탈랏사:(순간, 순간 뒤를 보고 싶다는 충동이 일었지만 판자에 발을 올릴 때까지는 멈추지 않았다. 멍하니 타는 나무 뿌리를 본다.)
빛나는 초록 물결이 천장에 범람하고 있습니다.
에브놀러티:다 탄거 맞지?! 올라가도 돼?!
조안나:가자!!!
레아트리스:(생경하게 타오르는 녹색이 시야에 꽉 들어찬다.) ..올라가자!
에브놀러티:(로프를 힘껏 당긴다.) 제발, 제발 이번에는,..!
로프를 당기면, 리프트가 빠르게 상승합니다.
솟구치는 시야에 온통 초록으로 빛나는 천장의 찰나가 담깁니다.
불이 붙은 뿌리들은 생장합니다.
생장하고, 자라고, 뻗어나가고, 터질만큼 거대해져서, 생명을 견디지 못한 뿌리들이 그 형체를 갖추지 못하고 속속이 터져나갑니다.
마법진은 금방 엉망이 됩니다. 너무 빠르게 자라나 스스로를 버티지 못해 죽어나가게 됩니다.
그 불길은 점점... 위로, 위로 향합니다.
리프트는 내려올 적과 같이 같이 빠른 속도로 위로 올라갑니다.
빠른 속도로 올라가면서 그와 같은 속도로 이 깊은 지저의 나무 아래까지 길게, 아주 길게 뻗어있는 나무 뿌리들에 초록 불이 붙어 위쪽으로 타고 올라가는 것이 보입니다.
주변이 빠르게 열기와 생명력으로 뒤덮입니다. 작은 잡초의 뿌리조차 미친듯이 자라 뻗어내려지고 그러다 못해 스스로 죽고야 맙니다.
탈랏사:(이상하리만치 빠르게 상승하는 리프트를 탄 채 멍하니 타오르는 나무를 본다.)
레아트리스:불타서 죽는 게 아니라 오히려...그 반대네. (그 말을 끝으로 입을 꾹 다물고 그 광경을 바라본다.)
그리고 리프트가 컨테이너 구멍으로 네 사람을 뱉어내듯 내던집니다.
구멍 아래서 수많은 인간들의 비명소리가 들리는 것도 같습니다.
GM:건강 수치는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 아래에 있을 때보다 몸이 무겁고,기운없고, 힘이 빠지는 기분이 듭니다.
탈랏사:…. (지상에 도달하면 참았던 숨을 몰아쉰다. 분명, 자네스도….)
조안나:살, 았다... (컨테이너 바닥에 널브러진다.)
에브놀러티:정말...할 수 있는건 다 했어...
집에 돌아가고 싶어...(바닥에 주저앉는다)
레아트리스:악.... (리프트에서 튕겨져 바닥에 아무렇게나 내던져진다. 그 상태로 축...) 힘들어...
이제 다 끝..난거겠지? ....
탈랏사:…다 끝난 게 맞겠죠? (레아트리스와 같은 말을 하고는 천천히 몸을 일으킨다.)
조안나:하, 하아... ... ... (널브러져있다가 벌떡 몸을 일으켜세운다.) 이제 도망가자. 우리 이제 나갈 수 있는 거 맞지? 더이상 여기서 시간이 돌지 않겠지?
레아트리스:..원인을 태워버렸으니까 아마도. (비척비척 몸을 일으킨다.)
탈랏사:트리는, 역시 플라스틱으로 사더라도 말이죠. (컨테이너 문을 열기 전 괜히 조심스럽게 문을 두드린다.)
에브놀러티:잊은게 있으면 걔가 또 우릴 죽여서 시간을 돌릴지도 몰라 (주머니에서 차 키 꺼내며 일어난다)
컨테이너 문 밖은 조용합니다.
조안나:하... 지쳤어...
레아트리스:(트리들이 있던 숲쪽을 흘깃..)
에브놀러티:기숙사로 돌아가자! (밖이 조용한걸 듣고 문을 연다)
컨테이너 박스를 나가면 초록색 불로 뒤덮인 트리 농장이 보입니다.
조안나:이게뭐야!!!!!!!!!!!
에브놀러티:으악!!!!!!!!!!!!!!!!!!!!!!!!!!!!!!1
탈랏사:ㅇ, (친구들이 소리를 지르는 것에 묻힌다.)
레아트리스:(친구들 목소리에 더 놀랐다.)
조안나:도망가자!!!!!!!!
에브놀러티:숲 전체가 불났는데?!!!!!
레아트리스:(우리가 있는 컨테이너도 타고 있나?)
조안나:뛰, 뛰어, 빨리 차로!!
에브놀러티:(주차장 쪽으로 뛴다)
탈랏사:……위까지 이어져 있다면, 아무래도……. (눈 깜빡.) 방화범으로 몰리기 전에요?
(에브놀러티한테 거의 들려서 갔을지도)
컨테이너박스는 아직 무사합니다!
목조 건물은 타고 있지만요!
에브놀러티:(탈랏사 어깨에 수건처럼 매고 간다)
레아트리스:밑에서 불을 질렀으니까 당연하지! (차가 있는 주차장으로 뛴다.)
에브놀러티:으악!!!!!!!!! 건물이!!!!!
조안나:사람 살려!!!!! (겅중겅중 뛴다.)
탈랏사:(달랑.... 달랑)
건물 밖으로 나와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 진풍경이 펼쳐집니다.
해질녘, 타오를 듯 붉은 노을 아래 농장의 수많은 트리들이 초록색 불로 타오르고 있습니다.
그것들은 생장과 성장을 반복해 빨간 하늘을 찌르듯 위로 솟구쳤다가도 제 풀에 못이겨 쓰러짐을 반복하고 맙니다.
이내 노랗고 하얗게 시들어 땅에 쓰러져 모든 것이 엉망이 됩니다.
우리 차는 컨테이너 박스 가까이에 있습니다.
에브놀러티:빨리 타!!!(탈랏사 내려주고 차키 마구 누른다)
서서히 주변이 어두워지고 해가 집니다.
탈랏사:응, 응...! (호다닥 차에 탄다.)
본래대로라면 지금 모두가 정신을 잃고 다시 대낮으로 돌아가야 해야할텐데, 시간은 반복하지 않습니다.
삐빅! 삑! 삐빅!
레아트리스:(탈랏사 다음으로 차에 올라타고는 문을 쾅!!! 닫는다.)
연타하는 바람에 문이 잠겼다가 열리기를 반복하고, 겨우겨우 네 사람 모두 차에 탑승합니다.
에브놀러티:(운전석에 올라타 시동켜고 액셀을 밟는다)
안전벨트는 가면서 매!!!!!!(부아아아아앙)
시동을 켜니 라디오가 흘러나오네요. 즐거운 캐롤과 함께 출발합시다!
조안나:시속몇인거야지금!?!?!?
이미친라디오!!!!!!!!
레아트리스:라디오 끄면 안돼?
탈랏사:조, 조시임~… (안전벨트 겨우 매는 중)
조안나:(퍽퍽 눌러서 라디오 끔)
차가 울타리와 문을 넘어 농장 밖으로 나가고, 해질녘은 끝납니다.
에브놀러티:(부아아아아아앙.....속도계는 140을 가리키고 있다)
어둠이 찾아와 한적한 도로는 차량의 라이트로 비추어집니다.
레아트리스:(라디오가 꺼지자 그제서야 안전밸트 맨다.)
... 반복은 끝났습니다. 네 사람은 무사히 푸른 불길을 뒤로 하고 이곳을 빠져나옵니다.
자네스를 구하지 못했지만, 그 기이한 곳에서 무사히 빠져나온 것만으로도 안심입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그들의 이야기로 불태워버린 채 아무것도 마음에 남기지 말고 잊어버리자고요.
조안나:하...(안전벨트를 쥔 채로 넋이 나가 있다.)
한숨을 돌리고 있기도 잠시, 각자의 휴대폰에서 진동이 느껴집니다.
탈랏사:… (겨우겨우 휴대폰을 들고 화면을 확인한다. 누구...?)
에브놀러티:(어느정도 농장에서 멀어지면 속도를 늦추고 긴장된 어깨를 핀다)하... 내 휴대폰 대신 봐줄 사람...
레아트리스:(휙휙 지나가는 밖 풍경을 넋놓고 보고있다가 주머니에서 울리는 진동에 퍼뜩 정신을 차린다.) ...
조안나:어, 내가 볼게... (받아간다.)
레아트리스:(휴대폰을 열어 확인한다.)
에브놀러티:그리고 시간나면 내 안전벨트도 매줘..
조안나:오, 이런. 안전벨트가 먼저야!! (핸드폰 놓고 안전벨트부터)
에브놀러티:(안전해진 운전사)
탈랏사:(안전해진 운전사를 보고 안도!)
탈랏사:(문자를 본다. 눈을 깜빡깜빡... 하다가 뒤늦게 조금 웃어 버린다. 누군가는 웃을 때가 아니라고 할 수도 있을 테고, 너무 지쳐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만...)
GM:[[Web 발신] 언제나 이용해주시는 고객분들을 위한 깜짝 크리스마스 선물! BSS 항공사에서 보내드리는 깜짝 경품 입니다. 아래 링크로 접속해서 저희가 준비한 특급 경품을 받아가세요!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Link)](#" style="color:white; background: #3478F6; border-radius: 15px 15px 15px 0px; padding: 8px; display: inline-block; line-height: 100%; box-shadow: 1px 1px 1px 1px #97A9B9; text-align:left; text-decoration:none; margin: 0px 0px 3px 0px; word-break:keep-all;) PM 7:12
[[Web 발신] 언제나 이용해주시는 고객분들을 위한 깜짝 크리스마스 선물! BSS 항공사에서 보내드리는 깜짝 경품 입니다. 아래 링크로 접속해서 저희가 준비한 특급 경품을 받아가세요!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Link](#" style="color:white; background: #3478F6; border-radius: 15px 15px 15px 0px; padding: 8px; display: inline-block; line-height: 100%; box-shadow: 1px 1px 1px 1px #97A9B9; text-align:left; text-decoration:none; margin: 0px 0px 3px 0px; word-break:keep-all;) PM 7:12
GM:.,. 안되네요 웹발신때문에
레아트리스:이건 또 무슨 일이..(휴대폰 화면에 떠있는 문자를 멍한 얼굴로 읽어내린다. ...그래서 시합은 어떻게 되는건데?...일단 자잘한 건....조금 더 쉬고 생각하고 싶어 휴대폰을 탁 닫았다.)
조안나:...이게 다 뭐지?
에브놀러티:왜? 무슨 내용이길래? (부우웅)
탈랏사:좋은… …소식이에요. (그런 식으로 축약함)
조안나:저기, 에브... 이거, 항공사 경품행사 링크 내가 눌렀는데 호주행 비행기 티켓이 당첨됐어.
레아트리스:...아마도?...
에브놀러티:뭐 호주행?!
조안나:난... 논문 통과됐고...
에브놀러티:논문 통과?!
탈랏사:가족들이 백화점 경품에 당첨된 모양이네요. (오빠겠지?)
레아트리스:그건 정말 축하해야 할 일이잖아. 잘 됐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모두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모양입니다.
에브놀러티:경품 당첨?!
레아트리스:당장 대회에 나올 예쩡이었던 선수들 몇이 다쳐서 못 나오게 됐대.
누군가가 간과한 사실. 소원을 이루기 위해 제물이 필요하다는 당연하고 필연적인 사실.
에브놀러티:선수 불참?!
이게 다 무슨 일이야...
조안나:뭐야, 다들 축하해! 당황스럽네 조금은... 아직 대검토요청한지 여섯시간밖에.. 안됐는데...
(재검토)
제물은 바쳐졌고, 소원을 빈 사람은 따로 존재했으니까요.
트리 아래에는 언제나 멋진 선물이 있고 이제 그것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트렁크에선 덜컹거리는 나무의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그럼,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
END 02. 크리스마스 준비 끝!
GM:보상/ 이성 1d5회복, 체력 모두 회복. 소원이 이루어짐!
고생...만으셧습니다앗
탈랏사:4 우아앙
토케:고생 많으셨습니다!!!
레아트리스:2
조안나:2
에브놀러티:3
이챠:꺄악
에오:고생많으셨습니다!!!!!!!!!!!!
이챠:고생하셨습니다!!!!!!!!!!!!!!!
에오:멋진 선물을...받았어요
GM:정말 막판에 몰아치고 정신없네요...
토케:흐흐흑
웆우님도 정말 고생 많으셧어요
이챠:진자루요
토케:조은... 크리스마스(루프)엿다
`우주  (GM):그래도... 재밋엇허..
이챠:넘 잼썼어요
`우주  (GM):좋은크리스마스(4회차)엿다
에오:정말...
즐거운 크리스마스였어요
이챠:이런..끝내주는 크리스마스를 보내게될줄이햐
`우주  (GM):애들 지쳐서
코스트코고 뭐고
토케:피자 먹을 생각도
안 할 것 같아여
이챠:그니간
에오:그냥 기숙사에가서
`우주  (GM):집에는 갈수잇을까
에오:기절할 것 같아요
토케:끝내주는(물리적)
`우주  (GM):진짜로요
토케:크리스마스
`우주  (GM):
아오옹
ㅠㅠㅠㅠㅠ
이챠:끝내주는(물리적)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주  (GM):크리스마스 충분히즐겼다
트리도...
차에서 안내릴거같아
에오:트리...
저 나무는 괜찮은거죠(의심)
토케:차에서 자기 ...
`우주  (GM):네 ㅠ
멀쩡한 나무예요 ㅠ
이챠:차에서 자기..좋다
`우주  (GM):ㅠ ㅠ 차박해
이챠:차박 좋아효
ㅜ ㅡ ㅜ
에오:ㅠㅠ 차박
토케:차박도 좋아
`우주  (GM):소원 들어주기 예시 보여드릴가요
"세계 정복 : 핫도그 세 개가 하늘에서 떨어집니다. OR 길에서 손 안에 들어올 정도로 작은 지구본을 줍습니다. 이것은 평행세계의 지구 축소판으로, 다른 시간선의 지구를 손에 쥐게 됩니다. 겉보기에는 그냥 지구본이지만요… 찌그러뜨리면 그 시간선의 지구는 멸망합니다.
부자 되기 : 복권이 당첨됩니다.
특별한 물건을 얻기 : 도로를 달리다 보면 앞에 특별한 물건을 실은 트럭이 보입니다.
졸음운전을 하고 있는 기사를 깨워 주면 감사의 의미로 물건을 줍니다.
`우주  (GM):
사랑이 이루어지기 : 상대가 사랑할만한 사람이 탐사자 외에 모두 실종됩니다. 차토구아의 먹이가 되었습니다.
산타를 주세요 : 이 세상에 산타라는 미지의 초월적 존재가 실제로 발생합니다."
에오:엄마야
이챠:아놔
극단적이햐 아
이래서 경기상대들이 다
`우주  (GM):그냥냅다 들어주는 거라서
이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주  (GM):네네
에오:냅다 들어주는게 맞는데
들어주는 방식이 무서워요
토케:
`우주  (GM):신전에 있던 건 차토구아구요
리프는 형태없는 권속입니다
토케:흐이잉
에오:엄마야...
이챠:우오오...
`우주  (GM):원래 차토구아는 마주치면 잡아먹히는데
배불러서 눈떠도 잡아먹진 않는대요
에오:다행이다....
`우주  (GM):우리...
차박하고
토케:차박하고 다음날엔 피자 먹자 ...
`우주  (GM):다음날 오히려 보상심리로 불탄 좐나가
이챠:ㅜㅜ 좋와...
`우주  (GM):오히려 이렇게된거 크리스마스 작살나게 즐기자고 할거같아서
에오:좋다.....
귀엽다.....
이챠:마자요 클라라도 끼고
토케:ㅠㅜ
`우주  (GM):마좌아
이챠:좐나 졸심통과도 합해서
토케:보상심리로 불탄<
이챠:파티해
토케:좋아
`우주  (GM):대형파티열어버려요
토케:기념파티다
`우주  (GM):이렇게고생한 크리스마스로 끝나는건 싫다< 라는 마음으로다가
인생최대치의 크리스마스.. 만들지 ㅇ낳앗을까
이챠:악저 화장실을 다녀오께요 후다닥
좐나귀여워
에오:ㅜㅜ 인생 최대의 크리스마스
`우주  (GM):ㅇ아갑자기 세븐틴짤 생각나는데 그 롤러코스터 전후짤 완전 우리 차 아닌가요
라디오 끄고 고요속에 넋나간채로
타고잇는 네사람
토케:
에오:
토케:
너무 웃겨
에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주  (GM):분명갈땐 즐거웟는데
우리만은일이잇엇다
에오:정말 힘들었다 애들아
토케:정말많은일이잇엇어
하지만우리는살아돌아왓다
`우주  (GM):맞아...
살아돌ㅇ아온게얼마나대단한일인지모를거야
클: 트리농장에 곰이라도 나왓어?
에오:
ㅋㅋㅋ
토케:
곰이 나왓으면
에오:곰이 나왔으면...
토케:에브가 싸워서 이겻을 텐데
`우주  (GM):
에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케:아닌가요?
`우주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오:그래..곰은 싸울수 있지...
토케:차토구아는 좀 그랫다
`우주  (GM):곰이나왓으면 싸울수라도잇지
에오:차토구아는...어쩌겠어..
`우주  (GM):맞아.
어쩌겟어 그냥튀어야지
토케:불지르고가는수박애
`우주  (GM):다들 너무... 고생만으셧어요...
크리스마스방화범들아...
토케:우주님도요... 정말정말
흑흑
우리 다음 크리스마스도 끝내주게 보내느거다
`우주  (GM):이제 평범한 크리스마스 보내야한다...
맞아맞아.
에오:흑흑 행복한 크리스마스...
`우주  (GM):해피 메리크리스마스....
혹 내용 중에 궁금하신 게 잇으면 물어봐주시구
에오:저...자네스를 마지막에 만나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요
`우주  (GM):아 그게
목조건물이 타고있는데 직원휴게실 문앞에서 웅크려있다가
데리고 나가려고 하면 리프가.. 나타나요
에오:리프ㅡ!!
`우주  (GM):못데려가게 하는데 판정으로 성공하면 데리고 나갈 수 있고
... 근데 이제 차타고 나가면
자네스의 생을 묶어놨던 나무들에서 벗어나면서
이챠:아아
`우주  (GM):몸이 잿가루로 흩어져요
토케:흐.. 흐아앙
이챠:
에오:...
GM:사람이 아닌 것과 사랑하는 게 쉬운 일도 간단한 일도 아니라는 건 알고 있었어. 하지만 날 저 생명의 지옥에서 도망치게 만든 건 건 그의 존재보다도 길고 무한한 시간이었다. 이제 자유로이 죽을 수 있겠구나. 나를 도와주어 고마웠다.
요런 말을 남기고...
사라지네요
에오:.....
훌쩍
토케:........
이챠:아놔 자네스...
.......................
토케:사랑..햇내
이챠:진짜...
에오:많이 사랑..했구나..
GM:그들은 사랑을... 햇어
이챠:근데 정말....오랜시간동안 살아있었으면 자네스처럼 생각하게될수밖ㄲ에.,.없을것같아갖고 ㅠㅠ
GM:그쵸....
기이한 형태의 영생이라
원했던거라고는 불 수도 없고
토케:.....우
아무래두....
GM:리프한테 죽는 엔딩도 잇어여
에오:엄마야
이챠:pc전부다요?!
GM:리프가 자네스가 죽고싶어한다는 거 알앗어서 우리를 제물로 바치고 다 끝내고 죽으려고 햇엇거든요
에오:,,,,,,,
GM:우리가 리프한테 죽으면...
이챠:.,,.
GM:진짜 그냥 싹다 죽어요
토케:히잉
에오:정말..모두 죽어버리는구나..
GM:그리고...
오늘 이뤄진 소원들도
똑같이 이뤄져요
우린 없지만 ㅎ....
토케:...
살아돌아와서다행이야ㅡ!
이챠:우...,
맞아-!!
GM:살아돌아와서다행이야-!
에오:다행이다~~~
GM:고생만흐셧어요 이시간까지...
1월까지...
우리의크리스마스는1월5일까지다
이챠:좋았허요....
우리의크리스마스는1월5일까지다
토케:우리의크리스마스는1월5일까지다
에오:길고 행복한 크리스마스였다..
토케:이잉 우주님도 잔주님 이챠님도 정말정말 고생 많으셧어요!!
에오:다들 고생많으셨어요~~~
GM:다음에도
뭔가재밋는걸 같이 가여
이챠:정말루요 다들 고생많으셨어요!!!!!
토케:조하여 조아
솜세션 조아
이챠:쪼와요
GM:그럼 이제 해산할까요!!
이챠:솜세션즐거워
GM:마자 즐거어
에오:네!!!!
이챠:좋아요!!! 자러가자
GM:쫀밤대새요 헤헤
에오:즐거웠어요
GM:자러가좌
이챠:굿밤되세요~!!!!
에오:해산!!! 안녕히주무세요~~~
토케:주무세요 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