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솜티티 일기쓰는거 같아서 뭐라도 써보기
220507~ 0509
아시다시피 저는 솜티티 일주일 전 장염으로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사실 솜티티 이틀 전부터는 죽던가.. 죽이 질려서 아무거나 밀어넣고 죽어도 된다고 생각했지만... 솜티티를 가야했으므로 이 꽉 깨물고 버텼어요 그래서 대망의 솜티티 D-1 모친에게 다 나았음을 주입식 교육마냥 반복 세뇌시켜드리고 남양주에서 탈출하게 됩니다...
실상 짠것도 기름진것도 매운것도 못먹는 상황에서 거길 가는게 맞나? 생각도 했고 장보기조지만 마트에서 장보는 것도 힘들거라는 생각도 했다 왜냐하면 내 배 상태가 그랬다 근데...
장보기 조는 1시에 군자역에서 집합. 캐리어에 최대치로 짐을 밀어넣고(부피 때문에 광기의 저택을 포기했는데 잘 한 짓이었다.) 뮈님 가비 작살님이랑 모여서 어이의 수업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어이가 빌린 차는 꽤 컸고 짐을 싣고도 트렁크가 넉넉해서 이정도면 짐 싣는거 완전 쌉가능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2)
우리가 탄 차는 군자에서 시흥으로 가며 길막히는 토요일 대낮 서울 한복판을 달려야 했다 . 서울 빠져나갈 때까지 달리는 것보다 멈칫... 멈칫.. 하는게 더 길었고 우리 대화(?)는 멈추지 않았다. 어느 정도였냐면 3초 이상 침묵이 없는 채로 무한 핑퐁이 시작됐다 대체 무슨 소릴 했는지는 전혀 기억이 안난다 3시간 가까이 무제한떠들기제공진실쇼를 하면 이렇게 된다 (이것을 왕복으로)
중간에 엄청난 스릴 쇼크 서스펜스 이벤트 (좌회전하다가 옆구리에 키스당할뻔함)까지 겪으며... (이마트 다와서 이마트 트럭보고 저거다! 따라가자! 했다가 배신당하며) 이마트에 도착했다. 들어가면서 배가 고팠던 우리는 장보고 맥도날드에서 뭐라도 먹자는 애길 했다. 결론적으로는 못먹었다. 짐이 너무 많았고 너무 힘들었고(그럴만함..카트 두 개 꽉채움...) 가비와 나는 밀쉐를 부르짖었으나 맥날 가느니 빨리 숙소에 가고 싶었다.
▶ 우주 ◀
▶ 우주 ◀
장보기조: 아니 이거 다 실을 수 있어?
나: 이러다 누구 낙오하는 거 아냐? 택시 타야하는 거 아냐?
어이: 괜찮아요 전 운전하니까
▶ 우주 ◀
▶ 우주 ◀
아무도 핸드폰을 들여다보지 않아서 택시조 뭐하구잇네.. 뭐 하고잇대.. 는 내 담당이엇고
가비는 누가 핸드폰 보는 꼴을 못참는 지금을 즐겨 인간(핸드폰보지마 나랑지금재밋게놀아)인간이어서 또 도착할때까지 미친듯이 떠들었다
실제로 우리 침묵이 3초를 못넘겨(어이발언) 라는 말에 잠깐 입을 닫길래 세어봤는데 4초만에 가비가 다시 입을 열엇음
▶ 우주 ◀
대충 정리가 끝나고 명찰 없는 우리 중에 얼굴에 이름 박혀있는 어이 빼고 맞춰보기 시작했는데 작살을 우주라고 하고 나를 뮈라고 했나... 그 발언이 토케님이었나... 가물가물하다..
▶ 우주 ◀
아무튼 짐 내려놓자마자 소집당해서 솜티티전원소집우정샷을 찍었다 반지 너무 쪼끄매서 새끼손가락에 꼇다 귀여웟다... 나 파란색 골랏는데... 잃어버릴까봐 방에 둿는데 내거 둥님이 가져감..
이러고 방 정하고 (뭔가를 시도했으나 빠르게 포기당함 대충 정해짐) 식사 준비에 돌입햇다 장보기조는 이미 살짝 기절 직전 상태(나만 그랬을수도있음) 였으므로 선발조인 택시조가 식사 준비를 해줫다 하지만 짐만 풀고 또 내려와서 어슬렁..어슬렁대며 일거리를 찾는 K여성유전자들(총11명)...
고기 구워서 내줬는데 아무도 안먹고 에어컨은 돌아가고 손 쉬는 사람들 지금 안먹으면 고기 다 식어! 먹고 교대를 해! 외쳣다 아무도 손 댈 생각 없이 서잇길래 ... 맛있었다... 이때 둥 아보 2인조로 고기 구워준거 같은데 소고기 돼지고기 할 거 없이 너무 맛잇엇음... 전방위 컨설턴트 쵸님이 갈라준 된찌도 너무 맛잇엇음... 이때 고삐풀려서 고기도 먹고... 술은 어케든 참아봄... 근데 홀짝 마셔본 밀키스(그거말고술)가 너무 맛잇엇어서 아직도 어른댄다. . .
▶ 우주 ◀
memo 이제잘기억안남
▶ 우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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