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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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7

다들 솜티티 일기쓰는거 같아서 뭐라도 써보기

220507~ 0509

아시다시피 저는 솜티티 일주일 전 장염으로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사실 솜티티 이틀 전부터는 죽던가.. 죽이 질려서 아무거나 밀어넣고 죽어도 된다고 생각했지만... 솜티티를 가야했으므로 이 꽉 깨물고 버텼어요 그래서 대망의 솜티티 D-1 모친에게 다 나았음을 주입식 교육마냥 반복 세뇌시켜드리고 남양주에서 탈출하게 됩니다...

실상 짠것도 기름진것도 매운것도 못먹는 상황에서 거길 가는게 맞나? 생각도 했고 장보기조지만 마트에서 장보는 것도 힘들거라는 생각도 했다 왜냐하면 내 배 상태가 그랬다 근데...

장보기 조는 1시에 군자역에서 집합. 캐리어에 최대치로 짐을 밀어넣고(부피 때문에 광기의 저택을 포기했는데 잘 한 짓이었다.) 뮈님 가비 작살님이랑 모여서 어이의 수업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어이가 빌린 차는 꽤 컸고 짐을 싣고도 트렁크가 넉넉해서 이정도면 짐 싣는거 완전 쌉가능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2)

우리가 탄 차는 군자에서 시흥으로 가며 길막히는 토요일 대낮 서울 한복판을 달려야 했다 . 서울 빠져나갈 때까지 달리는 것보다 멈칫... 멈칫.. 하는게 더 길었고 우리 대화(?)는 멈추지 않았다. 어느 정도였냐면 3초 이상 침묵이 없는 채로 무한 핑퐁이 시작됐다 대체 무슨 소릴 했는지는 전혀 기억이 안난다 3시간 가까이 무제한떠들기제공진실쇼를 하면 이렇게 된다 (이것을 왕복으로)

중간에 엄청난 스릴 쇼크 서스펜스 이벤트 (좌회전하다가 옆구리에 키스당할뻔함)까지 겪으며... (이마트 다와서 이마트 트럭보고 저거다! 따라가자! 했다가 배신당하며) 이마트에 도착했다. 들어가면서 배가 고팠던 우리는 장보고 맥도날드에서 뭐라도 먹자는 애길 했다. 결론적으로는 못먹었다. 짐이 너무 많았고 너무 힘들었고(그럴만함..카트 두 개 꽉채움...) 가비와 나는 밀쉐를 부르짖었으나 맥날 가느니 빨리 숙소에 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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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카트. 다른 카트 하나가 더 있었고 이 카트가 다 찬 상태도 아닌 중간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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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기조 기억나는거... 카트의 수호자 뮈 가비랑 시식하고 홀린듯 바꿔온 비비고 진한 고기/김치만두... 물티슈 사러 윗층 올라가던 작살과 어이가 속았어. 저긴 내려오는 곳이엇어. 하고 돌아왓던 것... 그리고... 넉넉하네 쌉가능이네 했던 트렁크에 배신당한(아님. 우리가 배신함)것... 보조석에 앉은 내 발 밑에도 뒷자리 발밑에도 가득가득 짐이 쌓였다 우린 좌식 드라이빙을 해야만 했다.

장보기조: 아니 이거 다 실을 수 있어?
나: 이러다 누구 낙오하는 거 아냐? 택시 타야하는 거 아냐?
어이: 괜찮아요 전 운전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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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는 건강했는데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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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지나지않아 잔뜩 낡은 채로 차에 처박힘
아무도 핸드폰을 들여다보지 않아서 택시조 뭐하구잇네.. 뭐 하고잇대.. 는 내 담당이엇고
가비는 누가 핸드폰 보는 꼴을 못참는 지금을 즐겨 인간(핸드폰보지마 나랑지금재밋게놀아)인간이어서 또 도착할때까지 미친듯이 떠들었다
실제로 우리 침묵이 3초를 못넘겨(어이발언) 라는 말에 잠깐 입을 닫길래 세어봤는데 4초만에 가비가 다시 입을 열엇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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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는 대망의... 셉.은틴 숙소aka 랜드맠원에 도착하게 됩니다. 우리 이거 다 못옮겨 나오라고 하자 하면서 둥님한테 전화걸엇는데 사람이 부엌에서 몇명 1층 입구에서 몇명 나와서 꼭 우회 진입 작전 하는거 보는 기분이었음 그리고... 우리가 도착했을 때의 택시조는 만반의 준비가 다 된 (명찰을 단..) 상태여서 웃겼다

대충 정리가 끝나고 명찰 없는 우리 중에 얼굴에 이름 박혀있는 어이 빼고 맞춰보기 시작했는데 작살을 우주라고 하고 나를 뮈라고 했나... 그 발언이 토케님이었나... 가물가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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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니까 이렇게 쓰면 안될것같은데 어쩔수없다 이 일기는 걷잡을 수 없는 눈덩이가 됏고 데굴데굴 구르는중이다 저는 사진 수집을 마쳤고 일차별로 자르지 않으면 스크롤이 터질것같다는 것도 직감햇습니다.

아무튼 짐 내려놓자마자 소집당해서 솜티티전원소집우정샷을 찍었다 반지 너무 쪼끄매서 새끼손가락에 꼇다 귀여웟다... 나 파란색 골랏는데... 잃어버릴까봐 방에 둿는데 내거 둥님이 가져감..
이러고 방 정하고 (뭔가를 시도했으나 빠르게 포기당함 대충 정해짐) 식사 준비에 돌입햇다 장보기조는 이미 살짝 기절 직전 상태(나만 그랬을수도있음) 였으므로 선발조인 택시조가 식사 준비를 해줫다 하지만 짐만 풀고 또 내려와서 어슬렁..어슬렁대며 일거리를 찾는 K여성유전자들(총11명)...
고기 구워서 내줬는데 아무도 안먹고 에어컨은 돌아가고 손 쉬는 사람들 지금 안먹으면 고기 다 식어! 먹고 교대를 해! 외쳣다 아무도 손 댈 생각 없이 서잇길래 ... 맛있었다... 이때 둥 아보 2인조로 고기 구워준거 같은데 소고기 돼지고기 할 거 없이 너무 맛잇엇음... 전방위 컨설턴트 쵸님이 갈라준 된찌도 너무 맛잇엇음... 이때 고삐풀려서 고기도 먹고... 술은 어케든 참아봄... 근데 홀짝 마셔본 밀키스(그거말고술)가 너무 맛잇엇어서 아직도 어른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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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이제잘기억안남

저녁먹고 반은 방방뛰러갓고 난 뛰면 토할거같아서 안감... 그렇게 남은사람은 전원 노래방에 갇히게 됩니다 이 뒤에... 뭐했지 방방조 들어오고 한참 노래부르고 놀다가 갑자기 풀장 들어가기로함(?) 나랑 뮈님이랑 이챠님 어이 넷이서 풀장에서 좀 놀고... 나와서 씻고 주섬주섬.. 사람들이 다음날 아침으로 예상햇던 컵라면을 약탈했다 잘 기억 안나는데... 반은 노래방에 있엇던듯 난 컵라면 너무 먹고싶은데 먹으면 배가 어떻게 될거같아서 참기로 하고 프로포즈 게임할 사람을 모앗다...

관리자우주

프로포즈게임은 대충 오타쿠들끼리 자신을 비하하는 고백으로 서로를 모욕하는 웃기는 게임이다 (쓰걸카드가 잇어서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