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안나 럼펫

앞 뒤 안 맞는 말을 왜 해?  ”


외형

어릴 때보다 짙어진 머리색은 딸기우유보다는 마른 장미꽃잎에 가깝다. 시력이 떨어진 탓에 착용하기 시작한 안경 너머 하늘빛은 그대로. 불퉁했던 인상은 단호함에 가까워졌다.


이름

조안나 럼펫 (Joanna Rumphet) 


나이

18세



신체

165cm / 50kg



성별

여 



국가

오르투스


신분

지주

모친은 닥터 럼펫, 부친은 프로페서 럼펫. 부친은 7년 사이 오르투스의 화학과 대학 교수로 초빙되었다.

오빠인 프레드는 요즘 잘나가는 소설가. 최신작인 「8개의 새벽」은 한창 잘 팔리고 있는 로맨스 소설이다.


재능


<응급처치> 

: 전보다 많은 것을 배운 덕에 이제는 어깨 너머 도우미가 아닌 어엿한 전문가라 말할 정도가 됐다. 방학에 집에 가면 닥터 럼펫의 진료를 나눠볼 수 있을 정도. 다만 수술 경험은 적다. 생물학 수업을 처참하게 말아먹은 기억 때문에 개복이 필요한 큰 수술은 생각조차 안하는 편. 


스테이터스 성장


체력  3

인내  1

근력  2

방어  3

순발  3

지력  6




성격

강강약약. 협상. 완고한 원칙주의자.

철이 든 것 같다는 얘길 들었다. 생떼에 가까운 고집을 부리던 게 사라졌으니 그럴 만 했다. 하지만 그 심보는 사라지지 않고 방법만 바뀐 것이라, 외려 자기 생각을 관철하기위해 협상을 시도한다. 스스로 그 성공률을 숫자로 따지는 건 멍청한 짓이라고 생각한다. 그야, 상황에 따라 실제로, 옳지 못한 선택일 때도 있으니 틀린 말을 틀렸다고 인정하는 걸 카운트하자면 더이상 협상의 영역이 아니니까. 자기 의견이 틀렸던 경험이 쌓이면서 제 머리에서 나온 것보다 글에서 빌려온 것을 주장하는 일이 많아졌다. 첫째로 발췌한 원본이 첫번째 근거가 되고, 둘째로 틀렸다 해도 자신의 생각이 아니며, 셋째로 있어보이기 때문에. 조안나가 빌려오는 것중 가장 잦은 건 역시나 규칙인데, 이건 해도 되고 저건 하면 안돼. 가 가장 확실하기 때문일 것이다. 어렸을 때야 속기도 하고 봐주기도 했지만, 이젠 속지도 않고 봐주지도 않는 원칙주의자가 되었다. 첫째로 교칙, 둘째로 법, 셋째로 도덕적 양심. 항상 언급하는 것들은 많은데, 그 리스트의 끝이 어디인지는 본인도 모를 것 같았다. 커가면서도 여전한 것 중 하나가 이 모든것의 예외점을 만드는, 스스로 말하기를 단점인데, 강강약약이다. 웃는 얼굴로 조르는 것에는 확실히, 확실히 약해서, 몇 번이고 규칙 어기는 걸  봐주고 후회하곤 했다. 


캐릭터가 성장하며 겪은 중대한 일들 (공개)

1학년 말. 스스로가 대단한 천재는 아님을 깨달았다. 범재는 노력을 해야한다는 것도.

4학년, 화학에 더해 약초학이 재미있어졌다. 생물학은 여전히 실습단계가 어려웠고.

6학년, 야전의가 되기는 그른 것 아닐까 싶어졌다. 


아질다와는 사이가 괜찮다. 항상 사육장에 두긴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친해졌지. 너무 건강한게 탈인 개는 걱정만큼 쑥쑥커서… 자주 약초 화분을 헤집곤 했지만, 따끔하게 혼내다보니 말썽도 많이 줄었다. 여전히 개와 소통하는 건 어렵지만 입학 전의 자신에 비하면 일취월장한 수준. 멍청한 개가 멍청하게 노는 걸 보고 있으면 꽤 스트레스가 풀린다. 물론, 쌓이는 일이 없는 건 아니다.


매년 방학에는 집에 다녀온다. 항상 집에 다녀오면 잔뜩 시달리고 온 기분에 피곤했는데, 이번 방학이 끝나고 돌아온 뒤로는 멍하니 생각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기타

몸으로 부딪히는 일도 서슴지 않게 됐다. 나무타기도, 물구나무서기도 할 줄 안다. 검술은 여전히 어렵지만 가만히 서서 활 쏘는 것은 못 써먹을 수준은 아니게 됐다. 이래서 싸우겠나 싶긴 하지만… 


의학, 화학을 필두로 약학 쪽에 관심이 기울었다. 살짝 궤가 다르지만 원예 수업도 듣고있는 모양. 온실이나 과학과 교실에 처 박혀있는 일이 많이 늘어났다.


자수놓는 실력은 꽤 좋아졌다. ‘객관적으로 예쁜 것’으로 보이기까지 몇 년이 더 걸렸다. 그래봤자 가장 잘 하는 것은 레터링 엠브로이더리. 요즘은 은색 실로 어두운 천에 이름을 새겨 손수건을 만들고있다. 친구들에게 주는 졸업선물인 셈인데, ‘검은 손수건은 피가 묻든 눈물이 묻든 티가 안나니까. 물론 먼지 묻으면 티나지만. ‘이라는 이유.


볼을 뜯어먹힐뻔했던 1학년 어느 날의 대화 이후... 육식을 하지 않는다. 생선은 먹고 우유는 마시지만, 고기도 달걀도 먹지 않는다. 전보다 더 콩을 사랑하는 채식주의자.